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 두면 쓸모 있는 HR 이야기] 급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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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매월 월급날이 되면 우리는 급여명세서를 살펴보기 보다는  ‘아 월급 들어왔네’하고 통장 잔고만 확인합니다. HRer라도 급여 담당자가 아니면 급여의 구성과 연말정산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도 생각보다 많지요. 급여와 연말정산, 어렵지 않습니다. 이 글을 통해 통장잔고보다 급여명세서를 들여다보는 HRer가 되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아요. 🙂

 

소득(+)

우리가 실제로 받는 급여는 “소득”에서 “공제”를 뺀 금액입니다. “소득”은 무엇인지 “공제”는 무엇인지 아는 것이 급여의 핵심이지요. 소득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득의 종류

세법 상, 소득은 이자소득/배당소득/연금소득/기타소득/사업소득/근로소득/퇴직소득/양도소득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기억 해야 할 소득은 회사 지급 항목인 ‘근로소득’과 ‘퇴직소득’입니다. ‘근로소득’은 고용관계나 이와 유사한 계약에 의해 근로를 제공하고 받은 대가로, 우리가 매월 받는 급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퇴직소득’은 말 그대로 퇴직을 원인으로 일시에 지급받는 소득이지요.

 

근로소득 항목

근로소득을 구성하는 항목들은 다양합니다. 기본연봉, 성과급, 인센티브, 직책수당, 통근수당, 급식수당, 보육수당 등이 있지요. 상품권처럼 급여로 지급하지 않고 별도로 지급하거나 회사에서 지급되는 현물성의 것들도 근로소득으로 간주해야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은 과세대상이지요. 하지만, 근로소득 중 국가의 ‘소득세법’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항목들도 있습니다. 20만원까지의 식대, 20만원 까지의 자가운전보조금, 10만원까지의 자녀보육수당이 있습니다.

근로소득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항목도 있는데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복지포인트와 같이 사내복지기금에서 지급되는 항목들은 근로소득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결혼축하금과 같은 경조금은 소득세법시행규칙 제10조 1항에 따라, 사회통념상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범위 내의 금액은 근로소득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공제(-)

발생한 소득이 그대로 통장에 들어오면 좋겠지만, 실제로 우리가 받는 월급은 더 작지요. 🙁 우리의 소중한 월급에서 도대체 무엇을 공제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제항목

대표적인 공제항목은 세금입니다. 세금은 중앙정부의 살림을 위해 국가에 내는 ‘국세’와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을 위해 시·군·구청에 내는 ‘지방세’가 있지요.  세금을 이해하려면 ‘원천징수제도’를 알아야하는데요. 근로자는 급여를 받을 때 일정한 세금을 먼저 떼이고 난 후 받습니다. 회사는 원천징수의무자로서 먼저 뗀 세금을 근로자 대신 국가에 신고하고 납부하지요. 회사가 근로자 대신 세금을 미리 떼고 국가에 대신 신고 및 납부하는 시스템이 ‘원천징수제도’입니다. 그렇다면 회사는 세금을 무슨 기준으로 미리 뗄까요? 바로, ‘간이세액표’입니다.

‘간이세액표’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매월 급여를 지급할 때 원천징수해야하는 세액을 월급여액 및 공제대상가족수별로 정한 표로 소득세법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월급여액 3,150,000원이고 공제대상가족수가 2명인 근로자에 대해 회사는 간이세액표에 따라 68,830원을 미리 떼서 국가에 대신 납부 및 신고해야하는 것입니다. 월급여액이 클수록, 그리고 공제대상가족수가 적을수록 내야하는 세금이 크지요.

세금과 더불어 공제의 또다른 대표적인 항목은 4대보험입니다. 4대보험 중 근로자에게 공제하는 것은 3가지로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고용보험료입니다. “국민연금”은 정부에서 직접 운영하는 연금제도로 소득 활동을 하며 냈던 보험료를 기반으로, 소득 활동을 못하는 노년에 급여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회사와 개인이 절반씩 부담하고 월 근로시간 60시간 이상 근로자는 필수 가입이지요.

건강보험”은 평소에 보험료를 내고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험료를 관리·운영하다가 질병 및 부상 등을 예방하거나 법령이 정하는 것에 따라 진단·치료·재활 등 건강 증진을 위해 제공하는 것입니다. 건강보험에는 ‘장기요양보험’도 포함되어있는데요. 고령이나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병 등으로 일상생활을 혼자서 수행하기 어려운 분들에게 신체활동이나 가사활동을 위한 장기요양급여를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건강보험료+장기요양보험료를 회사와 개인이 절반씩 부담하고 가입이 의무화 되어있습니다.

고용보험”은 근로자가 실직했을 때 생활을 안정적으로 유지해갈 수 있도록 일정 기간 동안 실업 급여를 지급하고 직업 능력 개발 사업 및 고용 안정 사업 등을 실시하는 사회 보험입니다. 고용보험은 회사가 개인보다 0.65% 더 부담하고, 이 또한 가입이 의무화 되어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재보험”은 근로자가 산업 재해를 입었을 때 국가가 책임을 지는 의무 보험으로, 근로복지공단에서 사업주로부터 보험료를 징수해 산재 근로자에게 재해 보상 책임을 보장하는 것입니다.  가입이 의무화 되어있고 회사가 전액부담하기에 우리의 급여명세서에서는 공제항목에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세금과 4대보험 외에도 취업후 학자금상환, 노조회비 등 근로자 개인마다 기타 공제 항목들이 있습니다. 다만, 근로기준법상 회사가 근로자의 협의 없이 임의로 공제할 수 있는 항목은 법으로 규정되어있는 세금, 4대보험, 학자금 대출 등이고 나머지 항목들은 근로자와 합의 또는 취업규칙/단체협약에 그 내용이 규정되어야 급여에서 공제 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소득”과 “공제”를 기억하고 급여명세서를 들여다봐주세요. 학자금 지원, 사내융자, 노조회비 등 제도가 있다면 내 급여명세서의 어디에 반영될지 생각해봐도 좋습니다. 우리 회사의 소득항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공제항목에는 어떤것들이 있는지 파악하면 내 월급에 대한 이해는 물론이고 더 나아가 우리 회사의 제도에 대해서도 파악하기 쉬워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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