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전략 수립은 어떻게 시작할까?

우리는 왜 일하는 방식에 주목할까?

직장인이라면 보통 주 5일 일을 한다. 매일 하는 일인데 많은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돌아보고 개선해 나가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일하는 방식이 바로 그 기업의 조직문화의 코어(Core)이기 때문이며, 일하는 방식에는 각 기업의 가치관, 신념, 태도, 행동 등이 모두 담겨있기 때문이다. 즉, 조직문화는 곧 일하는 방식으로 볼 수 있으며 조직의 산출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에 현재 우리 회사의 일하는 방식이 어떠한 지 현 상태를 인지하고 더 나은 방향이 없는 지 고민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많은 기업에서 핵심가치에서 나아가 구체적인 행동규범(Code of Conduct)를 만들며 조직문화를 알린다. 이러한 활동은 한 기업의 브랜드 콘텐츠로 자리잡으며 기업의 매력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구직자에게는 가고 싶은 기업으로, 구성원에게는 지속해서 다니고 싶은 회사로, 일반 대중에게는 이미지가 좋은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할 수 있다. 그 기업의 일하는 방식 자체를 책으로 출간하기까지 하면서 얼마나 조직문화를 중요한 요소로 생각하는지 알리기도 한다. 현대카드는 굉장히 앞서 있었는데 이미 2012년에 현대카드가 일하는 방식 50가지로 책을 만들었고, ‘배달의 민족’ 서비스로 유명한 우아한형제들은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우아한형제들의 일문화이야기 담아 ‘이게 무슨 일이야!’를, 토스는 경계를 부수는 사람들, 토스팀 이야기를 주제로 2022년 ‘유난한 도전’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이것은 기업이 얼마나 일하는 방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이미 많은 기업들은 각자의 지향하는 일하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조직 내 전파하고 뿌리내리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우리다움’을 만들어갈 수 있는가에 대해 많은 조직문화 담당자가 고민을 한다. 그들과 조금이라도 고민을 함께 나누고자 더 나은 일하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전략을 수립에 접근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하며, 이것은 국내 대기업에서 조직문화 담당자로서 조직문화 전략을 수립하는 일을 하며 얻은 주관적인 경험으로 여러분께 도움이 되는 부분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전략 수립에 접근하는 방법 : 프레임워크를 그려보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조직문화는 곧 일하는 방식이다. 그렇기에 변화를 꾀하기 위해서는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며, [그림4]와 같이 구성원, 리더, 조직 그리고 HR제도 측면에서 일하는 방식의 변화와 관련된 전략을 수립해 볼 수 있다. 물론, 제도, 교육, 이벤트, 캠페인 등 기능적 측면으로도 접근할 수도 있으나, 하나의 기업을 완성하는 요소로 볼 수 있는 구성원, 리더, 조직 및 제도 측면에서 접근하고자 하였다. 이 네 가지는 변화하고자 하는 최종적인 모습을 서포트하는 방향으로 구성되어야 하며, 그 방향으로 계속해서 나아간다면 조직문화 차원 지향하는 미래의 모습에 더욱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다.

그림4. 일하는 방식 변화 전략 프레임워크 예시

각 조직에 맞는 프레임워크를 그렸다면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하여 전략을 만들어 갈 것인지 로드맵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 한 조직을 나타내는 특별한 색은 한번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급할 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이 있듯이 긴 호흡으로 서두르지 않고 다양한 구성원의 이야기를 담아가야 한다. 이 다음 편에서는 구성원, 리더, 조직, 제도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을지 나눠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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