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코칭으로 커리어 갈피 잡기_진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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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지금 잘하고 있나? 이런 고민이 드는 분들은 오늘 글 주목해보셔도 좋겠어요.

코칭은 ‘문제의 답은 언제나 고객 자신에게 있다’고 봐요. 어쩌면 오래 전해오는 말인 ‘나 자신을 알라’는 지금 내 고민의 답이 내게 있다는 걸 강조하는 것 같아요. 오늘 아티클에서는 ‘잘하고 있나?’ 라는 질문을 조금 더 뾰족하게 다듬으면서 그 답을 내 안에서 찾아볼게요.

이전 글(신입사원 때 읽으면 좋은 책 추천 리스트)에서도 아셨겠지만, 저는 뭐 하나에 꽂히면 ‘조금이라도 알겠다!’ 싶을 때까지 파보는 편이에요. 저번 글에서는 #일  #커리어 #신입사원  키워드에 꽂혀있던 시기에 읽었던 책들을 정리했어요.

오늘 글에서도 #일 #커리어  키워드는 그대로 있을 거예요. 하지만 새롭게 #코칭 이라는 키워드를 끼워보려고 해요. 신입사원 편에서는 ’하얀 도화지를 아름답게 채워넣기‘를 목표로 책을 추천 드렸어요. 하지만 어떻게 쭉 신입사원으로만 살 수 있겠어요. 신입사원 때, 혹은 그 시기가 저물고 나면 ‘지금 내가 잘하고 있는 건가?’ 질문을 마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이 무서운 건 명확한 기준이 없기 때문인 경우가 많아요. 나와 타인은 너무나도 다른 탓에 나는 잘 살지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혹자는 그렇지 않다고 볼 수도 있어요. 그 반대도 물론 가능하고요. 

재밌는 점은 내 이야기에는 조언을 하기가 참 어렵다는 거예요. 주변 동료가 “지금 저 잘하고 있나요?” 하면 잘하고 있는 점과 보완할 점이 떠오르곤 해요. 하지만 내가 나 스스로에게 ‘지금 나 잘하고 있어?’ 라고 묻는 순간, 가슴이 답답해져오지 않나요? 그 어떤 생각도 쉽게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이때 코칭 프로세스를 떠올렸어요. 이상하게도 혼자 풀면 안 풀리던 문제가 선생님이 앞에 계시기만 해도 풀리듯이, 저는 코치님과 대화하면서 제 문제를 하나씩 풀어간 적이 꽤 있었어요. 하지만 바쁜 선생님께서 매번 제 곁에만 있을 수 없어서 해설지로 공부해가는 방법을 터득했듯이, 코치님 없이도 스스로 내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하는 프로세스를 갖추고 싶었어요. 그 프로세스를 찾는 데 약 1~2년 정도 걸렸는데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께 살짝 공유할게요.

이번 편은 첫 단계인 ‘진단하기’에서부터 시작해보려고 해요.

요즘 정말 성격, 심리 검사들이 많아요. 그 중에서도 저는 아래 기준으로 검사를 선별했어요.

  1. 비용 부담이 적은가요?
  2. 스스로 검사 내용을 해석할 수 있나요?
  3. 검사와 그 결과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료가 있나요?

진단/검사의 가격을 놓고 보면,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하나는 1) 시작부터 유료 결제가 필요한 경우, 또 하나는 2) 무료로 검사를  시작해서 간단한 결과만 제공하고 이후 유료 결제로 심층 결과를 제공하는 경우, 마지막 하나는 3) 심층 결과까지 무료인 경우예요. 검사가 무료 혹은 유료라고 해서 무조건 좋다고 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세 가지 유형 중 2)번과 3)번을 이번 1번 기준에 해당하는 검사로 상정했어요. 유료의 경우, 전문가의 결제 또는 해석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혼자 그 진단을 바로 시작하기에는 검사 가격과 시간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요. 그래서 자기 스스로 가볍게 진단을 해보고 탐색도 해본 다음에 궁금해지는 세부 분야가 있다면, 그 분야를 유료 검사로 해보는 것을 추천 드려요. 

검사 내용을 스스로 해석하기란 사실 쉽지 않아요. 검사에 따라서는 해석 자격을 주는 수업을 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이번 검사는 2번과 3번 기준을 모두 통과할 수 있는 검사들을 찾았어요. 바로 책입니다. 시중 서점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책 한 권을 읽으면 내가 한 검사의 특성, 결과, 활용법 등을 골고루 이해할 수 있었으면 했어요. 가격과 접근성 측면에서 장벽을 조금 낮추고 싶었거든요. 그 책과 검사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흥미가 생기면, 추가로 그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거나 그 분야를 배울 수 있는 것도 책이 주는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선별된 검사+책 세트는 아래와 같아요. 각각의 세부 링크는 타이틀에 url로 걸어두었어요. 

 

1. 갤럽 검사책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혁명>

 

“나는 뭘 잘하는 사람이지?” 

 

갤럽 강점 검사는 이미 많이들 알고 계실 것 같아요. 갤럽 강점 검사는 개인의 강점과 잠재력을 파악하는 심리학적 도구예요 이 검사는 갤럽(이전에는 Gallup Organization)이 개발한 것으로, 개인이 가진 자연스러운 장점과 능력을 식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요. 강점 검사 내용은 갤럽이 장기간에 걸쳐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것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공통된 특징을 반영하고 있다고 해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강점 검사인 만큼, 나의 강점과 특성을 기본적으로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어요. 갤럽은 총 34가지 강점 중 검사 종류에 따라 나의 5가지 혹은 34가지 강점을 알 수 있어요. 책을 구매했을 때 얻는 코드를 통해, 나의 5가지 강점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제시되는 리포트를 받을 수 있어요. 

취업을 준비할 때 청년인생설계학교 프로그램에서 이 검사를 진행했고 해석과 코칭을 받았어요. 이때 5가지 강점에 대한 결과를 받았어요. 이 과정에서 스스로 고민하던 다양한 질문에 답을 하나씩 달아보려고 했어요. 물론 모든 답이 다 나온 건 아니지만, ‘나는 이 길로 가는 게 맞을까?’ 하는 안개가 조금씩 걷히기 시작했어요. 이때 ‘스스로 커리어 고민을 해결하는 프로세스를 가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시작했어요.

 

2. 태니지먼트 검사책 <강점 발견>

 

“내 강점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지?”

 

태니지먼트 강점 검사는 한국에서 만들어졌어요. 태니지먼트Talent + Management의 합성어로, 태니지먼트 강점 검사는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강점으로 개발하도록 도와주는 커리어 개발 도구라고 해요. 개인 수준에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발견하도록 도와주고, 취업/이직 시 어떤 직무와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면 좋을지 가이드를 받을 수 있어요. 그리고! 직장 생활에서 탁월하게 일하고 성과 내는 자신만의 방식을 알려준다고 해요. 갤럽이 강점 개념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태니지먼트는 재능/강점/태도 개념을 구분하여 검사 결과를 제시하고 있어요. 태니저먼트는 총 8가지 강점 중, 무료 검사를 통해 나의 2가지 강점을 알 수 있어요. 그 외에도 5가지 재능과 24가지 태도에 대한 부분적인 결과를 알 수 있어요. 

강점은 내가 자연스럽게 갖고 있는 재능에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갈고 닦은 특징이에요. 나만의 필살기라고 할 수 있죠. 이 강점을 더 멋지게 발휘할 수 있도록, 혹은 강점을 발휘하는 데 장애물이 될 지도 모르는 배경이 바로 태도예요. 이 검사로 저는 ‘아, 나는 용기가 조금 부족하구나! 하지만 나의 추진력과 자원을 배분하는 능력은 끝내줘서 지금 하는 일 잘할 수 있을 거 같은데? 나 좀 잘하면 주변 사람들한테 오구 잘해! 이런 칭찬 많이 해달라고 해야겠다! 이겨내! 해내!’ 하는 스스로 응원과 지원을 하게 됐어요.

 

3. 원칙 검사책 <원칙>

 

“나만의 원칙을 어떻게 수립할 수 있지?”

 

책 <원칙>은 경제경영 서적으로 유명하죠. 저자 레이 달리오가 성공을 위해 노력하고 실패로부터 배운 귀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원칙을 정립했다고 해요. 이 책에서는 이러한 원칙들을 세분화하고 구체화하여 조직과 개인의 성장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어요. 수년 간 쌓아온 노하우가 집약된 책인 만큼, 그 두께가 상당해요. 책은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서의 의사결정 기준들을 제시해요. 

제가 이 책과 더불어 이 책에서 제시한 검사를 소개하는 까닭은 ‘나만의 기준’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오늘 글은 ‘셀프 코칭으로 커리어 갈피 잡기’에서 시작했어요. 즉, 내가 뭘 잘하고 이 강점을 어떻게 쓸 수 있는지 알았다면! 이제는 소수의 핵심 기준을 굳건히 잡고, 이후에 융통성 있게 나아갈 수 있어야 해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레퍼런스로 삼을 만한 기준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요. 이 기준들과 더불어 나의 성향을 이해하는 검사 결과를 함께 해석하다보면 어느새 나만의 가치들을 또렷하게 품게 될 거예요.

 

최근 전 구글 디렉터인 미키 김의 인터뷰를 읽었어요. (아, 다양한 일과 사람의 이야기를 전하는 인터뷰인 ’노마드 인터뷰‘도 추천할게요. 이 인터뷰도 노마드 인터뷰를 했던 기자님께서 하셨답니다.) 잠깐 같이 읽어볼까요?

“저는 삶의 균형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관리하는데, 이것을 내 마음속에 있는 ‘섬, 아일랜드’라고 표현합니다.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의 어린 주인공 머릿속 세상처럼 섬들을 잘 가꾸면서 서로 조화롭고 아름답게 만드는 거예요. 첫 번째 섬은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나 집안일, 가족 여행, 가족과 밥 먹으러 가는 일을 하는 ‘가족’ 섬이에요. 두 번째 섬은 〈미키피디아〉, 엔젤 투자 운영, 강연 활동 등 ‘일’을 하는 섬이에요. 세 번째 섬은 가드닝과 운동 등 ‘취미 활동’을 하는 섬이죠. 네 번째 섬은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으로, 와인을 마시며 네트워킹하는 ‘사교 활동’을 하는 섬이에요.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섬은 투자, 즉 ‘돈 관리’를 하는 섬입니다. 앞서 인생 1막에서 목표로 한 경제적 자유는 내가 돈을 어떻게 버느냐에 해당하지만 2막에서는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돈 관리를 하나의 섬으로 세웠어요.” 

인터뷰는 그가 자신의 강점과 특징을 잘 알고 있기에 미키 김만의 커리어 패스를 그려나가고 있는 모습을 또렷하게 담고 있어요. 이번 아티클에는 3가지 검사와 책 세트, 그리고 인터뷰 등을 정리했어요. 이 자료들을 영양분 삼아 셀프 코칭의 첫 단계인 진단을 시작해보시기를 바라요. 그러면서 나와 친해지고, 과거와 현재의 나를 살펴보고, 더 나아가 미래의 내가 곧게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가지셨길 바라요 🙂 다음에는 실제 코칭 모델과 질문 키트들에서 허우적대던 제가 얻은 ‘나를 관통하는 질문’을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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