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기의 우회전략, 쿠션어

보통 새해를 시작하는 1월에는 신년 계획에 관한 주제가 화두가 되곤 합니다.
범인(凡人)인 저도 비슷하게 써볼까 싶었는데
최근 아래 영상을 보고 한참을 웃고보니 떠오른 개념이 있어 급 주제를 바꿔 끄적여봅니다.

재밌게 보셨나요? 커뮤니케이션 스킬 중 ‘쿠션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부드럽고 포근한 쿠션처럼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부드럽게 표현하기 위한 장식을 말합니다.
가장 쉬운 예로는 어떤 부탁을 하기 전에 ‘괜찮으시다면’, ‘바쁘시겠지만’, ‘이해해주신다면’ 같은 워딩을 쓰는 것이죠.
이는 상대의 심리적인 거부감을 조금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 단계는 살짝 연습이 필요합니다.
만약 습관적으로 지각을 하는 직원이 있다면 ‘왜 이렇게 지각을 자주하나’라고 묻는 대신에 ‘혹시 무슨일 있나?
요즘 출근시간이 왔다갔다하길래 걱정돼서 말이야’라는 식입니다.
단정적이고 극단적인 표현을 피하는 것이죠.
일반적으로 You-Message, I-Message라는 기법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세 번째 단계는 꽤나 어렵습니다.
위 영상에서처럼 웃기면서도 나도모르게, 혹은 뒤늦게 핵심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영역입니다.
김범수는 광고멘트 한문장 없이 가사하나 바꾸지 않고 노래를 불렀지만 그 안에서 필요한 광고를 모두 넣은 것처럼 말이죠.
소위 명강사로 불리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는 스킬이기도 합니다.

MZ세대들을 이해하고, 이들을 동기부여하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 많이 들립니다.
이들에게 직접적인 지적은 오히려 반감만 사기 쉽기 때문이죠.
리더의 가장 큰 덕목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입니다.
리더십이 높다는건 내 뜻대로 생각하고 움직여주는 사람이 많다는 것과 다름아니죠.
올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쿠션어를 시작으로 리더십의 소프트스킬을 한번 점검해보셔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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