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와 함께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 시작

100일 글쓰기 참여자 모집을 하는데 최소 목표는 5명(이 정도면 덜 부끄러울 거 같았고), 최대 목표는 25명(이 정도면 와우! 였던 거죠)이었습니다. 모집대상을 글 잘 쓰고 싶은 분들 뿐만 아닌 여러 분야(생각 정리 등)로 나눴던 것이 적중했을까요? 모집기간 동안 무려 50명을 넘겨 55명이 신청을 했습니다. 와우! 와우! 가 된 거죠.

기대보다 큰 반응, 이걸 어쩌나
어느새 고민은 딱 25명만 받을까, 아님 신청한 모두를 받을까? 였습니다. (사람 마음이 이리 쉽게 바뀝니다요^^) 다 받으려니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가 걱정이 된 거죠. 하지만 내가 뭐라고, 무언가 하려는 이들의 마음을 ‘반사’하나? 싶었죠. 그래서 다 받기로 했습니다. 대신 2반으로 나눴습니다. 아주 심플하게, 댓글을 단 순서로 홀짝을 나눠 홀반과 짝반 2개 반을 스사삭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반을 나누고, 오리엔테이션 안내를 했습니다. 점심시간을 활용했어요. 각자 점심을 먹고, 모였습니다.

100일 프로젝트 시즌1, 100일 글쓰기 오리엔테이션

치어리더를 뽑자
오리엔테이션은 각자 소개와 함께 왜 (이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에) 참여했는지 살짝 이야기했습니다. 동료라고 하지만 같은 팀 혹은 그룹을 넘어서는 잘 모릅니다. 서로 소개하며, [글쓰기 프로젝트]로 이렇게 다른 팀에서 열일하는 동료를 만나 정말 좋다!라는 이야기가 넘쳐 났습니다. 뭔가 좋은데, 그게 명확하지 않은 그 느낌 같은 느낌이 오리엔테이션 현장에 넘실거렸습니다. 마지막엔 제비뽑기를 했어요. 그게 뭐냐면 순서를 정하는 것입니다. 바로 ‘치어리더’ 순서입니다. 1번부터 25번까지 뽑고, 번호를 못 뽑은 분은 스텝이 되는 것입니다. 치어리더 역할은 돌아가며, 그날 참여자들이 글을 쓸 수 있도록 독려하고 응원합니다(네 결코 야단쳐서는 안 됩니다. 우리에겐 무한한 환대와 다독임이 필요합니다). 더해 글이 올라가면 댓글로 간단한 피드백(?)을 주는 역할입니다. 뭔가 하는 일이 많아 보이죠? 대개 단체가 움직이면, 이런 역할은 스텝이 하거나 소수의 의욕적인 분들이 맡게 되는데요. 이 역할을 모두에게 나눠 준 것입니다. 그러니까 멍석을 깔아 준거죠. 25번까지 있으니, 100일 동안 총 4번의 치어리더를 맡게 됩니다. 스텝은 치어리더 순서를 리마인드 해 주고, 참여자들의 출석을 체크했어요. 때때로 출석 현황을 공유했죠.


오리엔테이션을 간단히 정리
하자면
1. 점심시간에 진행했고(점심은 각자 해결)
2. 각자 자기소개(를 했고, 누가 참여하는지 살짝 알게 되었고)
3. 룰을 소개(룰은 바로 아래에 소개합니다)하고
4. 치어리더와 스텝을 뽑았습니다.

앞서 3 번에 얘기한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 룰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감이 있었어요. 밤 12시까지 입니다. 그 시간을 넘기면, 결석처리가 되죠(단호했습니다)
2) 참가비가 있었어요. 무려 10만 원. 끝나고 돌려준다고 약속했습니다.(네. 당연히 그래야죠!^^)
3) 하지만 빠진 날(결석 처리된 날)만큼 1,000원을 곱해, 그 돈은 ‘기부금’으로 적립되었습니다.
4) 앞서 소개한 치어리더 시스템을 통해 100일 동안 4번은 분위기를 주도해야 했습니다.

이게 다입니다. 심플하죠. 마감시간은 글을 쓸 수 있게 만드는 ‘힘’이 되지요. 약간의 압박감이랄까요(기자들이 그런다고 하죠. 마감이 기사를 만든다고). 참가비와 환급 시스템 역시 꾸준히 글을 쓸 수 있도록 만드는 ‘힘’이었습니다(‘챌린저스’란 서비스가 이와 유사하죠. 참고로 챌린저스는 2018년 12월에 론칭했습니다. 카카오 100일 글쓰기 프로젝트는 2017년 9월에 시작). ‘치어리더’도 기나긴 100일 동안, 글을 꾸준하게 쓸 수 있도록 돕는 ‘힘’이 되어 주었죠.

이벤트가 필요해!
이런 룰 외에도 100일 동안 여러 이벤트들이 진행되었어요. 100일, 생각보다 길고 깁니다. 작심삼일 이벤트, 30일/60일/90일 이벤트, 50일(반환점) 이벤트 등. 이벤트는 화려하진 않았어요. 그냥 삼행시, 릴레이 글쓰기, 하늘 사진 찍고 공유하기 등. 아주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것들이죠. 이걸로 분위기를 띄웠고, 각자의 흔적을 공유하며 함께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느슨한 연대감’을 만들었습니다. 더불어 우리가 지금 어떤 시간을 지나고 있는지 리마인드 해 주는 게 중요해요. 대개 숲에 들어가면, 나무만 보거든요. 사람들에게 우리가 숲 어디 지점에 위치해 있는지 얘기해 준다면 그들 역시 덜 헤매게 됩니다.


시즌2를 향하여
이렇게 시즌1 100일 글쓰기가 마무리되었어요. 우리는 그걸 기념해 다시 모였습니다. 리뷰를 했죠. 작은 선물을 나눴어요. 그리고 각자에게 100일 프로젝트가 어떠했는지 소감을 공유했습니다(아 눈물 찔끔). 그리고 아주 중요한 걸 합의했죠. 100일 프로젝트, 한 번 더 해보자!
그렇게 시즌2 100일 프로젝트가 준비가 됩니다.
(7월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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