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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인재의 퇴직 선언
입사 8년 차인 김과장을 싫어하는 임직원은 없다. 그만큼 인성과 역량, 성과가 높은 핵심인재였다. 김과장은 출근부터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같은 층에 먼저 출근한 직원 한 명씩 찾아가 인사말을 한다. 자신이 읽은 책이나 전문지, 일을 하며 만났던 전문가 들의 조언도 정리하여 공유한다. 수 많은 개선활동을 제안하여 추진했고, 김과장이 제안 횟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직무에 관해서는 매뉴얼을 만들어 후배들이 손쉽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한다.

김과장에게 대기업 차장으로 오라는 스카우트 제안이 들어왔다. 연봉도 2천만원 넘게 인상되고, 복리후생 조건도 모든 면에서 좋았다. 김과장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서 회사까지의 거리도 30분이나 가까운 혜택이 있었다. 현 직장에서 인정 받고,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한다는 점과 주변 사람들이 편하고 좋은 부분이 고민을 하게 만들었다.
추천 받은 회사의 문화, 일의 프로세스, 무엇 보다 아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조금은 불안한 면이 있지만, 김과장은 이직을 결정했다.

김과장은 가장 먼저 담당 팀장에게 이직 의사를 밝혔다. 처음에는 믿음이 깨졌다고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며 못들은 것으로 하겠다고 했다. 이후 추천 받은 회사의 수준에는 안되지만, 차장 발탁과 연봉 인상을 약속한다. 동기에 비해 3년이나 빠른 혜택이었다.
하지만, 김과장은 동기들도 있는 상태에서 조기 발탁으로 인한 갈등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김과장이 결심을 바꾸지 않자 팀장과 회사는 감언이설을 하며 이직을 막았지만, 결국 김과장은 회사를 떠났다. 근무 마지막 날, 김과장은 그동안 정든 직원들에게 피자를 준비하고 감사 인사를 하려고 했으나, 회사는 남아 있는 직원들을 위해 조용히 떠나라고 하며 인사말도 전하지 못하게 이메일과 인트라넷을 삭제했다.

이직 시, 회사와 이직자가 해야 할 일
퇴사를 둘러싼 회사와 이직자의 갈등은 좁히기 어렵다. 보내고 싶은 사람은 이직하려고 하지 않는다. 문제는 잡고 싶은 직원의 퇴직이다. 아무리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잡으려 해도 마음이 떠난 사람은 잡기 어렵다. 떠나는 순간, 그 동안 잘 지낸 감정을 소중히 간직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는 ‘잡아야겠다’가 아닌 ‘잘 보내는 것’이 상호 의미가 있다.

이직자가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입사 시에 절차를 거쳐 출근을 했듯이, 퇴직할 때에도 절차가 있다. 자신만을 생각하고 회사가 직무를 이어갈 여유 없이 퇴직하는 것은 정말 예의 없는 행동이다. 자신이 한 일을 후임자가 보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정리해 주어야 한다. 함께 일했던 사람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떠남으로 인해 불편해 질 수도 있다. 함께 한 기간 중에 감사했던 순간이 있을 것이다. 한 명 한 명에게 다 감사와 미안함을 전할 수 없겠지만, 남은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회사도 이직자에게 해야 할 예의가 있다. 이직한 사람들이 회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갖게 해야 한다. 떠난 사람들의 마음 속에 상처를 주면 회사의 이미지에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 이직자가 이직 의사를 밝히면 면담을 하고 이직 의사가 강하면 잘 보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떠나려 하는 사람을 잡겠다고 여러 사람이 면담하고 힘들게 하면 정리하고 나가려던 마음도 사라지게 된다. 보낼 수 없다고 무리한 일을 시키거나, 후임자 올 때까지 나갈 수 없다는 식으로 무리한 행동을 해도 곤란하다.
그 보다는 충분히 정리할 시간을 주고, 아름답게 떠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는 것이 좋다.
거창한 송별회는 아니지만, 송별의 장을 만들어 그동안 잘했던 점과 가는 곳에서 잘하길 기원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사람들이 떠난 회사를 나쁘게 말한다. 회사도 떠난 사람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표현한다.
서로 다시는 안 만날 원수처럼 대하면 무엇이 좋겠는가? 이 보다는 회사의 상사와 선배의 관계에서 인생의 선배가 되도록 관계를 이어가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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