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조직에 속한 구성원들은 크게 두 가지 역할 중 하나를 맡게 된다. 리더와 팔로워다. 일반적으로 보면 조직 구조상 리더의 역할을 맡는 경우는 적고 팔로워의 역할을 맡게 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많다.
그런데 이 역할이라는 것은 고정되어 있지 않다. 이는 마치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가 어떤 경우에는 주연이 되고 어떤 경우에는 조연이 되는 경우와 비슷하다. 신인 배우라고 해서 무조건 조연이나 엑스트라를 해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거물급 배우라고 할지라도 작품에 따라서는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떤 작품이든지 간에 시청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은 작품은 주연과 조연 모두가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에 대한 후일담을 들어보면 각각의 배우들이 촬영현장에서 주어진 시나리오 그대로를 표현하는 경우 이외에도 소위 말하는 애드리브(ad lib)로 인해 작품의 감칠맛이 더해졌다고도 한다. 그리고 표현하기 어렵거나 잘 풀리지 않는 상황이 애드리브로 인해 그야말로 부드럽게 해결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처럼 탄탄한 시나리오, 탁월한 연기력과 연출력에 더해 적절한 애드리브가 가미되면 그야말로 더할나위가 없다.
다만 애드리브는 필수가 아니라 상황에 따른 선택이다. 그리고 자칫 잘못하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애드리브는 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준비된 애드리브는 즉흥적인 것과는 차이가 있다. 노련한 배우가 즉흥적으로 애드리브를 했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이미 수 년 혹은 십 수년에 걸친 경험과 연구에서 나온 것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애드리브는 조직 구성원들에게도 필요하다. 특히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된 경우라면 리더십에 있어 애드리브를 생각해봐야 한다. 리더십에 있어 애드리브는 일종의 소프트 스킬이자 다른 말로 하면 리더십을 발휘하는데 도움이 되는 팁(tip)이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팁이라는 것은 그 속성상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되거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아래에 제시된 내용들은 적어도 수많은 경우와 상황에서 리더십 발휘에 도움이 되었던 팁으로서 리더의 역할을 맡게 된 이들이 바로 적용해보거나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응용해본다면 자신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나가는 팔로워들로 하여금 작품에 대한 기대와 만족을 가져다 주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1. 구성원의 가족과 관련된 기념일을 챙긴다.
2. 구성원들이 예상치 못한 선물을 준비한다.
3. 위임할 수 있는 것들을 파악해서 위임한다.
4. 구성원들의 이름을 부른다.
5. 구성원 개인들을 성장시킬 수 있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
6. 구성원들의 외부 네트워킹을 확대시켜 준다.
7. 구성원들이 하고 싶은 일을 부여한다.
8. 회의 등과 같은 공식적인 시간을 지킨다.
9. 구성원들이 개인적으로 혹은 팀이 책을 쓸 수 있도록 지원한다.
10. 구성원들로부터 초대받은 번개 등과 같은 모임은 무조건 참석한다.
11. 구성원들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12. 구성원들과 함께 자율적인 독서모임을 한다.
13. 구성원이 해보겠다고 기획한 것은 일단 시작하게 한다.
14. 조직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과 관련된 상을 준비한다.
15. 구성원들에게 사적인 부탁을 하지 않는다.
16. 책임져야 하는 일이 있다면 제일 먼저 책임진다.
17. 보상은 팀단위로 한다.
18. 자신의 일정을 공개한다.
19. 자신의 기준을 알려준다.
20. 업무시 의사결정의 기준을 공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