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이직이란? (feat. 이직의 구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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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불현듯 떠오르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 단어는 ‘이직‘입니다.

통상적으로 현재 직장의 불만족스러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직장 자체를 바꿔버리는 적극적인 해결책 중에 하나입니다. 물론, 현재 직장이 만족스러운 상황에서도 이직을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이직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필요도 없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 필수불가결하게 동반되는 단어이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글을 쓰는 저도 15년 동안 직장 생활을 하며, 다수의 이직을 통하여 현재 8번째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력을 가진 분들과 비교하여 많은 회수의 이직으로 저 스스로가 누구보다 이직이라는 것에 대하여 직접적인 고민과 경험을 많이 하였습니다. 또한, 직무가 인사이다 보니 동료들을 통하여 이직에 대한 간접적인 고민과 경험도 많이 하였습니다. 다시 말해 누구보다 이직에 대해서 직간접의 풍부한 경험을 하게 되었고, 평소에도 항상 이직 자체와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이직을 했던 많은 동료들과 대화를 하며 한 가지 매우 흥미로운 공통적인 의견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생각해 보면 저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것은 이직을 결정할 때 본인이 고려했던 요소들보다 실질적으로 훨씬 더 많은 중요한 요소를 고려했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후회의 관점보다는 더욱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었을 가능성에 대한 아쉬움의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의견은 이직할 당시에는 잘 모르고 새로운 조직에 적응한 이후에 공통적으로 얘기하는 의견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직할 당시에는 스스로 이직하는 가장 큰 이유에만 몰입되어 다른 중요한 이유들까지 고려하여 객관적으로 판단을 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이직 시, 고려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서 구조화하여 객관적으로 이해한다면 보다 성공적인 이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의견입니다. 그래서 이직의 구조적 이해와 객관화에 대한 방법을 공유하여 현재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먼저 본인 이직에 대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래 각 단계를 거치며 스스로에 대한 이해를 높여야 합니다. 본인의 현재 위치에 대한 인식 이후 본인에 맞는 이직 방향성을 고민하여 이직에 대한 최종 의사 결정을 해야 합니다.

<1단계>
: 이직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소를 아래와 같이 3가지로 구분하여, 각 요소 만족도에 대한 본인의 정도를 인지합니다.

1) 내적 요소
– 내적 요소는 이직자의 지배력(Controllability)이 높은 요소들로 본인의 의지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임
– 예를 들면 직무 지식을 배울 기회, 성장 기회, 성취감 등이 있음

2) 외적 요소
– 외적 요소는 이직자의 지배력(Controllability)이 낮은 요소들로 본인의 의지에 따라 변화를 주기 어려운 요소임
– 예를 들면 산업의 성장성, 회사의 경쟁력, 조직 문화, 보상 수준 등이 있음

3) 경력 연차
– 직장 생활 경험의 기간을 기준으로 주니어 레벨, 미들 레벨, 시니어 레벨로 나눌 수 있음
– 각 회사별로 승진 연한이 다르므로 일반화는 어렵지만 약 6-7년을 기준으로 구간을 나눌 수 있음
– 주니어(1년~6년), 미들(7년~12년), 시니어(13년 이상)으로 구별할 수 있음

<2단계>
: 내적 요소 만족도를 X축으로 하고, 외적 요소 만족도를 Y축으로 하는 이직 요인 만족도 사분면 내에 당사자의 현재 위치를 인지하여 종합적인 이해를 합니다. 각 사분면에 대한 의미는 아래와 같이 4가지 경우로 나눌 수 있으며, 같은 사분면 내에서도 개인의 내적 요소와 외적 요소 만족 정도에 따라서 다른 위치에 있을 수 있습니다.

 

1) 1사분면
– 내적 요소 만족도도 높고, 외적 요소 만족도도 높은 구간
– 현재 직장 내에서 성취감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고, 현재 산업군이나 회사의 성장성, 조직 문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됨
– 이상적인 상황으로 이직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됨

2) 2사분면
– 내적 요소 만족도는 낮으나, 외적 요소 만족도는 높은 구간
– 내적 요소 만족도가 낮은 것은 성장 기회가 없어서 낮을 수도 있으며, 이미 특정 직무에 대해서 충분한 경험을 해서 앞으로 상장의 기회가 충분하지 않아 만족도가 낮을 수도 있으므로 당사자의 실질적인 상황이 고려되어야 함

3) 3사분면
– 내적 요소 만족도도 낮고, 외적 요소 만족도도 낮은 구간
– 이직을 통해서 만족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나, 경력 연차와 개인의 실질적인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향성으로 접근할 수 있음

4) 4사분면
– 내적 요소 만족도는 높으나, 외적 요소 만족도가 낮은 구간
– 외적 요소는 이직자의 지배력(Controllability)이 낮은 요소들이므로 3사분면의 경우와 같이 이직을 통하여 개선이 필요함
– 단, 경력 연차와 개인의 실질적인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향성으로 접근할 수 있음

<3단계>
: 1단계와 2단계를 통하여 파악한 이직자 본인의 객관화된 위치를 바탕으로 이직에 대한 방향성을 설정합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향성이 있을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같은 사분면에 위치한 이직자들일 경우라도 경력 연차에 따라서 다른 방향성을 가지고 이직을 접근해야 합니다.

실제 이직의 상황에서는 이직을 하고자 하는 특정 요소에만 초점이 맞춰져서 다양한 중요 요소를 간과하고 의사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러한 아쉬운 부분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번 기고에서는 이직자들이 간과하는 자기 객관화에 대한 중요성과 방법을 공유해 보았습니다.


다음 기고부터는 각 경력 연차별로 실질적으로 어떤한 방향성을 가지고 이직을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얘기를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저는 개인적으로 인스타그램에서 posted.by.hr 이라는 계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사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편하게 공유하고 있으니 관심있으신 분들은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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