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잃은 우리 조직에 북극성 띄우기 : 컬처덱 Prologue

수신 : 부서마다 다른 분위기가 고민인 조직문화 담당자

험난한 경영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성과를 도출하는 기업들이 있다. 

목적에 대한 강건한 믿음이 이들의 마음속에 북극성처럼 떠 있다. 

길을 잃고 헤매는 사람들에게 당장 시급한 일은

잃어버린 목적에 대한 믿음과 부러진 나침반을 복원하는 것이다.

황금 수도꼭지, 윤정구 –

 

“우리 회사는 브랜드만 20개가 넘고,

카테고리도 각기 다르고, 부서마다 분위기도 달라요. 

이걸 어떻게 하나의 조직문화로 만들까요?”

내가 던졌던 엉성한 질문이다. 한 회사 안에서 서로 다른 길을 가고 있다, 보기 좋은 모습일까 고민했다. 

 

친동생과 당신의 성격이 같나요?”

반문을 받았다. 물론 아니다, 나와 동생은 같은 어머니에게서 태어났지만 하나가 될 순 없다. 성격도 다르고 적합한 양육방식도 다르다.

(나는 조직문화가 세계관이란 비유를 좋아한다.) 나의 약 300명 동료들은 한 창업자가 만든 회사라는 세계에 모였지만, 부서나 브랜드 팀 별로 자율성을 갖고 파생된 세계관을 확립해나가고 있었다.  

위 반문의 의미는 구분된 특징을 띄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통일된 조직문화를 조장하면 패션, 뷰티, 식품 등 우리가 이미 잘 살리고 있는 다양함을 비슷하게 만들어버릴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조직의 가치를 높이고자 하는 커뮤니케이션팀이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 창업자가 이 회사를 설립한 목적과, 각자가 새롭게 정의하는 문화가 무엇인지 서로가 인지하게 한다.
  • 간극이 크다면, 그 부분을 메우기 위해 소통한다.
  • 간극이 적다면, 우리 모두가 가진 문화라 선언한다. 이때 확정된 회사의 목적과 나의 목적을 정렬시키면 회사가 성장했을 때 나도 성장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리고 나는 위 과정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컬처덱을 만들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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