이왕 하는거, 즐겁게 일하자구요!

자신의 일을 재미없어하는 사람 치고 성공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데일 카네기

성공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직장생활이라는 틀에서 보자면 어쨌든 본인의 커리어에 있어 스스로 만족할만한 상태(조직 내 어떤 지위가 됐든 업적이 됐든)에 이른 것을 성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데일 카네기의 명언을 보면 지금 하는 일에서 그래도 성공하고자 한다면 일을 즐거워하지 않고서는 어려운가 보다. 노력하는 자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즐겁게 일을 한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닌데 일의 재미도 찾지 못한채 일하는 것은 성공은 커녕 소중한 나의 에너지만 소진시키는게 아닐까. 그건 개인에게도 조직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

실제로 일을 즐겁게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동기 강화, 생산성 증진, 스트레스 저하, 직무 만족도 상승, 업적성과 향상 등의 측면에 있어 지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일하는 것이 항상 즐거울 수는 없으니,, 의도적으로라도 일을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도 오랜 기간 일을 하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

 

<매너리즘에 빠졌을땐, 바깥세상에 눈을 돌려보자>

상황을 회피하라는 뜻이 아니다. 지금 나의 일이, 나의 상황이 지겹고 답답하다면 바깥세상에 눈을 돌려 새로운 자극을 얻거나 다른 기회를 찾아보자는 뜻이다.

누구나 직장생활에 고비가 오기 마련이다. 취직 또는 이직한 첫 해는 배우고 적응하느라 정신없이 지나가고, 적응하면 어느정도 긴장감을 유지하면서 성과내느라 바쁘게 한해가 또 지나고, 완전 적응했다 싶으면 익숙함에 또 익숙해지며 긴장감이 서서히 풀려간다. 개인적으로는 3년 정도 주기로 한번씩 겪어온 것 같다.

사람과의 관계에서와 마찬가지로 일과의 관계에서도 적당한 긴장감과 밀당은 텐션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당겨지기만 하면 번아웃이고 밀게만 된다면 권태기인 것이다. 지금 하는 일 또는 속한 조직에서 긴장감, 즉 재미를 느낄 수 없다면 다른 곳에서 재미를 찾아 전반적인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는 것만으로 의외로 큰 리프레쉬가 된다. 상황자체는 변하지 않았음에도 나의 에너지가 달라지면서 상황을 다르게 인지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은 업무와 관련한 역량개발을 위한 소모임도 많이 있고, 독서모임,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모임 등 업무외 시간에도 생산적인 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모임 등을 통해 교류하고 자극을 받는 것이 일을 하는데 굉장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자극을 받으며 지겹기만 하던 일에 대한 시각이 바뀔 수도 있고, 또 외부에 나를 소개하고 어필하기 위해  나의 일을 한번더 돌아보게 되는 것도 좋은 기회다. 그러다 보면 생각지 못한 진짜 좋은 기회를 만날 수도 있다.

나의 세 번째 직장인 우아한형제들에 와서 가장 놀랐던 점 중 하나는 그 전에는 어디서도 느껴보지 못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구성원이 많았다는 것이다. 그런 구성원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일을 정말 좋아하고 동료들과 즐겁게 일하고 있었다. 어쩜 다들 그렇게 부지런한지, 정말 많은 수의 구성원들이 다양한 취미를 적극적으로 전문적으로 즐기고 있고 외부활동도 많이 하고 있는데, 이러한 활동들이 분명 일을 하는데 있어서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기본 원동력이 될 것이고 또 일을 잘 할 수 있는 영감을 주는거라 생각한다. 그냥 삶 자체가 너무 신나는데, 어찌 일은 안신날까.

 

<일이 안풀릴 땐, 입을 풀자>

대부분의 스타트업에서 강조하는 업무 문화 중 하나는 ‘협업’이다. 왜일까.

스타트업에서의 업무는 대개가 정형화되지 않고 불확실성이 크며 그 와중에 긴급하게 돌아간다. 나혼자 잘한다고, 경험이 많다고 결코 일을 잘 할 수가 없다. 진득하게 앉아서 혼자 머리 싸매고 고민한다고 해결되는 문제들도 아니다. 비정형의 문제를 빠르게 캐치하고 해결하기 위해서는 머리를 맞대야 한다. 답을 알 것 같은 사람을 찾아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하고 같이 해결해야 한다. 비단 스타트업에서만 일어나는 상황은 아닐 것이다.

이럴 때, 같은 업무요청이라도 잘 모르는 동료에게 하는 것과 잠깐이라도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나눠본 동료에게 하는 것은 심리적인 장벽이 매우 다르다. 층간소음으로 분쟁이 있을 때, 뛰는 아이를 직접 아랫집에 데리고 가서 인사를 시키고 양해를 구하면 이후 아랫집에서 느끼는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확연히 줄어든다고 한다. 위층에 어떤 아이가 사는지 모를 때는 막연히 ‘시끄럽게 누가 또 뛰는거야’ 라고 언짢게 생각하지만, 인사를 한 후에는 ‘윗층에 민찬이와 민준이가 놀고있나 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업무요청을 받는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처음보는 동료가 급하게 업무요청을 해오면 바빠 죽겠는데 갑자기 일을 시킨다고 생각이 들 수 있지만, 평소 잘 아는 동료가 요청하면 더 흔쾌히 응하게 되는게 사람심리 아닌가. 동료들과 업무적으로 꼭 필요한 대화만 한다고 생각하면 어쩐지 숨통이 막혀온다. 이런 상황에서 일하는 것이 재미있을리 없다. 아무리 일로 만난 사이라지만 그래도 사람끼리 어떻게 일만 하겠나 로봇도 아니고.

구글에서 how to have more fun at work 이라고 검색해보면 연관된 내용으로 사무실의 공간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람들이 마주치는 공용공간에 간단한 게임시설이나 커피 등을 둠으로써 사람들이 머무는 시간을 길게 할수록 직장에서의 행복지수가 올라가고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한다. 결코 일이 만만치 않을 실린콘밸리의 글로벌 기업들이 오피스 공용공간에 게임기를 설치하고 재미의 요소에 신경을 쓰는 이유가 그저 회사에서 놀고 즐기라는 건 아닐 것이다.

잡담을 많이 나누는 것이 경쟁력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협업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에 있어 심리적인 장벽이 주는 코스트는 생각보다 크고, 잡담을 통해 유대관계와 신뢰를 쌓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회사는 곧 사회이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점을 기억하자. 동료들과 사회적인 관계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는 것도 역량이고 일을 더 즐겁게 잘 하기 위해 이 역량을 개발하는 것도 노력이 필요하다. 뭐든 거저 생기는 법은 없다.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의 일하는 문화

 

<하라는 대로만 하면 진짜 재미있는 일을 기회를 놓친다>

어떤 조직에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있다. A는 성실하게 시키는 일은 잘한다. 하나를 알려주면 둘에서 셋 정도 겨우 알고 a-b-c를 하라고 시키면 a-b-c만 한다. B는 시키지 않는 일에도 관심이 많다. 가끔 산만한듯한 느낌도 들지만 그렇다고 시키는 일을 제때 안하는 것도 아니다. 하나를 알려주면 열까지는 아니더라도 다섯 알고 다섯을 궁금해하는 스타일이라 a-b-c를 하라고 시키면 a-b’-c를 하거나 a-b-c-d를 하기도 하고 새로운 a-b-c’를 내놓기도 한다. 어느 날 이 팀에 누가봐도 탐나는 프로젝트가 생겼을 때, A와 B 중 누가 그 프로젝트를 담당할 가능성이 클까? 위에서 지목을 하든 본인이 자원을 하도록 하든, 답은 B일 것이다.

지금과 같은 태도가 지속된다면, 같은 조직에서 같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A에게 일은 지겹고 재미없고 늘 똑같지만, B에게 일은 도전이고 성취이다. 일의 재미는 성취감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일을 얼마나 주도적으로, 능동적으로 하는지는 무의식중에라도 일에 대한 만족감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다. 도대체 뭘 어떻게 주도적으로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면, 일상적으로 하는 일부터 더 나은 방법은 없는지, 더 필요한 것은 없을지 생각해보고 의견을 제시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하다 못해 몇 년째 써오던 팀의 주간업무 템플릿부터 더 간편한 방법은 없을지 생각해보고, 팀원들이 함께 공유하면 좋을만한 내용이 있다면 공유해보자. ‘내가 (감히) 어떻게?’, ‘너무 나대는거 아닌가?’, ‘틀리면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예상하지 못했던 소소한 의견제시에 동료들이 고마워할테고 이렇게 얻은 자신감으로 하나씩 하나씩 경험이 쌓이고 그렇게 일의 재미도 알아가는 것이다.

회사들의 채용공고에서 ‘주도적으로 업무에 임하시는 분’과 같은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자간의 의미를 확대 해석해보면, ‘주도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고, 보다 도전적인 과제도 마다하지 않으며, 그로 인한 성취와 일의 재미를 느끼고 계속해서 그 에너지로 또 주도적으로 일을 찾아 하시는 분’이 아닐까. 저희도 그런 분 찾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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