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며 생각해 본 함께 일하기 좋은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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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원티드 HR Ambassador 7기 석인경 입니다.

 인사담당자라는 직무의 특성상 다른 회사의 채용 공고를 참고하다 보면 자주 보이는 지원자의 자격요건이 있습니다. 바로 “함께 일하며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입니다. 구성원의 화학적 반응을 통해 1+1을 100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인적자원관리의 신념을 증명하기 위해서 함께 일하는 능력은 지원자가 갖추어야 할 불가결한 자격요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연 함께 일을 잘하기 위한 준비가 필요한 것은 지원자(혹은 구성원) 개인만일 까요? 오히려 회사가 함께 일할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를 마련하는 것이 더 중요한 선행조건일지도 모릅니다. 그렇다면 어떤 회사가 함께 일하기 좋은 회사일까요? 영화를 보며 느꼈던 몇 가지 어젠다들을 통해 함께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1. 어떤 시도라도 좋다

 영화 ‘라라랜드’ 에는 오디션에 번번이 떨어지고 고향에 내려간 미아(엠마 스톤)가 캐스팅 제의에도 불구하고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기를 거부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재능은 없고 하겠다는 마음만 가득한 사람들 있잖아. 나도 그런 사람들 중 하나였나 봐.” 

 관객은 미아의 로스앤젤레스로 돌아가 스타가 되는 영화적 결론에 집중하기 마련이지만, 생각해 보면 그것만이 올바른 선택이었던 건 아닐 겁니다. 고향에 남더라도 더 행복한 또 다른 엔딩이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결말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아니라, 어떤 선택이라도 자신감을 갖고 용기 있는 시도를 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요?

 현실에서 우리가 맞닥뜨리는 선택은 명백한 법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도해야 할지, 이제 할 만큼 했으니 그만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명확하게 알 수 없는 것들을 추정하기 위해 너무 엄격하고 많은 ‘why’의 가정과 검증을 들이대는 것은 시도하는 용기를 꺾게 만듭니다. 

 회사에 처음 입사했던 시기를 되돌아보면 새로 시도해보고 싶은 일들로 머릿속이 꽉 차 있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시도해 본 적도 있고, 엄두도 내지 못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차이는 하고 싶은 일을 시도해 볼 수 있는 환경과 분위기에 따라 결정되었습니다. ‘why’의 족쇄가 무겁게 느껴지면 이내 한 사람 몫의 일만 하는 것에 만족하지만, ‘why not’의 지지와 응원이 족쇄를 풀어주면 새로운 시도를 겁내지 않고 시작합니다. 

 거의 모든 선택은 좋은 것일 수도 나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선택의 의미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부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선 의욕이 넘치는 상대에게 “어떤 시도라도 좋다”라는 말을 해줄 수 있는 조직의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까요.

 

#2. 질문이야 말로 최선이자 최고

 2007년 개봉한 ‘좋지 아니한가’라는 영화의 재미있었던 장면이 기억납니다. 수업에 전혀 관심이 없는 학생들 사이에서도 가장 관심이 없어 보이는 심용선(황보라) 학생이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하려 합니다. 선생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을 합니다. “ 수업 방해하지 말고 그냥 화장실 가, 심용선.” 공부와 담쌓아 보이는 이 학생은 놀랍게도 정말 질문을 합니다. “선생님, ‘뵈요’가 맞아요, ‘봬요’가 맞아요?” 학생의 질문이 기특할 법도 한데 선생님은 학생을 복도에 손들고 벌서게 합니다. 왜냐하면 그 수업은 국어수업이 아니라 영어수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영어시간에 국어질문을 하는 학생의 엉뚱함이 웃음포인트였던 장면이지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생님이 질문에 답변을 해주셨다면 그 반에서 최소한 심용선 학생만은 그 수업에 좀 더 관심이 생겼을 텐데.

 일반적으로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질문이 없습니다. 전통 산업보다 새로운 분야에 종사하고 젊은 직원이 많을수록 질문을 많이 합니다. 질문을 많이 하는 조직에서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보다는 적절하게 질문을 하면서 상사와 동료가 원하는 방향으로 일하는 사람이 높은 평가를 받습니다. 질문을 하는 문화에서 성장한 구성원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학교는 물론 가정의 식탁에서부터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교육을 받으며 성장한 유대인 가운데 성공한 사람들이 많은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질문을 통해 함양할 수 있는 가장 큰 경쟁력은 사고력과 창의력입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을 미래를 앞두고 있는 지금, AI가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그 사람이 바로 사고력과 창의력을 갖춘 인재가 아닐까요.

 좋은 질문은 관심과 준비를 통해서 나옵니다. 우리는 항상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지만 100퍼센트 주의를 기울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대화할 때 관심을 갖고 상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야 맥락에 맞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질문하기 전 질문할 내용을 검토하고 주제와 관련된 부분을 찾아보면서 질문을 준비하다 보면 대화의 내용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상 궁금해해야 합니다. 상대에 대한 질문이어도 좋고 자문자답이어도 좋습니다. 호기심을 갖고 대화의 주제를 탐구하면서 대화를 지속해 나가야 상호작용을 통해 완성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커뮤니케이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하는 습관을 갖추면 평생 뭔가를 배우며 살 수 있습니다. 배우며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우선 겁 없이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 모든 것에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합니다.

 

#3. 부탁에 거절할 수 있는 권리

 영화 “대부(The Godfather)”의 주연 배역을 맡은 말론브란도는 독특한 음색으로 다음과 같은 대사를 말합니다. “나는 그에게 절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지.”  대부의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거절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들은 모두 그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한국에서는 관계를 오래 맺는 것을 미덕으로 삼는 경향이 있습니다. 친구와 김치는 오래 묵힐수록 좋다는 말이 있지만 오래 묵힐수록 독이 되는 관계도 있습니다. 도중에 분명히 썩어가는데 과감히 잘라내지 못했을 때입니다. 인간관계도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자연스러운 흐름을 타는데 그것을 거역하고 억지로 붙들고 있는 것은 되레 어색한 일입니다. 

 사회는 상호 의존을 바탕으로 성립됩니다. 따라서 누구나 부탁을 하면서 살아야 합니다. 이 과정이 불편하게 느껴지지 않기 위해서는 부탁을 섬세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탁을 흔쾌히 들어주는 게 고마운 만큼 상대가 그 부탁을 흔쾌히 ‘거절’할 수 있게도 해줘야 합니다. 못해서든, 하기 싫어서든, 거절하는 것 자체가 이미 충분한 거절의 이유입니다. 

 부탁이 부탁 다우려면 한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부탁이라는 것은 그 사람이 아니면 다른 대안이 없을 때, 부탁한 데에 대한 그 이상의 대가를 치를 각오와 부담감을 가질 때 하는 것입니다. 부탁에 대한 무게와 신중함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상대방은 ‘이용당하고’ 싶지 않다는 거부감이 들 것입니다. 

 부탁을 거절할 때는 조금의 여지도 없이, 단칼에 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호하게 거절하지 못하면 상대방은 어디까지 찔러야 들어갈까 잔인한 시험을 반복하게 됩니다. 부탁을 하는 사람들은 찔러봐서 밑져야 본전, 아니면 말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압박감을 강하게 느낄수록 상대의 부탁은 거절해야 마땅한 것임을 알아차리고 그럴 때일수록 뜸 들이지 않고 뒤를 생각하지도 말고 당당하게 거절해야 합니다. 아마 상대는 당신이 자신의 부탁을 감히 거절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당황하고 언짢아할 것입니다. 이때 필요한 후속조치가 ‘유감’입니다. 부탁을 들어줄 수 없는 것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그 이유를 제대로 전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섬세함과 세심함이 당신의 거절에 당위성을 더해 줍니다.

 현대 사회는 대부의 배경이 되는 야만의 시대와는 확연히 다른 이성의 시대입니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 대부가 말한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 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번의 거절이 필요조건처럼 선행되어야 하는 게 아닐까요. 내가 기꺼이 책임을 질 수 있는 것에 대해서만 Yes를 할 수 있는 이성적인 분위기가 나의 가치를 돋보이게 하는 부탁과 거절할 수 없는 양질의 제안을 이끌어 냅니다.

 

마치며.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어젠다를 함께 관통하는 키워드는 ‘존중’입니다. 시도에 대한 존중, 질문에 대한 존중, 거절에 대한 존중 등 상대에 대한 존중이 뒷받침되는 조직문화가 결국 함께 일하기 좋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아닌가 라는 작은 결론을 내어 봅니다. 함께 생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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