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기업 조직을 보다보면, 한국 기업에서는 보기 힘든 직책이 있습니다. 바로, Chief Diversity Officer 입니다. 얼마전, 한국에 있는 Global 기업 HR 담당자가 Diversity 관련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털어놓던 기억이 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Diversity 관련 조직에서는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한번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미국 기업을 보면, Diversity, Equity, Inclusion 관련 정책과 활동이 어느때 보다도 중요시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연구자료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는 기업이 경영 성과 또한 좋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맥킨지의 2020년 “Diversity wins: How inclusion matters” 레포트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다양한 인종과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구성원을 채용하고 있는 상위 25% 기업이 하위 25% 기업보다 경영 성과가 36%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경영진에서 성별 다양성이 높은 상위 25% 기업이 하위 25% 기업보다 경영 성과가 25%가 높았습니다.
출처: “Diversity Wins,” McKinsey & Company, 2020
기업에서 추구하는 Diversity의 지향점을 DEI Vision Statemetns에서 찾아볼 수 있을텐데요, 아래는 일부 기업의 예시입니다.
이러한 Vision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기업에서 하는 활동에는 구체적으로 어떠한 것이 있을까요?
- 경영층 주도의 관심과 관리: Diversity 관련 활동을 다른 비즈니스 목표와 동일하게 여기고, 정기 회의와 목표 관리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경영층이 책임을 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가트너의 조사에 따르면, 약 60%의 조직에서 리더의 관심과 책임 여부가 diversity & inclusion 관련 제일 큰 장애물이라고 답했습니다. (출처: Actionable DEI Goals, Gartner, September 3, 2021) 다른 경영 과제들과 동일하게, Diversity 관련해서도 경영층의 관심과 실천이 가장 기본이 되고 핵심적인 요소로 보입니다.
- 인사 관리 제도: 채용, 보상, 승진 등의 인사 관리 제도를 Diverity Vision과 연계되고 세우고, 실천합니다.
- Data Analytics & 투명성: Diversity 관련 활동들의 진전 사항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Data 기반 관리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Annual Diversity Report로 확인을 할 수 있는데요, 아래 내용은 Slack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Diversity 관련 Data 현황 예시입니다. 여성 인력의 비중과 인종 구성 관련 Data입니다. 홈페이지에서 과거 Data와 비교를 하면, 수치가 높아지는 경우, 내려가는 경우가 있는데 투명하게 오픈해서 Communication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 교육: 무의식적인 차별이 직원들간 일어나지 않게 지속적인 교육과 커뮤니케이션을 시행합니다. 그리고 Minority Group에게도 승진 등에 있어서 동등한 기회가 가도록 교육이 진행됩니다. Medtronic의 경우에는, 9개월간 진행되는 High-Potential Sponshorship, Diversity Network에게 진행되는 Leadership 교육, 연간 진행되는 Mentorship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이 된다고 합니다.
- Community 활동 장려: 다양한 Minority 그룹의 networking을 도와주고, 그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게 community를 운영합니다.
Diversity & Inclusion 관련 활동들이 이전보다 중요시 되고는 있지만, 수치나 체감상으로 느껴지는 진전이 약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활동이 기업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다양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강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편견 없이 세계의 우수한 인재를 유입하고, 직원들의 소속감과 자부심을 높이고, 투자와 Partnership에 긍정적인 가치를 주고, 사회에 대한 책임을 함께 하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을 볼때, Diversity를 지향하는 것은 직원, 기업, 그리고 사회에게 모두 Win-Win이 되는 지향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더 많은 좋은 사례들이 나와서 세계의 다양한 조직에 롤모델과 자극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