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보고식 진단검사 활용시 주의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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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주식회사 부릉에서 Tech HRBP로 일하고 있는 이지훈입니다.

요즘은 관심이 상대적으로 떨어진 것 같기도 하지만, 최근까지 MBTI의 위상은 대단했습니다. 이미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아요. 마치 예전에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했던 시절 만큼이나 쉽게 서로의 MBTI 유형을 묻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자연스러워 졌습니다.

다만, 인사담당자 입장에서는 여러가지로 MBTI검사 활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팀 빌딩이나 아이스 브레이킹 측면에서 잘 활용해 보는 것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정말 주의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검사들은 자기 인식과 개인적 통찰을 촉진할 수 있지만, 여러 가지 한계점과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그래서 MBTI 검사가 가진 특징과 한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필자는 MBTI 초급/보수/중급 과정 이수 및 주요 응용프로그램 과정을 전부 수료하였고, MBTI를 이용한 워크숍 및 1:1 면담 운영도 200명 이상 진행한 경험자 입니다. 연구개발을 하는 전문가는 아닐지 몰라고 기본적인 배경지식은 갖고 있음을 밝힙니다. 다만 인사담당자로서 운영 했을때 주의 사항을 밝히는 것이지 MBTI 검사 자체를 비판하는 것이 아니므로 참고해 주세요!

 

1. 자기보고식 검사의 한계점

MBTI는 자기보고식 검사 유형을 갖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검사 결과는 개인의 자기인식과 정직성에 크게 의존합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잘못 인식하거나, 의도적으로 혹은 무의식 적으로 상황에 맞는 결과를 연출 할 수 있습니다. 검사를 두 번 정도만 해보면, 어떠한 응답을 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이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유형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심지어 같은 사람이 처한 시기나 상황에 따라서도 검사 결과가 바뀔 수 있습니다. 자기보고식 검사의 신뢰/타당성에 대한 한계점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2. MBTI결과와 역량의 상관관계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자기보고식 검사의 한계점과 더불어, MBTI 검사는 역량이나 진로에 관한 결과를 보여주는 검사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MBTI의 결과를 특정 포지션의 채용결정에 반영 하거나, 임무를 할당할 때 사용해서는 절대 안됩니다. (예전에 어떤 회사에 채용공고에 특정 MBTI 유형을 채용 한다거나 혹은 채용하지 않는다는 글을 보고 매우 충격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MBTI의 결과는 역량과는 인과관계가 없습니다.

이것을 구분하기 위해, 우리가 자주 혼동하는 사회과학에서 말하는 개념인 상관/인과 관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전적으로 하나씩 설명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상관관계는 두 변수가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함께 변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한 변수가 다른 변수에 영향을 주어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유명한 예시가 있는데요 여름철에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올라가면 바다에서 상어에 물려 죽는 사람의 수가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 둘은 상관관계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증가하고, 동시에 상어에 의한 사고의 발생률도 증가하니까요. 다만 이 경우, 아이스크림 판매량과 상어에 의한 사고는 서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지만, 아이스크림 판매가 상어에 의한 사고의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이러한 인과관계가 숨어있을 겁니다. 예를 들어, 여름이 되어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늘어난 다는 것은 날씨가 덥다는 것이고, 더운 여름 날씨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이 많아지니까 결과적으로 바다에서 상어에 의한 인명사고가 날 확률이 늘어나는 것이죠.

우리는 위 예시의 아이스크림 판매량 그리고 상어에 의한 사고 이 두가지 사건이 상관이 있다 라고 할 수는 있지만 인과관계에 있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MBTI로 다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외향 (E) 인 사람이 “영업”직군에서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는 인식을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왠지 소통이 활발하고 에너지를 발산 하는 사람이 영업에 어울릴것이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요. 그래서 MBTI검사를 통해 “외향”인 사람을 모두 영업직군으로 선발한다? 이것이 완전히 잘못된 선택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선, MBTI 검사의 결과는 역량과는 인과관계가 전혀 없습니다. 더불어 외향적인 사람이 “영업”에서 역량을 발휘한다는 인식도 그저 잘못된 상관관계들이 계속 쌓여서 생긴 오해일 뿐입니다.

3. 유형론의 한계와 심리테스트 오남용 (단순화된 분류로만 활용)

MBTI는 사람들을 16가지 유형 중 하나로 분류합니다. 이러한 단순화된 분류는 개인의 복잡성과 독특한 특성을 완전히 반영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MBTI는 사실 이런 유형론의 한계를 극복하는 여러가지 노력들을 하고 있습니다. (MBTI Form Q에 대해 검색해 보세요!)
다만 이러한 부분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없이, 단순하게 16가지 유형만으로 개인의 특성을 분류하고 판단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시중에 정식 MBTI 검사가 아닌 다양한 유사 심리테스트들이 돌아다니면서 이런 문제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TI검사와 시중에서 무료로 할 수 있는 심리테스트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정식 과정을 수료한 전문가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기보고식 검사는 위와 같은 한계점을 갖고 있으므로, 활용에 항상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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