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의 길을 고민하는 취준생들을 위해(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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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한 중소기업의 인사팀에서 어느덧 3년차를 바라보고 있는 주니어 HRer입니다. 🙂 

제 주변에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인사 쪽으로 커리어를 쌓고 싶은데 스펙도 없고,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하는데 어디서 쌓아야 할지 모르겠고, 눈을 낮춰 어디든 들어가야 하나… 막막함을 느끼는 주변 후배들을 보면서 제가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제가 취준생 때 실제로 궁금했던 내용들과 중소기업에서 인사팀으로 근무하며 느낀 점을 Q&A 형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저 역시 혼란스럽던 시기가 있었고, 여전히 완벽한 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방황하는 취준생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씁니다. 부디 제 글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1) 내가 HR의 길을 선택한 이유

 문과 계열 대학생들이라면 누구나 할 법한 고민이 있죠. 

‘나 뭐 해 먹고 살지…? 마케팅? 인사? 영업?’ 

당시 평범한 대학생이었던 저는 정보도 부족했고, 주변에 사기업으로 취업한 선배들도 많지 않았기에 많지 않은 선택지 안에서 제 진로를 정하기로 했습니다. 많지 않았던 선택지 속에서 인사가 하고 싶었던 이유는, 제가 스스로 누군가를 돕고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느꼈기 때문이에요. 대학 시절부터 제 글을 잡지에 싣거나, 누군가에게 제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을 알려줌으로써 그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는 경험을 하면서 큰 행복을 느꼈거든요. 이게 내 삶의 원동력이구나 싶었고요. 그리고 당시엔 잘 몰랐지만, 조직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인사가 제 적성에 맞을 것 같다고 어렴풋이 생각했던 것 같아요!

인턴 한 번 해본 적 없었던 무스펙 졸예자였던 저는, 우연히 “인재개발실 HR 인턴” 채용공고를 접하게 되고… 운 좋게 최종합격을 해서 한 중소기업의 인턴으로 HR 커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채용연계형 인턴이긴 했지만, 저는 당시 커리어를 시작한다기보다는 내 적성에 맞는지 ‘경험’만 해보자! 라는 마인드로 들어갔던 회사였는데… 생각보다 저랑 너무 잘 맞아서 정직원 전환이 된 후 여전히 지금 회사에서 커리어를 쌓고 있습니다ㅎㅎ 

대기업보다 복리후생은 아쉽지만, 업무에 대한 높은 자유도내 의견을 상사에게 편하게 얘기할 수 있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제 성향에 너무 잘 맞았던 것 같아요.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더 해볼게요! 

 

2) 중소기업 인사팀에서는 무슨 일을 하나요? 

 기업마다 다르겠지만, 규모가 작은 조직일수록 HR이 해야할 일은 훨씬 광범위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작은 스타트업에서는 인사팀 직원 1명이 혼자서 급여, 채용, 각종 행정 업무까지 도맡아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입사한 기업의 경우, 인사팀 직원이 저포함 4명이었습니다. 저희 팀의 업무는 채용, 조직문화, 교육, 입/퇴사자 관리 등 다양했지만, 사실은 채용팀이라고 불려도 무방할 정도로 모든 업무에서 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컸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인사팀 업무는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아요. 하나는 ‘지금 당장 안 하면 구멍이 나는 급한 업무’, 다른 하나는 ‘당장은 하지 않아도 티는 안 나지만, 계속 방치하면 큰 구멍이 날지도 모르는 업무’ .  제가 있는 기업에서 채용은 전자였고, 그 외 다른 업무들은 후자였습니다.  그래서 늘 깨진 항아리에 물 채우듯, 퇴사자가 생길 때마다 공고를 다시 올리고 또 뽑고, 뽑았죠.  그런데 그 일들을 반복하다보니 입사한지 4개월차 쯤에 현타가 오더라고요ㅎㅎ 생각해보니 채용만 해서 될 게 아니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사장님을 비롯한 상무님과 팀원들도 채용만 해서 될 게 아니라, 채용 브랜딩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에 모두가 공감하고 계신 상황이었고요. 

“왜 자꾸 입사자들이 금방 퇴사를 할까? > 처음부터 적합한 사람을 뽑지 못했나? > 그럼 적합한 사람은 어떻게 뽑지? > 애초에 우리 회사에 대해 잘 알고, 비전을 가지고 들어오는 사람을 뽑으면 되지 않을까? > 그럼 우리 회사가 뭐하는 곳인지 공고에서부터 잘 알려줘야겠네!” 

어디서부터 바꿔야 할지 생각해보니 우리 회사와 지원자가 처음 만나는 ‘채용공고’에서 많은 게 바뀔 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채용브랜딩*이라는 영역으로 업무를 확장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실제로 채용 공고를 바꾸고 채용 콘텐츠를 블로그에 올리면서 지원자들이 우리 회사에 대해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입사하는 케이스도 꽤 많아졌습니다. 내가 쓴 글을 읽고 들어온 입사자들이 회사에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는 것은 정말 보람차고 행복한 순간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채용 브랜딩: 채용을 하나의 브랜드처럼 만들어, 잠재 입사자들에게 기업의 호감을 높이는 것.
잠재적 지원자 및 내부 고객에게 우리 회사의 이미지를 각인시킴으로써 잠재 고객에게는 열망을 심어주고, 내부 고객에게는 충성도를 심어주는 효과가 있다. 

 채용 브랜딩이 잘 되었다는 가정 하에 이제 인사팀이 진짜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우리 회사에 매력을 느끼고 지원한 지원자들이 실제로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판단하기 위한 면접 프로세스를 정비하고, 입사 전 입사예정자들이 다른 곳으로 이탈할 여지가 없는지&우리 회사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온보딩 프로세스를 꼼꼼하게 구축하고, 그렇게 입사한 입사자들이 역량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6개월~1년차가 되기 전에 회사에 애정과 로열티를 가질 수 있도록 워크샵이나 다양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이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수시로 확인하고, 팀 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사람인지를 평가하고, 퇴사를 결심했을 때 리더와 면담을 하고 회사 밖으로 나가는 그 모든 순간, 순간들을 인사팀은 하나하나 세심하게 신경쓰고 관리해야 합니다.

 물론 이 모든 업무를 꼼꼼하고 완벽하게 해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저희 회사의 경우 인사팀의 업무 중 8할이 채용일 정도로 수시로 산발적인 채용을 진행하느라 바빴거든요. 하지만 결국 인사팀이 존재하는 이유는 조직의 성장을 위함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정 업무에 매몰되지 않고 늘 큰 그림을 보며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너무 바쁠 때면 작은 업무 하나 하나를 처리하느라 정작 숲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팀원들과 회의를 하거나  리더 회의에 참관하면서 회사의 방향성과 맥락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아요. 

 

 

3) 중소기업 인사팀에서 일을 하면 어떤 점이 좋나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에서는 대기업과 비교했을 때, 훨씬 더 많은 ‘자율’이 주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게 주어졌던 ‘자율’은 정말 매력적이었어요ㅎㅎ.
특히 조직 내에서 필요한 것이 있을 때, 수많은 보고와 설득을 거치지 않더라도 바로 팀장님께 다이렉트로 달려가서 “우리 이런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가볍게 제안을 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주시고 1년차 사원에게 프로젝트를 덜컥 맡겨주시는 점은 제가 더욱 즐겁게 동기부여를 얻으며 일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죠.

실제로 제가 입사 5개월 정도 되었을 때 채용 업무를 하면서, 선배들이 인수인계 해주신 대로 일을 하다가 문득 의문이 들었어요.
‘근데 이건 좀 바꿔봐도 되지 않을까?’ 

당시 채용이 너무 안되던 포지션이 있었는데, (경력직 포지션은 채용 난이도가 극악이었어요) 공고 JD를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가뜩이나 우리 회사가 그들에게는 낯설텐데, 남들과 똑같은 [업무내용]과 [지원자격]으로는 그들을 설득하기에 부족할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 공고 제목도 더 시선을 끌 수 있도록 바꾸고, JD도 디벨롭하자고 팀장님께 먼저 제안했어요. 지금 우리의 타겟은 이런 사람들이니까, 이 사람들이 더 좋아할만한 문구를 써주자. 그리고 우리 회사에 오면 어떤 커리어를 쌓을 수 있는지 실제 현직자의 인터뷰를 담아서 열심히 꼬셔보자(?) 라고요ㅎㅎ 팀장님은 제 얘기를 듣고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진행해보라고 믿어주셨고, 실제로 그렇게 바꾼 공고에서 지원자가 훨씬 더 많아지고, 적합한 지원자도 발생했죠. 

내가 몇 십 명, 크게는 몇 백 명의 구성원이 있는 조직에서 변화를 만들었다는 자부심과 성취감은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그리고 1년도 안된 저연차 주니어 시절에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준 회사에 고마움도 느꼈고, 더 잘 해보고 싶다는 마음도 커졌죠! 이런 작은 경험 하나하나가 모여 회사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던 것 같네요. 

 

 

다음 내용은 2편에서 이어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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