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에 속지 말아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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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결혼한 7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밖에서는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라 그런지, 결혼 생활에 대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이런 얘기를 자주 듣는데요.

아내분이랑 화내면서 싸우고 그런 없죠?”

없긴요. 저도 똑같습니다. 다른 점이라면 차분하게 화내고, 조용하게 싸운다는 정도겠네요. 에이 그건 싸우는 아니지~ 하시는 분도 계신데 모르셔서 그래요. 아내는 제가 차갑고 뾰족한 말들을 조곤조곤 내뱉을 때면, 차라리 소리로 화를 내는 낫겠다고 얘기하곤 합니다.

다투는 이유 역시 여느 부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생활 습관, 말투 같은 사소한 것들이 계기가 되고, 서로를 이해해 주지 못할 서운함을 느끼고, 그게 결국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7 정도 같이 살면 그런 것쯤은 맞춰지는 알았는데 살아보니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요.

며칠 아닌 일로 아내와 다퉜습니다. 하고 싶은 말들을 서로 한참 쏟아냈지만 이렇다 진전이 없었어요. 감정적인 대화를 멈추고, 혼자 방에 들어가 다툼을 곱씹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결혼해 7년을 함께 살았는데, 결국 우리는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면을 가지고 있는 타인이구나.’

문득 산다는 외롭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게 결말이었다면 이런 글을 쓰지 않았겠지요? 😅 다행히도 생각은 거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우리 사람은 정말로 어떤 면에서는 철저히 타인일 밖에 없는, 그런 관계인 걸까? 제 마음을 향해 집요하게 물어보았어요.

생각해보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차이점이 언제나 우리를 다투게 만드는 아니었습니다. 평소에는 다름이 서로의 매력이자 사랑의 이유가 되고, 사소한 불편함들은 아무것도 아니란 애정으로 덮고 품는 날이 훨씬 많았으니까요.

그러다 아주 가끔, 일상의 고단함이 핑계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는 소홀해질 때가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게으름에 속아서, 우리는 서로의 어떤 만큼은 항상 이해해 주지 못하는 완전한 타인이라고 착각하곤 했던 같아요. 그러다 결국 나는 도무지 이해가 안 .” 같은 경솔한 말로 상처를 주고야 마는 것이죠.

물론 한결같이 서로를 이해하고 품어준다면 가장 좋겠지만, 어쩌면 그러지 못해도 괜찮습니다.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가 <달리기를 말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이런 이야기를 적이 있는데요.

“생각해보면 타인과 얼마간이나마 차이가 있는 것이야말로, 사람의 자아란 것을 형성하게 되고, 자립한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유지해갈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경우를 말한다면, 소설을 계속 써나갈 있는 것이다. 하나의 풍경 속에 타인과 다른 모습을 파악하고, 타인과 다른 것을 느끼며, 타인과 다른 말을 선택할 있는 가능성을 지님으로써, 나만의 이야기를 써나갈 있는 것이다. (중략)

내가 다른 누구도 아닌라는 것은, 나에게 있어 하나의 소중한 자산인 것이다. 마음이 받게 되는 아픈 상처는 그와 같은 인간의 자립성이 세계에 대해 지불하지 않으면 당연한 대가인 것이다.”

하루키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가 가끔 서로를 이해해주지 못해 입히곤 하는 작은 상처들은 나와는 다른 매력을 가진 어떤 사람과 일상을 살기 위해 지불하는 최소한의 대가인지도 모르는 것이죠.

혹시 여기까지 읽으시고도 사람은 인살롱에 와서 부부싸움 이야기를 이렇게 진지하게 하나-‘ 싶으시다면 부족한 필력을 탓해야 같습니다. 저는 부부관계가 아니라, 직장 동료들과의 관계도 크게 다르지 않은 같다는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거든요.

 

저는 요즘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일을 배우고 있습니다. 직장을 옮긴 아니지만 안에서 나름 컴포트존을 벗어나 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동료들과 부딪혀 가며 일하는 시간들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동료들은 모두 친절하고 성숙하지만, 과정에서 서로의다름 분명하게 알게 되는 일은 어쩔 없는 외로움을 느끼게 만들기도 하는 것 같아요.

평소보다 회사 일이어렵고 고단할 때면, 나와는 다른 생각과 매력을 가진 동료들을 내가 결코 이해할 없는 철저한 타인으로 밀어내고 싶은 욕구가 마음을 비집고 들어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분명 서로의 다름을 모아 함께 성장하고, 성취하는 시간들이 훨씬 많은데 말이죠.

책 <크래프톤 웨이>의 한 구절인데요.

“소통 과정에서 경영자는 인간적 상처도 많이 받을 것이다. 나의 이기심은 자연스럽지만 타인의 이기심이 나에게는 자연스럽지 않다. 어쩌면 인간에 대한 애정이 점점 식어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절대로 사람에 대한 애정을 버려서는 안 된다. 경영은 본질적으로 사람에 대한 문제를 다루는 것이기에 사람에 대한 애정이 없다면 사실상 멋진 경영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매 순간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게으름에 속지 말아요 우리. 사람에 대한 애정에 소홀해지지 말고, 우리 주변의 멋지고 좋은 사람들과 함께 각자의 삶을 멋지게 경영해 나가시길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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