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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을 기웃거리는 HRer를 위한 조언

 

바야흐로 드라마 제목이 ‘스타트업’으로 방영되는 시대가 왔다. 드라마로 인해 초중고등학생들의 장래 희망에 스타트업 대표나 심사역 타이틀이 오를 것 같다.  대치동의 학부모들에게 ‘이렇게 하면 김봉진 대표처럼 성공한다.’라는 학원 홍보 문구가 나오면 그때서야 부모들도 자녀가 대학 대신 창업을 선택하는 것을 지지해주는 시대가 온다고 했던 김봉진 대표님의 웃픈 코멘트가 생각난다.

공장을 가진 제조 분야보다 쉽게 창업할 수 있는 부분이 IT 영역이다 보니 스타트업의 인력 구성은 초기에 IT분야 사람들로 채워지기 마련이다. 10명까지는 창업진의 네트워킹으로 사람도 뽑고 밤을 꼴딱 새우며 제품을 만들기도 하다 보니 이때까지는 기업이라기보다는 일종의 프로젝트 같은 개념으로 사업을 하게 된다. 규칙도 없고 제도도 없는데 어찌어찌 돌아가고 수익도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일컬어 ‘돈 버는 동아리’ 같다 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딱 그렇다.

재작년까지는 CTO의 기근 시대였다. CTO가 없으면 투자를 받기 어려울 정도로 이들의 몸값은 올라갔고 다들 CTO를 찾느라 아우성이었다. 올해는 Product Owner라 불리는 PO가 인력 시장에서 인기이다. 개발도, 디자인도, 마케팅도 이해하는 우리만의 서비스 제품을 책임지는 이 포지션을 구하느라 대표들은 페이스북에 연일 포스팅 중이다. 내년엔 CHRO를 찾는 회사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본다.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엑셀러레이터는 5년 전 20여 개에 불과했지만, 최근 국가에 등록된 액셀러레이터의 숫자는 300개가 넘었다. 지난 5년간 스타트업이 붐이었고 수많은 사람들이 창업하여 이들 기업 중 일부는 HR을 고민해야 하는 30명 이상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20명이 넘어가기 시작하면 투자와 제품 개발 이외에도 ‘사람’ 때문에 고민이 많은 창업진들이 많다. 아직 유명하지 않은 스타트업이기에 사람은 구하기 어렵고, 있던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스카우트되어 떠나기도 하고 ‘돈 버는 동아리’에 체계가 필요하면 이를 창업진이 다 할 수 없어 이때부터 HR을 담당할 분들을 찾기 시작한다.

지금이 그때다. 수년 전 얼리 스테이지의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들이 성장하여 이제는 시리즈 B, C를 받는 기업들이 되었고 수십 건의 채용 공고를 올리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HR 담당자도 함께 뽑고 있다.

비 개발자인 영역의 HR 담당자들도 이제는 창업팀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늘어났다. 중견, 대기업에 발을 담그고 있으면서도 기웃기웃 스타트업을 들여다보고 계신 담당자들을 위한 tip 몇 가지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직을 결심했다면 6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을 갖고 스타트업을 탐구해보고 이직해도 늦지 않았다.

첫째, 스타트업 영역의 세계가 어떤지 공부해보자.
몸 담았던 조직과 비슷한 산업을 하고 있는 곳을 만나면 좀 더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HR분야의 경우 이직 후 새롭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다. 특히 비대면으로 행사를 많이 하다 보니 온라인을 통해 기업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다.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위해 피칭을 하는 데모데이 행사는 스타트업을 볼 수 있는 최고의 행사이다.
https://event-us.kr/ 같은 곳에서 스타트업 행사를 보고 데모 데이를 참관하여 보거나 스타트업 네트워크 행사들을 통해서 직접 창업진과 만나보고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향후 투자 유치 및 사업 확장 전략을 갖는지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인력 구성이나 산업의 특성과 나의 경험, 성향이 잘 맞는 곳을 알아보면 좋을 듯하다.

둘째, 스타트업에 이미 입사한 인사 담당자를 만나자.
최근 2-3년간 대기업에 있다가 스타트업으로 온 HR 담당자들이 꽤 많다. HR분야로 컨설팅 업체를 창업한 창업자부터 100-200명 규모의 기업에 입사하여 이미 자리를 잡은 사람들도 있다. 대기업의 경우 인사 부분에 보안이 중요하기도 하고 기업을 인사 담당자 개인이 PR 해야 하는 경우는 드물어 인사담당자를 만나기 어려운 구조이지만 스타트업은 HR 영역도 다소 자유롭기 때문에 다양한 네트워크와 SNS를 통해 개인 브랜딩을 구축하거나 회사를 PR 하는 분들이 많다. 이분들에게 30분 정도의 시간을 내달라고 하여 직적 만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셋째, 최대한 많은 문서들을 현 직장에서 확보해두자.
대기업에 계시다가 스타트업으로 오신 분들 중에 가장 힘들어하시는 부분 중 하나는 정말 아무 서류가 없다는 것이다. 대기업의 경우 ERP 등 사내 인트라넷, 시스템 등이 잘 구축되어 있어 입퇴사 및 면접 등에 대한 정보나 시스템이 있지만 스타트업에 오면 구글 드라이브의 에 스프레스 시트를 열고 임직원 입사일을 넣어야 하는 일들이 반드시 생긴다. 이사할 때마다 없어져 다 있지도 않은 연봉 계약서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회사들도 있다. 현재 회사가 쓰는 여러 문서들과 노하우들을 잘 보관해놓고 정리하면 이후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스타트업의 경우 HR 영역은 영역을 나누어 뽑지 않아 입사하면 급여부터 채용, 보상 설계까지 마치 풀스텍 개발자처럼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되어야 할 확률이 100%이기 때문에 뭐라도 나중에 잡을 지푸라기들을 잘 준비하면 좋다.

넷째. 먼저 제안해보자.
보통 20명-30명 사이의 창업진들이 사람 때문에 힘들어한다. 채용도 힘들고, 채용하니 나가고, 있더라도 생기는 각종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해하는 경우가 많다. 데모 데이나 스타트업 관련 정보들을 통해서 시리즈 A-B 단계의 투자를 받아 본격적으로 채용을 시작하고 있는 회사들을 노려 먼저 메일을 보내 입사 제안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히 투자를 받은 회사들의 경우 자금의 여유가 생기면 원티드 등을 통해 유로로 사람을 채용하기 시작한다. 채용 공고가 10개 이상 올라와 있는 회사들 중 HRer의 손길이 필요해 보이는 기업에게 먼저 연락하여 미팅을 먼저 요청해보는 방법도 있다.

믿기지 않겠지만 인사담당자를 찾는 사람에 대해 고민이 많은 대표님들이 정말 많다. 다만 이분들이 대학생 창업가이기도 하고, 개발자이기도 하다 보니 HR에 대한 구체적인 영역이나 업계 용어를 모르기 때문에 못 찾기도 한다.

드라마 ‘스타트업’을 보며 나도 한 번~ 이라고 생각하며 코딩을 배워볼까 라고 생각하는 HRer가 있다면 얼리 스테이지의 스타트업에 참여하여 초기 멤버로 일해보는 도전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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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터킴
필진
팟캐스터킴
1 년 전

3번은 공감이 됩니다. 사실 사내보안이슈라고 해도 결국 오랜기간 지나버려서 지금의 조직에서 사용하지 않은 문서 틀이 존재하기에 그런 것들을 다시 재구조화해서 메모로 요약만 해도 소스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즘 느끼지만..스타트업에서 그만큼 HR에 대한 기대치와 업무 요구량이 상대적으로 너무 높은 안목으로 선별하는 장기간 레이스가 많다는게…어쩌면 또 하나의 이직시장 갭을 만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smartbiz
멤버
smartbiz
2 년 전

동의합니다. 3번은 향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Phillip
멤버
Phillip
2 년 전

3번은 보안이슈가 있어 조금 위험한 내용이기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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