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1회~3회 등장 인물 소개
- 김나이 :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J.P.Morgan 등 증권사에서 일하다 현재는 커리어 액셀러레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할 수 있도록, 성장의 액셀을 밟아드리는 역할을 하며, 지금까지 1:1로 2000명 정도의 직장인을 만나 커리어 코칭을 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 <어차피 하는 일 재밌게 하고 싶어>를 펴냈고, 카이스트 MBA 자문, 경희대학교 겸임 교수로 일하며 LG인화원, 중앙일보 폴인, 삼성 멀티캠퍼스, 디캠프, 밑미 등 다양한 대기업, 학교,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현장의 진짜 일을 말합니다.
- 진혜림 : 크래프톤에서 일하는 HRer로, 평가/보상을 담당하며 주니어에서 시니어로 성장할 때 필요한 역량을 무엇인지 관심이 많은 프로 성장러입니다.
- 장민서 : 야놀자 Tech HRBP팀에서 개발자 채용 업무를 담당하며 내 일의 전문성을 고민합니다.
민서>
지표로 보면 저희 회사도 계속적으로 성장하는 회사에요. 외부에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숙박업외에도 다른 business 모델이 있기 때문에 코로나 타격도 전혀 받지 않았고, 앞으로 2-3년간은 회사가 계속 성장하겠다는 믿음이 있어요. 그런데 저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블라인드나 잡플래닛에 올라오는 정보,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요?
나이>
냉정하게 생각해볼까요. 우리가 어떤 상품을 구매했다고 생각하면, 어떨때 구매 후기를 남기시나요? 되게 좋거나, 뭔가 내가 후기를 남기는 것에 대한 보상을 받거나, 이건 정말 아니다 할 때 남기게 되지 않나요. 저는 솔직히 뭐가 좋을 때도 후기 잘 안남겨요. 약간 무덤덤한 스타일인데요.
일반적으로 보통 불만이 있을 때 키보드 앞으로 가게 되지, 굉장히 만족할 때 키보드 앞으로 가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회사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때, 내부 리서치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직할 때도 ‘대화 리서치’를 많이 하라고 말씀드려요. 그 회사를 다니는 사람을 가능하면 직접 만나서, 회사의 이야기를 직접 듣다 보면 회사의 분위기, 하는 일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거든요.
이걸 HR 일에 접목시켜본다면 개발자, 디자이너 등 우리 조직 내부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무를 하는 분들을 만나고 인터뷰 해보시면 어떨까 싶은데요.
- ‘최근 프로젝트 중에 가장 재밌는 일 혹은 인상 깊은 일은 무엇이었는지’,
- ‘재미가 없다면 왜인지’
- ‘이 일을 잘 하기 위한 핵심역량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어떤 사람이 우리 조직에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지’
- 일을 더 잘해가기 위해서 회사에서 지원하거나 만들어야 할 시스템이 있다면 무엇인지
등을 대화해보는 거죠. 분기든 반기든 정기적으로 대화를 하다보면 우리 조직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각각의 직무들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될 수 있어요. HR 입장에서는 내부 직원이 고객이잖아요. 고객의 소리를 잘 들어야 비즈니스를 잘 할 수 있다는 말을 늘 하는데, 나의 고객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가..들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과정을 거치다 보면 회사 전체의 방향성을 이해하고,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 차원에서 어떤 사람이 필요한가, 어떤 문화를 구축해야 하며 우리 조직 구성원들과 함께 오래 일을 잘 하기 위해서 HRer로써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가에 대한 힌트를 자연스럽게 쌓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어떤 직무의 어떤 대답을 하는 사람들이 회사에서 어떤 성과를 내는지 데이터가 쌓이겠죠. 내부를 좀 더 깊게 관찰하고 들여다 보면 나 자신 그리고 회사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이런 이야기들이 조직 내부에 얼마나 자유롭게 흐를 수 있는지는 구성원과 회사 사이에 얼마나 많은 신뢰가 있는가? 얼마나 단단한가? 하는 부분과도 연관성이 있고요. 이런 부분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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