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채용과 유지관리 전부 중요하다.
신입사원이 몇 개월 근무하지 못하고 퇴직을 한다. CEO가 인사 팀장을 불러 “도대체 채용을 어떻게 했기에
이렇게 많은 인력이 빠르게 퇴직하냐? 한 달 안에 채용 전반에 대한 혁신안을 보고하라”며 역정을 낸다.
많은 기업 특히 지방 중소 제조기업의 경우에는 직원 채용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
채용 SNS에 공모를 해도 지원을 하지 않는다. 지원자가 있어도 해당 직무에 적합하지 않거나, 지원만 하고
오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지만 합격을 시켰는데 1주일도 근무하지 않고 퇴직하는 직원을 보면 힘이 빠진다.
수도권의 대기업이나 공기업은 공모를 하면 전문지식과 경험이 많은 지원자들이 많아 경쟁률도 높다.
하지만, 이들 기업도 신입 직원들의 조기 퇴직에 대한 고민이 많다.
이제는 채용도 중요하지만, 유지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채용 인력에 대한 유지관리가 관심사가 되었다. 조기 퇴직자에 대해 현업 조직은 인성, 현장에 맞지 않는 직무 역량 등을 들며 채용이 잘못되었다고 한다.
인사 부서는 새로운 직원을 수용하지 못하는 현업 조직 탓을 한다.
남 탓이 아닌 인사 부서와 현업 조직이 입사한 직원을 조기 전력화 하여 성장하고 성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
채용부터 일정 기간 유지관리에 제도, 시스템, 조직장의 3영역이 하나가 되어 추진되어야 한다.
먼저, 회사에 맞는 채용이 되어야 한다.
채용을 잘하는 기업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물론 회사의 규모, 성장 가능성, 급여와 복리후생 수준, 워라밸,
위치와 교통 편리성, 근무 형태, 조직 문화와 분위기 등 고려 요인이 많다. 회사의 경쟁력이 뛰어날수록
우수한 인재가 모이게 되어 있다.
여건이 동일하다면 채용을 잘하는 회사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 사람이 경쟁력이고 답이기 때문이다.
채용의 성공 요인은 크게 4가지로 살필 수 있다.
① 인력 계획 하의 채용 규모의 확정이다.
사업부 또는 팀별 당해년도 인력운영 계획이 사업 전략과 연계되어 직무와 인력 분석이 되어야 한다.
이 결과, 직무별 필요한 인력이 산정되고 현 직무 수준과 인력과 비교하여 필요 인력을 확정할 수 있다.
회사의 성장 정도에 따라 채용하기도 하지만, 잉여 인력에 대한 조치도 할 때가 있다.
② 회사 맞춤형 채용 프로세스 구축 및 운영이다. 통상 채용 공고, 입사지원서 접수 및 심사, 인적성 검사,
면접, 신체검사, 합격자 발표로 이루어진다. 각 프로세스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스별 회사 맞춤형 제도 설계와 운영이 더 중요하다.
③ 면접관의 선발과 유지관리이다. 채용 담당자가 아쉬운 소리를 하며 바빠 못하겠다는 면접관을 면접장에
오게 해서는 좋은 채용이 이루어질 수 없다. 면접관이 회사를 대표하며, 회사의 미래 경영자를 선발한다는
생각으로 엄격하게 면접에 임해야 한다. 자신이 회사의 면접관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동기부여해야 한다.
④ 최고 경영자와 주관 부서의 관심과 열정이다. 인성을 갖춘 우수한 인재가 입사하는 것이 회사의 경쟁력 원천이다. 최고 경영자의 인재에 대한 열정과 적극 참여가 중요하다. 또한 주관부서의 치밀하고 정확한 채용 전략과 운영이다.
유지관리를 현장에만 맡겨서는 곤란하다.
인사 부서의 채용 업무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적시에 채용하여 적합한 부서로 배치하는 것이라고 한다.
채용 업무의 끝은 현업 부서에서의 조기전력화까지 이다. 채용된 인력이 현업 배치 후 입문 교육과 멘토링을
실시하고, 담당 업무를 수행하면서 회사와 직무에 전력화 되는 시기까지 채용담당자가 관심을 갖고 점검하고
피드백 해야 한다. 물론 현업에 배치하면, 신입 직원의 유지 책임은 현업 조직장의 몫이다. 그렇다고 채용
부서 또는 담당자가 채용이 끝나 현업 부서에 배치했으니 이제부터 나의 책임은 없다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채용 부서 또는 채용 담당자가 최소한 월 1회 신규 직원을 만나 전력화 여부를 파악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
신규 직원의 유지관리는 인사부서가 최소한 1년의 기간 조기전력화 제도를 운영하는 등 전반적인 제도
설계와 철저한 운영이 되어야 한다. 신입 직원이 속한 조직장은 직무 목표, 면담을 통한 과정 관리 등을 통해
일과 관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피드백을 해줘야 한다. 수시로 애로사항에 대한 질문을 통해 듣고 조치하고,
도전 과제를 부여하거나, 멘토링을 통해 멘토와 함께 실행한 과제에 대한 발표 등을 하게 하여
인정과 성취감을 느끼게 해야 한다. 부여된 업무 수행과 한 차원 높은 수행을 위해 일을 통한 성장과 외부
교육 기회 부여 등으로 폭 넓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직원들이 일에 대한 자부심, 정체되지 않고 성장한다는 생각, 회사 출근하여 일하는 것이 즐거우면
퇴직을 생각하지 않는다. 일에 만족하고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직원은 주변의 불평불만을 들을
마음의 여유와 시간이 없다. 자신이 하는 일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열정이 느껴진다.
조직과 직무에 적합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 중요하다.
더 중요한 것은 신입 직원들이 회사에서 일을 수행하며 꿈과 열정을 갖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