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이라는 관문, 개발/비개발 분야는 다르지만 상대적인 가치가 존재한다. (feat.채용 담당자)

*미리캔버스 활용 이미지

 

어느덧 시간이 흘렀다는 것을 체감하는 시기입니다. 바로 무더위가 찾아오는 한 여름의 절정, 8월 입니다.

생각해보면, 인살롱을 하게 되었던 계기도 이직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저의 직무 경험을 정리하고 앞으로 어떤 마인드로 가져야 할지 고민 끝에 참여했습니다.

1기 활동에서는 통신유통 이라는 생소하지만 타업종에 대입하기 어려운 여집합 속성이 있는 분야에서도 교육에 집중해서 정리했다면요. 2기 활동은 새로운 곳에서 채용이라는 분야에 도전하는 저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아직은 해당 조직의 수습기간이고, 사실 채용은 영업현장직 외에 특수한 상황이 있었기에 일반적인 채용에서 다룰 법한 활동을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는 것을 요즘 느껴요.

그래서인지 아직은 당당하게 소속을 밝히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수습 (시용) 3개월 종료 후, 제가 해당 업무를 이어간다면 바로 소개문 수정과 그에 적합한 간단한 일러스트 (감정을 담아낸 그림) 이미지를 업로드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 채용에서 개발/비개발 분야 난이도는 존재하는 것일까? 

 

어쩌면 저에게 채용, 스타트업의 채용은 IT 업종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여기에서 저의 레벨은 초급 수준에 가깝다고 판단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업무의 경험이 다르더라도 기본적인 경력이 주니어 이상이니 다른 업종과 업무가 조금 새롭게 다가와도 금방 익힐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현재 채용 업무를 담당하기 전에 잠깐 머물렀던 스타트업은 이전 재직 기업에서 경험한 서브업무와 비슷한 결이 있었기에 시간의 조절이나 고객 프로모션 기획이 낯설고 속도의 압박이 힘들었습니다. 그에 비하면 지금의 업무는 제가 희망했던 경력 관리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데요.

딱 그 순간, 저에게 있어서 아래 이미지처럼 저를 향해 손짓하는 숨겨진 마음의 갈등이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바로 나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과 과연 이 곳에서 버텨내지 못하면 다른 곳에서도 동일한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과 초조함입니다. 어쩌면 이 업무가 나에게 맞지 않는다면, 지금까지 생각한 경력 경로를 바꾸고 다른 업종이나 직무를 찾아야 하는지도 모르는 생각이 (잠깐 … ) 들더군요.

 

그리고 생각을 해봤습니다. 이왕에 시작한 길을 잘 가야 하기에 제가 생각했던 물음표에 대한 답을 우선 찾아가자! 물음표의 전제는 개발, 비개발 분야에서 다루는 채용의 난이도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사실 교육기관에서 학습을 하는 시기에는 Tech (개발) 분야 채용이 어렵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접했기에 (수강생 담소 등에서..) 비개발 분야는 이전 기업에서 경험한 것과 난이도 차이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이내 길지 않는 시간에서 와장창 깨지고 있었습니다.

 

*미리캔버스 활용 이미지

 

▶ 분야는 구분할 수 있지만, 그에 투입하는 에너지량은 동일!

개발은 생소한 용어도 많고, 책을 보고 인터넷 서칭을 하더라도 아직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많기에 질문을 던지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디자인,기획, 마케팅 분야는 개인적으로 대학시절 광고동아리와 취업 준비 전에는 광고대행사와 마케팅 체험단 등에 관심을 갖고 진행한 대외활동과 블로그 포스팅 활동이 있었기에  친숙한 분야로 여겨졌습니다. 디자인도 복수전공으로 경험한 학과 수업 참여 경험과 UX/UI 앱 기획 과정이나 디자인 초급 과정을 들어서인지 그러한 시간의 축적이 분야에 대한 장벽을 낮게 만들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의 근거 없는 자신감이 분야를 나눈 시점에서 개발이 곧 최고 난이도라는 어설픈 생각을 갖게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비개발 분야 채용을 돕는 과정에서 인재소싱도 어렵고 세부적인 경력을 살펴보는 것도 만만치 않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의 반전 타이밍은 어떤 분야에서도 직무의 가치는 상대적이기에 그러한 부분을 유념하고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의 버전을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  요즘 고려하고 있는 접근 방법 

1_ 직무자격 JD 에 국한하지 않고, 그들의 커뮤니케이션 방식과 관심사에 귀를 기울이자.

사실 이전에 경험한 업종은 전통적인 시장의 강자의 내부 경쟁에 가까운 상황이었기에 치열하고 빠르게 업무를 진행했다고 생각한 것들이 스타트업에는 대입하기 어려움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빠르게 인지하고 적응하는 것이 저를 위한 길이었죠. 그런 생각의 과정을 정제하면서 눈에 보이기 시작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항상 JD 를 관심 있게 보려고 했는데요, 이제는 그것도 보는 것이 사실 시간에 쫓기다 보면 기존 내용과 담당자들의 언어와 지식을 믿고 자연스럽게 흘러 보내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JD를 더 현업과 지원자들의 통념에서 공통선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지난 과거 시점입니다. 이제는 그것도 챙겨야 하지만, 오히려 그 분야 사람들의 대화 방법이나 관심사의 굴레에서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가치 속성에 관심을 갖고자 합니다. 직무를 100% 매칭하는 곳도 있지만, 오히려 그 직무 매칭이 이뤄지더라도 사실 조직의 적응이 힘들어서 그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1개월,2개월 남짓 남겨둔 상황에서 퇴사를 결정하는 안타까운 일은 스타트업 판에서 비일비재 하기 때문입니다.

 

2_아직은 모르지만 그래도 신입보다 못한 자괴감이 들어도 시간의 힘을 믿어야 한다.

저의 현실적인 고민의 해결방법 중 하나인데요, 지난 경험이 경력자의 굴레에서 당당하지 못한 저의 허술한 모습을 보면 우울감도 찾아왔습니다. 흔히들 이야기하는 대기업의 틀에서 자회의 규모만 갖고 저의 모습이 더 부풀어진 것은 아닌가 하는 후광효과의 단점을 보여주는 것은 아닌지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실제로 배웠던 내용이나 학습하고 경험해서 얻은 지식도 막상 현장에서 제대로 응용하거나 떠오르지 않아 횡설수설 하는 저의 과거를 돌이켜보니 답답함이 ‘바다 위의 성’ 이라고 표현하는 한산 용의 출현 영화 대사와 비슷한 높고 험준한 성벽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답답함은 당장 여기가 끝이 아니기에 힘든 고난을 견뎌내기 위한 담금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마음을 굳게 다시 가졌습니다. 물론 해당 조직에 가치를 높여줄 수 있는 경력자로 활약해야 하기에 부담감이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오지만, 이를 견뎌내고 극복해야 저를 둘러싼 이해관계자의 성장도 동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어쩌면 대기업 혹은 그에 준하는 5년 이상 경력자들이 느끼는 자신의 능력 고갈, 큰 조직이라는 꼬리표로 부담이 큰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자신과의 싸움이 피할 수 없기에 시간의 힘을 믿고 견뎌내고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의 힘을 믿는 것은 무조건 버텨라는 것은 아니에요. 노력과 개선의 퀀텀점프를 꾀하는 것을 동반하죠. 그래도 어려운 벽을 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진짜 자신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채는 순간이 될 것 같습니다.

 

| 버즈 라이트이어, 버즈의 모습을 꿈꾸는 것에서 발견한 ‘연습’, ‘지속성’ 

 

올해 디즈니 픽사 영화 중에서도 유독 저의 상상력을 이끌어 준 작품이 있습니다. 그것은 버즈 라이트이어!

이 영화를 인상 깊은 작품으로 선택한 이유는 바로 버즈의 노력과 동료와 협력하면서 반전을 일으켜준 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버즈는 영화에서 유능한 인재로 비추어지는데요.

후반부에 어설픈 신입 동료들과 함께 여정을 떠나는 과정에서 진심어린 조언과 함께 자신의 과거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그도 지금의 신입 동료들처럼 어설프기도 하고, 실수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고민하고 의구심을 들게 하는 상황이 많았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를 버텨내고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자신의 멘토 격인  좋은 파트너 (동료 이자 상사)가 있었기에 빛을 내는 존재로 부상했습니다.

유능하다고 인정을 받은 버즈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 고민, 지속적인 노력의 결실을 맺기 위한 시간의 축적입니다.

채용도 결국 어려운 분야이고 때로는 현타 온다고 할 정도로 지치는 상황이 오겠지만요. 버즈 처럼 시간의 축적과 지속성으로 무장하고 개척하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도 이러한 개척 마인드로 더 힘내야겠습니다.

 

*사진 속 버즈는 개봉당시 용산역CGV 에서 촬영한 것!

 

 

| 지하철에서 맞이하는 모닝 햇살이 앞으로 남은 기간의 빛이 되어주길!

 

채용이 핫해지기에 어딜 가나 채용공고에는 채용 코디네이터, 개발자 채용 ,  소싱 전문 채용 담당자 등 이렇게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시기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에는 아침  햇살을 지하철 창가 너머에서 감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시간을 투입해도 전략적인 효율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내적 욕심이 행동으로 반영된 것 같습니다.

부끄럽게도 아직 저에게는 시간의 효율적인 투입이 어려운 상황이라 계속 글을 쓰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소개하겠습니다. 아마도 그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채용 관련 고민이나  현실적인 업무를 접하면서 그동안 책과 영상, 풍문으로 접했던 스타트업 HR 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씩 풀어갈 것 같습니다.

 

개발,비개발은 분류의 기준이지만 그만큼 해당 분야를 이해하고 그들의 에너지와 조직의 문화를 맞추기 위한 퍼즐 조각 맞춤은 가치가 높은 일입니다.

지난날 제가 이야기한  ‘직무 상대성’ 존재함을 떠올리면서 다시 새삼 느껴봤습니다. 분야가 다르더라도 결국 사람을 모셔오기 위한 일은 상대적인 가치가 존재한다!

 

지금 보이는 사진처럼, 안개가 자욱한 살짝 흐릿하지만 나름의 여운을 주면서 풍경의 매력도를 제공하는데요.

저의 남은 글감에서도 이렇게 의외의 모습으로 보여줄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서 풀어가겠습니다.  참고로 상위 사진은 대만 타이페이 여행에서 ‘타이페이 101 타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석양이 지기 전의 도시 풍경입니다.  지금도 업무로 고군분투 하는 담당자들, 자신의 경력이 물경력인가 의심이 들정도로 괴로운 분들?(아마 많이 없겠지만요;;저는 그런 적이 있었어요) 경력이 늘어날수록 현 조직의 위치에서 자립을 해야 하는지 혹은 터를 잡고 뿌리를 강하게 뻗어야 하는지 고민이 드는 분들에게도 저의 글이 작지만 생각의 쉼표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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