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사원 채용 Tip] 너, 내 동료가 되라!

경력사원 채용, 과연 신입 채용과 무엇이 다를까요? 채용담당자로서 경력사원 수시채용을 담당하게 되었을 때, 저는 신입 채용과는 다른 부담감을 느꼈습니다. 채용 규모, 체력 소모 등은 신입 채용이 상대적으로 크지만, 경력사원의 경우 旣 근무 경험을 기반으로 한 밀당의 귀재라는 큰 차이점이 있기 때문이죠.

  1. 경력사원 채용 프로세스 및 리드타임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 보유
  2.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으로 과감한 밀당
  3. 여러 회사와 동시에 소개팅
  4. 현 회사에서의 직책, 인센티브, 인사고과평가 등을 기반으로 기본급 인상 요구

위와 같은 이유로 경력사원 채용은 저 같은 주니어 채용담당자를 더욱 긴장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최종 입사 전까지 타 회사에 뺏길지도 모른다는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고, 마지막 처우 단계에서 엎어질 경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음에도 현업의 불만을 들을 수 있다는 조바심이 채용 담당자로 하여금 더욱 부담감을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저 역시, 우수한 인재들을 성공적으로 입사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었습니다. 지원자들의 입장을 공감해주면서도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때로는 솔직하게, 때로는 감정에 호소해보기도 했습니다. 그 결과, 나름 저만의 채용 Tip들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여러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임직원 추천인 경우, 추천인 적극 활용하기 – 지원자와 채용담당자의 연결고리

오늘날, 서치펌 이용료가 채용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Direct Sourcing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 방안 중 하나로, 임직원 지인 추천/내부 추천제도를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임직원 내부 추천제도를 통해 지원한 지원자의 경우 활용할 수 있는 Tip을 공유 드리려고 합니다!

먼저, 지원자는 추천인(임직원)과 지속적인 소통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추천인을 통해 지원자의 채용 진행 상황에 대해 간단하게 공유해 줍니다. 지원자가 HR의 공식적인 연락을 무기한 기다리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진행상황(ex. 면접관들 일정 조율 중 → 차주 면접 예정)을 사전에 공유해줌으로써 지원자가 느끼는 프로세스 지연에 의한 피로감 및 불안감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추천인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다양한 정보를 얻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지원자가 현재 어느 회사와 동시 진행하고 있는지, 타 회사와의 진행상황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알고 지원자를 대하면 지원자의 반응을 예상할 수 있고 그에 대한 대책도 미리 마련할 수 있습니다.

 

  1. 지원자의 역량 인정하기 – 칭찬은 지원자도 춤추게 한다

경력사원 채용 시, 실무진 면접에 채용담당자가 면접관으로 같이 참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따라서 면접 때 지원자가 했던 이야기, 면접관으로서 느꼈던 긍정적 평가 등을 언급하면 지원자와 Rapport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채용담당자로서, 면접관으로서 지원자의 역량을 인정하고 이를 최대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과 태도가 지원자로 하여금, 채용 담당자는 지원자의 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느끼게 합니다. 매우 작은 부분 같지만, 이는 추후 처우 협의 시, ‘회사(HR)에서 연봉을 최대한 적게 주려고만 하네’ 가 아니라, ‘그동안 채용 담당자가 최대한 내 입장을 고려해서 진행해줬으니까, 사내 연봉 테이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대 금액으로 책정한 금액일거야.’ 라고 생각을 바꾸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1. 처우안 밀당하기 – 지원자에게 모든 패를 보이지 말아라!

처우 협의안을 제시할 때, 지원자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하여 MAX를 사전에 정해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1안, 2안, 3안(Max)에 대해 의사결정은 사전에 받지만, 지원자에게는 1안부터 제시합니다. 이후에는 지원자의 반응에 따라 진행하면 됩니다.

(1) 지원자가 1안에 동의할 경우

지원자의 보유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였을 때, 1안 금액이 충분히 적절하다면 그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다만, 저는 가능하다면 2안 ~ 3안으로 다시 제안 드립니다. 대부분 경력사원 지원자들은 여러 회사와 동시에 컨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사 입사로 마음을 굳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HR = 회사 편’ 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채용 담당자가 인적 자원의 소중함을 알고 지원자를 위해 노력함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는, 회사 및 HR담당자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형성된 친밀감을 토대로 입사 후 온보딩 강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지원자가 1안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이러한 경우에는, 사실 바로 2안을 제시해도 됩니다. 다만, 저의 경우에는 지원자의 희망연봉을 다시 한 번 체크하고, 그 차이가 클 경우에는 “채용담당자로서 판단하기에 현 제시드린 금액도 내부적 검토를 통해 결정된 금액이므로, 현실적으로 ~%인상이 최대일 것 같다. 확신을 드릴 수는 없지만, 지원자님의 우수한 역량을 알기에 원하시는 만큼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채용담당자의 역할이고 제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와 같이 이야기 합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최대 금액은 이미 사전에 의사결정을 받은 금액 한도 내입니다. 이후, 처우안을 다시 제시하면 지원자는 수긍할 가능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채용 담당자가 지원자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는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경력사원 지원자들은 실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원자와 소통하는 채용담당자는 처우안의 의사결정권이 적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채용담당자의 노력과 의사결정자의 검토 결과가 더욱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오히려 채용담당자인 제가 곤란해질까봐 말 안하셔도 된다고 말려주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또한, 최종안을 받으시고 타 회사 면접을 포기하는 등 당사 입사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시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원자가 연봉 인상을 위해 밀당을 하듯이, 채용담당자 역시 적절한 밀당은 회사를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며, 최종 입사에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분들의 꿀팁들도 많이 공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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