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고마운 피드백,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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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게 뭐야, 이게 진짜라고?’

 

얼마 전, 직접 진행했던 교육 만족도를 확인한 직후 내뱉은 말입니다.

무려 몇 달을 고심하며 준비한 교육인데, 여느 때보다도 점수가 낮았던 데다 함께 진행되었던 과정들 대비 만족스럽지 못했던 결과가 더욱 처참하게 느껴졌죠. 그렇게 한동안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어떤 피드백들이 있었는지 하나하나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문득 평가를 준 이들에게 아쉽고 서운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별다른 코멘트도 없이 주관식 항목들이 온통 마침표로만 가득 채워져 있었기 때문인데요. 피드백을 통해 보완점을 찾고 향후 더욱 좋은 교육을 진행하고 싶은 마음이 큰 저였기에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좀 남겨주지’ 싶었죠.  비록 아프게 느껴질지언정 그런 피드백들이 저를 더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어 준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니까요.

 

위와 같은 상황에서뿐만 아니라 직장 생활 중 우리들은 다양한 상황과 업무들 속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저 또한 다양한 업무들을 수행하며 참 많은 피드백을 받아왔는데요. 돌이켜 보면 어떤 피드백은 무분별한 지적이나 평가로 느껴졌고, 또 어떤 피드백은 조금 쓰리긴 해도 ‘더욱 잘 되라고 해주는 말’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심지어는 그러한 피드백을 해준 상대방이 무척 고맙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분명 ‘피드백을 받는다’는 상황은 같은데, 왜 다르게 느껴졌을까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그리고 고마웠던 그 피드백들에는 ‘대안’과 저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진심어린 마음’이 담겨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한번은 새로운 교육을 기획하던 중에 내용 상의 흐름이 자꾸 끊기고 정리가 필요할 것 같아 동료에게 피드백을 요청했던 적이 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흐름을 쭉 살펴본 뒤 동료는 이렇게 말했습디다.

‘준비하느라 정말 고생 많았겠어요. 그런데, 좋다 싶은 내용들을 전부 담으려다 보니 정리도 안되고 각각 다른 이야기처럼 느껴지는 것 같이 느껴지네요. 불필요한 내용은 좀 줄이고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와 키 메시지 하나를 확실히 정하면 어떨까요? 그리고 좀 더 현장감이 느껴지도록 대화체가 나오는 부분들은 좀 더 캐주얼한 표현들로 바뀌어도 좋을 것 같아요.’

피드백 이후 동료는 전체 PPT 슬라이드를 하나하나 살피며 다시금 세심하게 조언을 해줬고, 그러한 과정의 끝에 교육 전반적인 내용을 아우르는 키워드와 컨셉이 정해졌습니다. 그렇게 깔끔하게 정리된 교육을 진행한 이후에는 ‘현장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내용이었고 컨셉이 굉장히 신선했다’는 평이 뒤따랐습니다.

만약 동료가 단순히 ‘내용 정리가 필요해 보이는데요?’라고만 피드백 해주었다면 어땠을까요? ‘역시 남들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여기에 더해 ‘저도 그건 아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구하려고 피드백을 요청한 거였어요…’라는 마음이 들었을 지도 모르죠. 그러나 보완점과 함께 대안까지 제시해 준 동료의 피드백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을 고려하게 해줌과 동시에 더 나은 방향으로 한 발짝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반면, 비슷한 상황에서 피드백을 받은 뒤 유독 기분이 상하고 아쉬움을 느낀 적도 있습니다. ‘이 내용은 말이 안 되는 것 같은데요’, ‘대체 무슨 말을 하려는 건지 모르겠어요’와 같은 피드백을 들었을 때였죠.  물론 상대방은 내용 전달이 잘되지 않고 메시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사실을 말하고자 한 것이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 말들이 단순히 쓰리고 아픈 말로 느껴졌던 이유는 ‘무엇을’, ‘어떻게’가 빠진 단순 지적같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이러한 경험들을 벗 삼아 저 또한 누군가에게 피드백을 할 때는 언제나 ‘대안’을 제시하고, 어떻게 하면 상대방에게 도움이 될까 ‘진심’으로 고민합니다. 그런 마음이 전해져서인지 가끔은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정말 큰 도움을 줘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하죠. 그리고 그런 말을 들을 때면 마음 한 편이 따뜻해지면서 한편으로는 얼마나 뿌듯한지요.

 

그러므로 다시 한 번 소망하고 다짐해 봅니다. ‘나의 피드백이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도움이 되고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그리고 피드백을 전하는 자신 또한 효용감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기를’ 하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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