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 증후군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김대리의 직장생활

사회라는 정글을 헤쳐나가는 직장인들에게 붙여진 369 증후군

반복되는 생활과 업무, 변화 없이 똑같은 대인관계, 분기 단위 업무평가/실적 결산 직장문화 등으로  369개월   그리고 369년 반복해서 겪는 증후군이라고 지식백과에도 나와 있다. 전쟁터로 치면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하며   369증후군을 제일 많이 겪고 있는 소위 말하는 김대리&김과장 시기가 내 커리어에 대한 그림을 수정할 때이며   직장 생활의 황금기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린 직장생활과 커리어에 대한 그림을 Revise(수정)할 시간이 왔을 때 , Business Model you. 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보는 내능력 사용설명서를 정의하자.   그 다음 캔버스의 그림을 채우고 나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줄 Extra를 찾아보자.

경력기술서(내능력 사용설명서)를 작성해 보자.

사회초년생일 때는 사회에 적응하며 업무를 배우는 단계라서 내가 원하는 커리어에 대해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 같다.   이직 생각보다 커리어 개발에 대한 생각이 더 컸고 그냥 주어진 대로 배우고 쳐내다 보니 어느덧 김대리가 되어있었다.   채용 담당할 때 일상처럼 입사지원자의 핵심역량과 능력을 평가를 하며 어느날 갑자기 “나의 핵심역량은 뭘까?”, “ 나란 사람을 꼭 채용할 이유가 있을까?” 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그동안 해왔던 업무를   두서 없이 나열해 보았다. ‘이것 저것 다방면으로 한 업무는 많구나’ 그런데, 그래서  채용, 평가보상교육, 노무, 조직   문화, 인사기획..등등 다양한 HR분야에서 내 커리어를 어느쪽으로 포지셔닝하지나의 핵량역량은 무엇이며 나를 표   현하는 한가지 컨셉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 답을 찾지 못했다.

한 번 현타가 오고 나니 입사지원자에게 좀 더  겸손해지는 나  자신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나는 꼭 이직을 앞두지     않더라도 나 찾는 의미에서 내 커리어를 수정하고 재설계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경력기술서를 작성해 보기를 권한다. 나의 포지션을 찾고 하나의 컨셉을 정해보는 검색툴은 잡사이트를 활용하였다. 기업마다 실질적으로   원하는 핵심역량이나 직무별 포지션들을 살펴보는 데 있어서 접근하기 쉽고 예상외로 내 커리어에 부족한 점을 찾고   보완점을 찾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Positioning(포지셔닝)하고 Revise(수정)하기

앞으로 5년 뒤에 나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를 떠올려보자. 직장 생활의 황금기에 나의 커리어에 대한 그림을 수정 할   기회가 왔다 함은 갈림길에 서 있을 때라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인 포지션을 결정하고 나면 그것을 계속 고수해야       한다. 내 생각에 포지셔닝은 점차 누적되는 성질을 가진다고 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확신을 가지고 나의 선택에 후회   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었다. 내 일에 충분한 관심과 흥미가 없거나 모르겠다면 아마도 핵심자원 (나는 누구이며 무엇을 가졌을까)핵심활동(무슨 일을 하는가) 사이에 근본적인 불일치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는 것은 아닐까?

간단한 예로 나는 HRM에 특화되어 있는데 HRD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나는 기획자가 좋은지 교육자가 좋은지 생각해 본 적이 있을까? 나는 지금은 충분한가? 얼마나 참고 견딜 수 있는가?

이러한 고민을 끝내거나 방향을 찾기엔 같이 근무하는 동료나 상사보다 나와 다른 환경에 있는 HR 관련 서적이나  HR insight 월간지 등 인터뷰 속에서 오히려 해답을 찾을 때가 많았다. 내가 관심 있는 카테고리, 자주 읽는 분야를   통해 내 커리어에 대한 고민해보고 나를 되돌아보게 하거나 인터뷰를 통해 HR 데이터시각화와 같은 내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업무 확장이나 방향에 대한 간접경험과 목표의식을 가지기도 좋았다.

상사가 되기 위한 여정, 나는 어디쯤 도달했는가?

중간관계자부터는 인간관계에서 나의 태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사회초년생 때는 상사를 쫓아가고 업무지시를     받는 수동적인 입장이라면 연차가 쌓일수록 점차 후배에게 업무 분담하고 책임지는 능동적인 입장이 된다. 이 시기가 겹치는 순간, 중간에 기로에서 나는 어느 쪽에 좀 더 머물러 있을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것 같다. 모호한 태도를 오래 유지할수록 서로 더 곤란해지는 경우를 종종 보았기 때문이다.

 내가 만났던 상사에 따라 내 역량이 달라지는 것을 내가 직접 겪었고, 내가 스스로 얼마나 해냈는지보다 다른 사람이 나를 위해 얼마나 이끌어주고 도와주는지에 따라 내가 성장함을 느껴왔다.

연차가 쌓여 관리자에 다가갈수록 나의 리더쉽에 대해 점검하며 내가 배웠던 것을 다시 베푸는 시기는 직장 생활을 지   속하는 한 언젠가는 반드시 올 것이다. 그때 나는 내 자신을 유능한 상사 자질을 가졌다고 과대평가할 생각은 없다.  내게도 장점과 약점이 있기 때문에 손쉽게 상사가 될 생각은 하지 말자. 지금부터 점검하고 공부가 필요하다.

글을 마치며.. 나는 아직도 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고민하고 캔버스의 빈칸을 채우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힘들고   상투적이지만 적어도 나를 369증후군에서는 벗어나게 해준다.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나을까? ”
“완벽하지 않은 성공이라도 계속 반복해서 조금씩 나아 가는 게 나을까?”

정답은 없지만 나는 완벽하지 않는 성공이라도 조금씩 나아가려고 한다.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할 때, 그 땐 멈추면 안 되고 계속 달려야 하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나는 오늘도 달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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