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을 지키는 나라와 사람

국가의 시민의식
젊은 여성이 혼자 해외 여행을 간다면, 안전하게 즐기며 여행을 할 수 있는 나라 중 1위와 우리나라는 어느 수준일까요? 여성 여행자에게 가장 안전한 나라는 ‘아일랜드’이고, 2위 오스트리아, 3위 노르웨이이고 우리나라는 34개국 중 19위라고 합니다.
조사는 폭력 및 성폭력 피해 비율, 10만 명당 살해된 여성 비율, 안전 지수, 밤에 혼자 걷기 안전하다고 느끼는 정도, 가정폭력 비율, 양성평등 지표 등 7가지 지수가 반영되었다고 합니다.

영어 회화가 매우 서툰 상태에서 튀르키예에 간 적이 있습니다. 식당 가는 길을 물어 보니, 알려 주는데 제가 잘 이해하지 못하니까 직접 앞장을 서서 식당까지 안내를 합니다.
‘형제의 나라’라 하면서 이 식당에는 무엇이 맛있다는 말을 전하는 등 매우 친절합니다.
일본의 거리는 매우 깨끗합니다. 공원을 걸으면서 휴지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운동화를 사고 싶어 가게를 물었습니다. 근처에는 없고 지하철 타고 3번째 역에서 내려 상점가에서 사라고 친절하게 말합니다. 지하철을 타고 가 상점가에서 운동화를 파는 가게를 찾는데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나가는 학생에게 물으니, 가는 길이 복잡했습니다.
학생은 밝게 웃으며 안내해주네요. 두 나라의 여행이 즐거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시골을 갔다가 기차를 타고 행신역에 내렸습니다. 이런저런 짐이 많은 상태에서 비가 많이 내려 택시를 기다리는데, 전부 예약 택시입니다. 줄을 서지 않는 상황이었고, 우산을 쓸 수 없어 정류장 안에 있는데, 일반 택시는 오는 길 정류장 앞에서 사람들이 올라 탑니다.
앞에 와 기다리는 사람이 있는 것을 생각해 주는 마음이 없습니다. 10여분이 지나 기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다 타고간 다음, 택시를 탔습니다. 기사님이 화가 가득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요?” 물으니 방금 전 내린 젊은이에 대한 불만을 말합니다. 택시를 탄 시간이 기차 탈 시간이 되지 않아 늦는다고 하니, “무조건 빨리 가라”, “신호등 무시하고 빨리 가라”, “앞 차 무시해라” 큰 소리로 “왜 이렇게 속도가 늦냐”며 화를 내더니, 역에 도착하자 마자 2분 남았다고 카드를 꺼내더니 빨리 계산해 달라며 소리치더니 계산이 끝나자 천천히 걸어가더랍니다.
욕을 듣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며 요즘 젊은이들이 무섭다고 합니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 사회
입사하여 첫날 배운 교육은 ‘직장예절’이었습니다. 4개의 교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첫 번째가 ‘인사하기’였습니다. 출근 시 인사부터 시작하여 명함 주기까지 여러 상황에서 인사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당시 강사는 인사를 할 때 반드시 고개를 숙이고 1초 이상 멈춘
후 천천히 고개를 들라고 했습니다.
두 번째가 ‘전화예절’이었습니다. 전화를 걸고 받을 때의 예절과 전화에 대한 상황 조치였습니다.
세 번째는 ‘손님 응대’였습니다. 사전준비부터 음료 접대와 손님을 맞이하는 각종 상황, 손님의 난처한 요청 등에 대한 조치를 배웠습니다.
네번째는 ‘수명과 보고’였습니다. 지시를 받을 때의 준비와 자세, 보고할 때의 방법과 여러 상황에 대한 조치법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가정과 학교 교육을 제대로 받았다면, 배울 필요가 없는 교육이었지만, 이론뿐 아니라 실습을 하며 매우 철저히 배웠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입문교육 내내 배운 직장 예절을 실천하게 하고, 어겼을 때에는 혹독한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이 회사에서 배운 ‘직장예절 교육의 핵심은 후공정, 뒷사람을 편하게 해줘라’였습니다.

힘들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못 본 체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손길에 매정하며, 정해진 룰이나 질서를 무시하고 자신의 이익만 추구한다면 나라와 사람들은 어떤 모습이 될까요?
개인적 이유로 화가 난다고 무관한 사람에게 화풀이 하거나 심한 경우 큰 피해를 준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강자만이 생존하는 논리로 약자를 괴롭히고 뺏고 못살게 하면 어떤 모습이 될까요?
혹자는 기본을 지키지 않는 사소한 이슈를 너무 비약하여 상황을 악화하는 것 아니냐 말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것을 지키지 못하거나 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면 그 어떠한 일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양심의 부끄러움을 무시한 사람에게 양심에 따라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고 한들 지킬까요?

 

누가 지켜보거나 점검하고 평가하지 않아도 스스로 자율적이고 당연한 것으로 행하는 것이 기본 예절일 것입니다. 곤란해 하거나, 어려워하거나, 힘들어 하는 사람을 돕는 것이 기본입니다.
어느 기업을 방문했을 때, 로비 안내 직원의 밝고 상냥하며 친절한 안내에 그 기업에 대한 호감도는 크게 상승할 것입니다.
찾아가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기본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나아가 누군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기쁜 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받는 사람들이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너와 나의 친절하고 밝은 행동이 그 사람뿐 아니라 그 지역 나아가 국가의 격을 올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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