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은퇴를 꿈꾸는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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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조기 은퇴를 꿈꾼다. 매주 우주의 기운을 모아서 복권을 사며, 주식을 사 모은다.
최근에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특히 우리나라가 전 세계 가상화폐 투자를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점심 식사 자리의 주요 주제가 가상화폐로 변했다. 서로 스마트폰의 시세창을 바라보기에 바쁘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은 가상화폐 가격의 급등락에 따라 천당과 지옥을 오고 가는 인증샷과 글이 도배를 하고 있다. 주식 투자 게시판도 상황은 비슷하다.
게시판 글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매일 같이 상사와 직장 동료들과 긴장 관계를 갖고 입씨름을 하기도 싫고, 더는 스트레스를 받기 싫다. 얼른 대박이 나서 상사의 면전에 사표를 던지고 싶다. 복권이나 투자로 대박이 난 후 건물을 하나 사서 세를 받거나 배당을 많이 주는 배당 주식을 왕창 사서 배당주로 추가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전 세계 여행이나 다니며 살고 싶다’가 주된 목표다. 최단 기간 내에 경제적 자유를 누리고 싶다는 것이다.

그런데 과연 조기 은퇴를 하는 것이 우리가 하는 ‘일(work)의 멈춤’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리가 복권에 당첨됐다고 가정을 해보자. 최근 로또 복권 당첨금은 많아야 20억원에 불과하다. 이 정도의 금액으로 기존에 하는 일을 과감하게 멈출 수 있을까. 직장을 그만두고 사업을 한다고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한국은 자영업자의 무덤으로 불린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블랙스완(Black Swan)까지 나타났다. 이제 코로나19는 변수가 아니라 상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풍토병처럼 대한민국에 똬리를 틀며 사람들의 모임을 파편화 시킬 것이다. 설령 전 국민이 백신을 맞더라도 말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서울 신촌, 이대, 가로수길 등 과거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형 상권들은 ‘임대문의’라는 딱지만 덩그러니 붙어 있는 삭막한 건물들의 집합체로 전락해 버렸다. 은퇴 후에 자영업을 해서 돈을 번다거나, 건물 또는 상가를 매입해서 차곡차곡 월세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이제 환상에 가까워졌다.
주식이나 가상화폐도 항상 우상향 하라는 법은 없다. 주식의 경우 언제 주가를 고꾸라뜨릴 악재료가 쏟아질지 알 수 없고, 가상화폐의 경우는 일론 머스크와 같은 세계적인 부자의 트위터 한마디에 수십조원의 투자금이 휴짓조각이 될 정도로 외부 세력에게 취약하다.

일은 결코 쉴 수 없다. 설령 운 좋게 조기 은퇴를 하더라도 사업이나 투자를 통해 돈을 벌어 들이는 행위, 모두 일의 영역이다. 사업의 경우는
업황을 읽어야 하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퀄리티를 최상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공부가 필요하다. 투자도 마찬가지다. 자기가 투자하는 종목에 대해서 공부하지 않은 채 투자를 할 수는 없다. 이 같은 행위 모두 리스크와 스트레스가 수반된다.

우리는 너무 조바심을 낸다. 빨리 결과에 도달하려고 한다. 물론 코로나19 이후로 전 세계로 풀린 돈이 너무 많아 인플레이션이 심각한 상황이고, 한국의 경우 집값 상승률이 너무 가파른 상황이지만 조기 은퇴를 명목으로 일(work)은 제쳐두고 투자(?)에만 올인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투입(Input) 없이 산출(Output)을 기대하는 것은 도박과 마찬가지다.


우리의 인생은 길다. 100세 시대다. 남들이 젊은 나이에 외제차를 끌고 다니고 각종 게시판에 벼락부자가 됐다고 글을 올리는 것이 나에게 신선한 자극은 될 수 있어도 그것이 현재 나의 현실을 부정하거나 만사를 제쳐두고 투자에만 몰두하게 만드는 역효과를 일으켜선 안 된다. 다른 사람이 당신의 인생을 살아주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오마하의 현인’이자 재산이 110조원에 달하는 워렌 버핏은 92세의 나이에 아직도 투자를 할 종목을 직접 고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천문학적인 재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네브라스카주의 소도시 오마하시 자택에서 평생을 살고 있다.  만일 그가 조기 은퇴를 꿈꿨다면 그는 전 세계인의 존경을 받는 투자자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사람은 계속해서 일을 해야 한다. 단순히 돈이 아니라 가치(worth)를 발견하기 위해서라도 말이다. 2002년 전 국민의 가슴을 뜨겁게 했던 한일 월드컵의 명장 거스 히딩크 감독은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I am still hungry.)”라는 명언을 남겼다. 조기 은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나의 생산성을 끌어 올려 몸값을 올리는 것이다. 단숨에 인생의 결과를 보려고 할 때 남는 것은 허무함과 공허함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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