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교육 담당자가 말한다 Ep 3 – 교육 운영 에피소드 n개 방출

(출처 및 편집 : 미리캔버스)

 

안녕하세요, MZ 세대 교육 담당자의 경험담을 엮은 ‘MZ 세대 교육 담당자가 말한다’ 세 번째 이야기입니다. 1, 2월에는 MZ 세대가 바라본 기성 세대의 특징에 대해 다룬 바 있는데요. 오늘은 기성 세대(특히, 베이비붐 세대!) 대상 교육을 운영하며 MZ 세대 교육 담당자가 느낀점, 에피소드에 대해 얘기해드리려 합니다. 에피소드 방출에 앞서, 제가 참고한 세대 구분을 알려드릴게요!

 

(출처 : 서울대인구학연구실, 중앙일보)

 

1. MZ 세대 직원들을 대하기 어려워 한다.

집합 교육 운영 시 느낀 점이 있다면, 교육이 시작될 때 학습자들이 강의장에 어색하게 들어선다는 점이었어요. 조직 단위 워크숍, 교육이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교수자-학습자 간의 라포 형성과 아이스 브레이킹에 신경을 쓰는 거겠죠? 이 상황에서 교육 담당자가 MZ 세대 직원이다, 게다가 성별까지 다르다? 어색한 분위기가 배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HRD 담당자로서 처음 근무했던 회사는 엄청난 남초회사였기에, MZ 세대 여자 교육 담당자인 저는 교육생에게 정말 튀는 존재였습니다. 연차가 좀 쌓인 지금은 이런 현상에 좀 익숙해지기도 했고, 과거에 비해 MZ 세대 직원들이 조직에 많이 유입되었기에 이 현상은 차츰 완화되고 있습니다.

교육 부서에 온 지 1년이 안됐을 시점의 이야기인데요. 현장 조직의 허리 계층인 직책자 분들의 교육을 서포트한 적이 있습니다. 그 때 낯선 존재인 저는 교육생인 직책자분들에게 미지의 존재였나봐요. (보통 교육 부서에 오래 있다보면 교육생분들이 교육 담당자와 많이 접하게 되고, 시간이 지나면 친근하게 대해주시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문의할 때 “저기…”, “저, 아가씨…” 등등 극 존칭을 쓰시는 분들이 엄청 많았어요. 지나가다 모르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는 듯한 그런 호칭으로 불려 그 당시에는 많이 당황했답니다 ^^;; 교육생들에게 얼굴이 많이 알려지지 않던 초반에는 이런 상황을 종종 겪다가, 교육생들에게 얼굴도 많이 알려지고, 직책자분들이 MZ 세대 직원들에 대한 내용을 많이 학습하시면서 점차 해소되었습니다.

 

2. 교육 관련 문의는 신속하게 전화로 해결한다.

작년에 저는 교육 업무를 담당한 지 처음으로 꽤나 스케일이 큰(?) 교육 PM이 된 적이 있는데요. 3년 동안의 HRD 업무를 해오면서 단독으로 담당하는 업무는 처음이었기에 설렘반 걱정반으로 교육 기획에 임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기획하고, 운영해야 하는 교육은 퇴직을 1~5년 앞둔 조직 내 시니어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었는데요. 제가 근무하고 있던 회사는 ‘시니어 대상 교육은 웬만하면 집합 교육으로!’라는 신조로 교육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MZ 세대와 달리 기성 세대는 디지털 기기와 친숙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HRD 종사자분들은 이미 공감하고 계실 것 같은데요. 팬데믹으로 집합 교육의 운영이 여의치 않게 되어, 많은 집합 교육들이 비대면 교육으로 전환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담당하고 있던 시니어 교육도 마찬가지였어요. 비대면 교육으로 기획되었고, 약 2,000명이 되는 교육 대상을 4차수에 나눠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교육 기획을 끝낸 후 안내, 운영을 하면서 느낀 점은 모든 문의가 전화로 이루어진다는 거였어요. 사실 업무를 하다보면 서면보다는 전화가 속도가 빠를 때가 있잖아요? 고숙련자이신 시니어분들이라 그런지 서면 문의보다는 전화 문의의 빈도수가 훨씬 많았고, 많은 학습자에 비해 운영자는 턱없이 적었기에, 교육 운영 당시 제 전화기는 정말 뜨거웠답니다ㅠ_ㅠ 혹시나 전화 연결이 어려워 불편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교육을 운영하는 기간에 상담원 전용 컬러링을 설정해 놓기도 했네요.

 

3. 키보드 워리어는 언제나 존재한다.

키보드 워리어. 키보드 전사라는 말인데요. 인터넷 상에서 거침없는 글을 작성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입니다. 저는 ‘키보드 워리어’하면 10-20대 많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니었습니다. 키보드 워리어는 동서고금 막론, 남녀노소 누구나 될 수가 있는 거였어요. 여기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건 아닙니다. 시니어 대상 비대면 교육을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교육생들의 접속과 교육 참여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요. 그런 걱정이 무색할 정도로 채팅방이 뜨거웠고, 교육이 잘 진행되었습니다. 이따금씩 비대면 교육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을 표출하는 분들이 계셨는데, 이는 교육 계층의 특성이 아닌 전세대에 걸친 보편적인 의견이었던 것 같아요.

 

MZ 세대 교육 담당자가 경험한 시니어 대상 교육 운영 에피소드! 이번 편은 여기까지인데요. 제가 이번달을 기점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되었어요! 다음달에는 MZ 세대 교육 담당자가 새 회사의 HRD 부서에서 적응하게 되는 이야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다음달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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