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을 주면 리더들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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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자의 고민
① 자극을 주면 리더들이 달라질까요?

 

국민타자로 불린 야구선수 이승엽, 그가 프로구단의 감독이 됐다. 많은 야구팬들이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보냈다. 아무리 훌륭한 선수여도 코치 경험 한 번 없이 바로 ‘감독’의 자리에 오른 적은 없었으니까 (<최강야구>에서 감독을 하지 않았냐고 묻는 분들도 있는데, 이건 예능 프로그램이니 논외로 치자). 정규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지금, 그 구단의 성적이 심상치 않다. 신임 감독이 팀 창단 이래 한 번도 해 내지 못했던 ‘연승 기록’을 만들었다. 그런 그가 최근 인터뷰에서 이런 말을 했다.

“팀이 초반에 안 좋을 때 ‘내가 많이 부족한가? 팀을 맡기에는 무리인가?’ 자책을 많이 했다”

 

어쩌면 ‘자책했다’는 말이 이승엽 감독을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직업상 많은 기업의 리더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들의 리더십을 고민하는 수많은 담당자들과도 이야기를 나눈다. 슬프게도 비슷한 얘기를 참 많이 듣는다.

“주변에선 그 리더 때문에 다들 힘들어하는데 본인만 그걸 몰라요…”

교육담당자로서 모른척할 순 없어서 여러 자극을 줘 봤지만 소용없었단다. 오히려 ‘반발심’만 생겨 고민을 한다. 뭘 했냐고 물으면 ‘주변에서 피드백을 하도록 했다’거나 ‘360도 다면 평가를 했다’고 한다. 외부의 자극을 준 셈이다. 좋은 시도다. 하지만 그 결과를 듣고 기분 좋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아무리 ‘좋은 의도’를 갖고 한 행동이라도 듣는 사람에겐 ‘너 그러면 안 된다’는 질책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떡해야 할까?

다이어트를 위해 꼭 필요한 게 체중계다. 체중계에 찍힌 숫자로 기분이 언짢아지더라도 매일같이 그걸 봐야만 한다. 남들이 자꾸 이래라저래라 하면 괜히 반발심만 생긴다. 내가 내 모습을 보는 게 먼저다. 결국 중요한 건 ‘자기 인식’이다.

리더십도 마찬가지다. 외부의 자극도 좋지만, 스스로를 볼 수 있는 기회 제공이 먼저다. 체중계에 올라서서 몸무게를 체크하듯,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스스로’ 볼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이때 중요한 건 체중계, 다른 말로 진단 도구의 정확성이다. 리더를 제대로 들여다보기 위해 필요한 진단은 어때야 할까?

첫 번째는 넓이다.

리더의 행동은 조직에 전방위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큰 의미 없이 던진 말 한마디, 습관적으로 내뱉는 깊은 한숨 등이 구성원들에겐 ‘사인’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최대한 많은 행동을 들여다볼 수 있는 진단이 필요하다. 쉽게는 진단 문항 수로 판단해 볼 수 있다. 문항이 많으면 답하기도 힘들지만, 그만큼 정확도 역시 높아진다.

더 나아가 진단으로 파악할 수 있는 항목의 커버리지도 확인해야 한다. 리더에게 필요한 건 조직의 성과를 높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업무 관리가 필요하다. 더불어 ‘남’을 통해 성과를 내야 하는 리더이기에 사람 관리도 중요하다. 또한 조직의 미래를 고민해야 하는 것도 리더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다. 함께 일하고 싶은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 역시 리더가 해야 할 일이다. 이처럼 다양한 범주에서 리더가 제대로 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진단 도구가 필요하다.

 

두 번째는 깊이다.

탁월한 관리 역량을 지닌 리더가 있다. 명확하게 업무 지시를 하고, 꼼꼼하게 진행 사항을 체크한다. 어떤 수를 써서든 일이 되게 만들어 낸다. 단편적으로 보면 ‘괜찮은 리더’다. 그런데 그 리더와 함께 일하는 구성원의 입장은 다르다. 리더의 설명을 제대로 이해한 건지 모르겠을 때 물어보는 게 너무 어렵다. 혹시 놓치고 있는 건 없나 초조한데 되묻기가 꺼려진다. 일 잘하는 리더인 건 맞는데 ‘같이’ 하기는 두려운 리더다.

좋은 진단 도구는 이러한 리더의 양면성을 짚어낼 수 있어야 한다. 하나의 역량이 우수하면 좋은 것, 부족하면 나쁜 것으로만 볼 게 아니라, 약량 간의 연관성을 밝혀줘야 한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하나의 역량이 과할 때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어서다. 그래서 복합적 관점에서 리더의 행동을 분석해 주는 진단 도구를 활용해야 한다.

 

다시 이승엽 감독의 상황으로 들어가 보자.

그는 본인의 부족함을 자책했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를 돌아본 덕에 시즌 초의 부진을 딛고 일어서 더 나은 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자기 인식이 그만큼 중요하다. 덧붙여, 이런 말도 했다

“선수는 필드에서 경기하고, 나는 많은 생각으로 부족함을 채워가는 중이다. 공부도 많이 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중요한 건 각자의 부족함을 대하는 자세다. 눈 감고 모른 체하고 싶은 게 어쩌면 당연하다. 하지만 누구에게나 있을 수밖에 없는 빈틈을 발견하고 채워가도록 도와주는 게 HR담당자의 책임이자 의무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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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ylady17
멤버
racylady17
1 개월 전

이승엽 감독님 두산 가시기 전 최강야구에서도 인상깊게 봤었는데, 좋은 리더는 실전에서도 역시 다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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