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효율성과 효과성의 차이에 대해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없습니다.
효율은 말그대로 어떤 행위를 함에 있어서 얼마나 단위시간당,
혹은 단위인풋당 아웃풋을 많이 내는가를 의미하고,
효과는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얼마나 올바르게 일을 하고 있는가를 의미합니다.
간단한 예로 자전거를 들어볼까요.
체중감량이나 취미가 아닌 이동을 목적으로 탄다고 가정했을때
길의 경사에 맞게 기어(gear)를 조정하는게 효율을 높이는 방법이고,
자전거도로와 일반 이면도로를 포함한 최적의 경로를 설정하는게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죠.
특정한 방법을 유지한채 단축키 등을 통해 작업속도를 높이는 것이 효율적으로 일하는 것이라면
아예 프로그램이나 함수를 활용해 자동화하거나 일을 하는 방식자체를 바꿔버라는 것이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즉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은 목적 달성을 위해 비용 등의 추가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그래서일까요. 보통 주니어 직급에서는 내 일을 더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고
시니어 직급으로 올라 갈수록 내 일을 더 효과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얼핏 효율보다 효과가 더 상위의 개념인 것 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꼭 그렇것만은 아닙니다. 비즈니스 의사결정에서 효과적으로 일하는 것만을 선택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생산공장에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없애기 위해 모든 라인을 기계로 자동화하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죠.
한정된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지와 내/외부 고객이 누구인지 늘 염두에 두고 목표 지향적으로
일하려는 자세 모두가 가치를 더하는 일을 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월요일입니다.
이번 주, 이번 달, 이번 분기, 이번 반기에 해야할 일을 계획함에 있어
한번 효율과 효과에 대해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에 말씀해주신 효율성과 효과성에 대한 개념에는 동의합니다.
다만 예시로 들어주신 사례와 효과성과 효율성이 별개라는 말씀에는 동의하기 어렵네요.
효과성은 목표에 맞게 일하는 것이며, 현재 하고 있는 업무가 목표달성과 일치한다면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또한 들어주신 사례에 일의 방식을 바꾼다고 하였는데 목적에 대한 언급없이 새롭게 바뀐 방식이 효과성을 높였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이고 돈을 벌기 위해 빵을 만드는 사람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리고 시장에서는 A라는 빵이 매우 잘 팔리고 B라는 빵은 절대 팔리지 않습니다.
저는 그 동안 수작업으로 A라는 빵을 하루에 10개를 만들어서 판매하였는데, 최근에 크게 투자하여 B빵을 만드는 기계를 도입하여 하루에 B빵을 100개를 만들게 되었다고 하겠습니다. 저는 설비투자를 하고 일의 방식을 바꿨고 시간당 빵의 산출량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이 투자가 제가 돈을 버는 것에 대해 효과적일까요?
따로 알림이 없어서 확인이 늦었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말씀주신 것처럼 안팔리는 빵을 만드는 기계도입은 시장수요를 고려한 의사결정이 아니므로 효과적인 투자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여기서는 수요는 무한대라고 가정하고 빵의 단위시간당 생산량을 늘리고자 할때 수작업 공정개선이 효율, 생산 라인을 늘리거나 자동화 기계 도입이 효과를 높이는 것으로 봐주시면 될것 같습니다.
또한 비즈니스 의사결정에서 효과적인 선택만 할 수 없다고 하시면서 생산공장의 라인을 완전히 무인화하지 않는다는 사례를 들어주셨는데,
관리하는 사람을 통해 사전에 기계의 오작동에 의한 문제를 예방하고 또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작은 문제로 막는 것이 사람을 안 쓰고 있다가 기계의 오작동으로 대량의 불량이 발생하거나 이미 판매된 제품의 리콜 등을 통해 수습하는 것 보다 더 효과적이기 때문에 사람을 쓰는 것이 아닐까요?
네 맞습니다. 의사결정과정(이유)에는 말씀주신것처럼 다양한 변수가 있을수 있음을 짚어주려했던것인데 너무 단순화해서 썼나봅니다. 글의 취지 자체는 업무처리에 있어 효율을 높이는데만 신경쓰고 있었다면 효과를 높이는 쪽으로, 효과를 높이는 쪽으로만 신경쓰고 있었다면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도 사고를 확장해보십사하는 의도였으니 그정도 선에서 이해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