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왜 좋은 리더에 관심을 가질까?

좋은 리더에 대한 글이 늘 넘쳐납니다.
리더십을 연구하는 리더십학과 리더십 학술지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늘 ‘좋은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왜 사람들은 좋은 리더에 관심을 가질까요?
좋은 리더가 생산성을 높이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좋은 리더가 매출에 효과를 높이기 때문일까요?

이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사람들이 좋은 리더를 만난다면 어떨지, 궁금해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살면서 좋은 리더를 만나본 경험이 있나요?
정말 좋은 리더를 만나서, 일하는데 가슴이 뛰며 즐거웠던 기억이 있나요?
나도 저렇게 좋은 리더가 되어야 겠다,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나요?

리더에 대해 공부하고, 리더십에 대한 논문을 쓰는 삶을 사는 제게
가끔 좋은 리더를 만날 확률을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대답합니다.
좋은 리더를 만날 확률은, 좋은 배우자를 만날 확률보다 낮다고요.
좋은 배우자는 내가 고르고 선택할 수 있지만, 좋은 리더는 내가 고르고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더 만나기 어렵다고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은 더 좋은 리더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하고,
“나는 저렇게 되지 않겠다, 좋은 리더가 되겠다!” 하는 다짐을 하는게 아닐까요?
세상에 다양한 리더십 철학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가 경험한 리더십이 그렇지 않다면,
“좋은 리더들은 남다른게 있을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게 되는것 과 같은 논리이죠.

슬프게도, 제가 경험한 ‘좋은 리더’들은 함께 일하는 동안에 ‘좋은 리더’라는 인상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그 리더 이후에 다른 리더들을 만나면서 ‘아, 내가 그때 좋은 리더를 만난거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그 리더가 있었기에 일할 때 ‘덜 불편함’을 느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리더가 있었기에 내 실수나 부족함이 잘 ‘덮어질 수 있었다’라는 것을 깨달았고,
조금 부족하다 싶은 아이디어라도 실현해보려고 애쓸 수 있었다는 것이 이해 되었던 것이죠.

같이 일할 때에는 ‘내가 생각 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에 ‘리더’가 부합하지 않는 것이 늘 불만이었는데,
‘좋은 사람’과 ‘좋은 리더’를 구분해서 보아야 한다는 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된 사실입니다.

나에게 좋은 리더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좋은 리더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좋은 사람’의 기준과 ‘좋은 리더’의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내가 ‘리더’의 입장이라면 더 피곤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좋은 리더가 된다고 하더라도 구성원과 함께 일하는 동안 사람들은 내게 ‘좋은 리더’라는 피드백을 하지 않을 수 있고,
모두에게 좋은 리더가 되기 어렵고,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좋은 리더’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을 적용한다면 말이죠.
그리고 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나와 부합할 수 있는건 다른 문제이니까요.

그래서, 저는 요즘 좋은 리더를 꿈꾸는 리더들과 좋은 리더를 찾는 구성원들을 보면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 ‘좋은’이 붙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걸 다시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왜 좋은 리더에 관심을 가지고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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