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지 못하는 조직, 떠나가지 못하는 개인(feat.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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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가수 리쌍의 노래 제목이다. 상당히 좋아했던 노래로, 제목이 다시 읽힌다.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사랑하지 않는 우리 그래서 no no no no no no (×2)

한 조직에 오래 머물러 있었거나 직장생활 10년 이상 흘렀다면 본인 스스로, 나는 어느 위치에 있는지 점검해 보아야 한다.  해보지 않았다면, 지금이 그 때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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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을 둘러싼 외부 환경 변화가 급진적임에도 내가 하는 업무는 늘 그대로 인가? 이게 맞나 싶어 이직을 고민하다가 ‘왜 떠나야 하지?’ 이유는 있었으나 남는다. 나를 포함한 대부분 직장인은 이런 식으로 불쑥불쑥 이직 또는 퇴사를 생각하다 다시, 하던 일을 한다.  시간이 또 흐르면 다시, 떠나야 하는 이유들이 생긴다. ‘에잇! 이 놈의 회사!’ 오늘, 떠나야 할 이유가 또 생긴다. 업무상 겪는 감정들, 비합리적인 것, 가치나 신념과의 대치, 얼어버린 연봉, 누락된 승진, 속된 말로 짜치는 업무들, 동료간 신경전, 잘못에 책임 운운, 그냥 하라고 하는 일들. 늘 이렇게 ‘화’를 내다 혼자 삭히거나 식혔다. 조직을 바꿀 수 없으니 내가 참는 게 낫다. 예상컨데 직장은 ‘화’ 맛집이다.

떠나지 못하고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조직에서 일을 못한다고 구박(?) 받거나 (발전적)피드백을 받지 않아서 일 수도 있다. 일 처리의 신속함과 겉에 보이는 요령이 기준도 없으면서 그냥 ‘잘’하는 것처럼 보였거나, 그것이 조직의 일 ‘잘’하는 기준이었거나. 혹은 구박(?)을 받았더라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 했을 것이다. 적어도 하위 직급일 때는 아픈 만큼 성숙해진다는 생각으로 대견해 했을테니 말이다. 오늘의 일을 잘 해(처)내기 위해 목적보단 속도로, 혼자서 과하게 노력이라 읽고 해(처)낸 일들, 해(처)낸 일을 보람이라 느낀 안도감. 그러다 야근이라도 하면 그냥 기분이 나빠진다. 감정이 태도가 되고 불합리하다고 느낀 찰나, 승진했다. 그래서 다시 열심히 하기로 한다. 그런데 예전만큼의 속도가 나오지 않고 먹히지도 않는다. 점점 아묻따가 되어간다. 노력보단 이제 무능력에 가까워 지는 것이다.

 

모두 나의 잘못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에서의 문제없음에 안도할 것이 아니라 왜,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지를 경계해야 한다. 하지만 그 이유에 정작 ‘자신’은 없다. 조직의 이유는 차고 넘치지만 자신의 이유는 없는 것이다. 조직도 개인과 헤어지고 싶은데 말 못하는 이유가 있다. 그걸 자신만 모른다. 그래서 떠나야 할 이유가 아닌, 남으면 안되는 이유를 찾아야 한다. 

  1. 생각이 게을러 진 것
  2. 게을러지니 요령으로 일에 나를 맞추는 것
  3. 게으른 생각으로 그나마 생각해 낸것이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한 것

떠나야 하는 이유가 아닌, 남으면 안되는 이유를 찾아보자. 점점 삯꾼으로 전락하고 있는 건 아닌지,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서 자신의 경력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스스로 데드라인을 정해 고민해 보자.  스스로 정하지 않으면 누군가에 의해 내가 정해질 수 있으니 그 불행 만큼은 피해야 하며 누군가에 떠밀리지 않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이다. “나는 누구이며 왜, 일 하는가?”

 

오해는 없길 바란다. 나 자신에게 계속 하고 있던 질문이었으며, 또한 회사를 떠나라는 게 아니다. 혹시나 나도 모르는 사이에 무의식적으로 타성에 젖어 날 선 고집쟁이나 고약한 문지기가 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의 사고에 견제와 균형을 넣어주어야 한다. 또한 내가 원하는 성장을 잘 이루고 있는지 Self-evaluation해야 한다. 그 평가가 스스로 납득할 만한 기준과 수준인지 합리적으로 수용과 공유가 가능한지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한번 쯤은 ‘뒤돌아 보는 삶’에 무게를 두고 양적팽창에만 기울지 말며 자신의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수준을 유지하며 직장에서 행복을 영위하는 것(피터의원리 중)이다. 환경은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조직이)헤어지자고 말 하지 않아도 (내가 먼저) 당당하게 떠나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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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ju521
멤버
pyju521
1 년 전

회사를 다니면서 연봉이나 복지에 항상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정작 나에게는 의문을 가지지 않고 회사에 불평,불만이 많았습니다. 참 이기적이죠~
이번 글을 통해 저를 객관화하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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