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업무를 드러내고 타인의 업무에 관심갖기

조직문화의 8할, 아니 9할은 리더의 행동에서 비롯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기업의 문화는 리더가 결정합니다. 팀원들은 상사가 어떻게 일하고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지켜보며 자신도 모르게 비슷하게 성장하기 쉽죠. 그렇기에 리더는 누구보다 수신(修身)에 힘쓸 필요가 있습니다. 조직문화 전문가 사이먼 시넥은 ‘리더 디퍼런트’를 통해 조직 문화가 약한 곳의 직원들은‘옳은 일’이 아니라 ‘나에게 이익이 되는 일’을 한다고 말합니다. 리더가 후자의 일에만 신경쓸 때 정보는 흐르지 않으며, 업무갈등이 생기기 쉽고, 부서간 시너지 또한 요원한 일이 되고 말죠.

워크 아웃 라우드work out loud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게시판, SNS등을 통해 스스로 업무 진행상황을 공개해 정보 공유 및 피드백을 쉽게 하고 생산성과 협업을 증진하는 업무방식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문화가 정착되기 위한 선결조건이 바로 ‘옳은 일’을 추구하는 조직문화, 나에게 당장의 이익으로 돌아오지 않더라도 타인의 업무에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고 받고자 하는 마인드를 갖는 것입니다.

구글에서는 업무에 문제가 생기거나 아이디어가 필요한 경우 전세계에서 비슷한 업무를 하고 있는 임직원 모두에게 손쉽게 단체 이메일(cohort email)을 보내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제도가 구축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메일을 보내고 퇴근하면 다음날 아침 시차가 다른 전세계 직원들을 통해 회신 메일이 도착해 있어 감사를 나눌 수 있는 것이죠. 협업의 중요성은 오늘날 복합적 문제해결 능력이 요구되며 해가 갈수록 강조되어왔습니다만 비대면 업무가 확산되면서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업무 진행상황을 다양한 방식으로 수시로 공유하는 것은 정보 공유는 물론 협업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상호간 건강한 자극은 덤이구요.

협업은 올바른 소통이 뒷받침 될 수 있을 때 증진시킬 수 있습니다. 작년 말 삼성전자 사장으로 선임된 경계현 대표이사는 선임당시부터 소통리더십으로 주목받았습니다. 매주 목요일 임원급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는 썰톡(Thursday talk)을 비롯해 창립기념식마다 진행하던 우수사원 시상식을 조직문화 변화를 위해 노력한 임직원에게 상을 수여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등 소통 및 조직문화에 큰 관심을 기울였고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기의 최대실적을 이끌어 낸 것이 큰 공적이었다고 하죠. 사장 선임 후 지난 7월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4600건이 넘는 자신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접수, 하나하나씩 읽어나가며 진정한 소통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조직의 미래가 소통과 조직문화에 달려 있다는 메시지가 끊임없이 나오는 이유는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비즈니스에 있어 어렵다는 말은 상당부분 얼마나 자원을 쓰느냐에 달려있습니다.  그 자원 쓰임의 결정권한이 바로 리더에게 있기에 서두에서부터 조직문화, 기업문화를 형성하는데 있어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던 것이죠. 오늘 하루 직원들과 얼마나 진심어린 소통과 피드백을 나누셨는지요. 또 다른 사람의 업무에 관심을 가져주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격려 또는 우리 업무의 업무처리방식에 대한 워크 아웃 라우드에 대해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권해드려봅니다. 다른 팀에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다른 팀으로부터 생각지 못한 조언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어느 경우든 우리 조직은 더욱 건강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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