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장이란?
팀장이나 임원 강의를 하며 팀장과 임원의 역할은 무엇이며, 무슨 일을 해야 하는가 묻는다.
여러 답변을 하지만, 구체적으로 이것이다 말하는 참석자는 그리 많지 않다. 조직장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조직장의 정의부터 명확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직장(리더)의 정의를 마음가짐이나 해야할 일을 중심으로 한 문장으로 만들어 보라고 한다.
2분의 시간을 준 후 몇 명에게 발표를 부탁하면, 각양각색이다. 조직장의 정의가 일치된 회사는 지금까지 단 한 곳도 없었다. A그룹은 매년 조직장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을 진행한다. 신임 팀장이나 임원을 대상으로는 1주 합숙교육을 실시했던 기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잠시 중단되었지만, 2022년부터 리더십 교육은 강화하고 있다.
A그룹 조직장 대상으로 리더의 정의를 질문했지만, 답변은 너무나 다양했다.
조직장(리더)의 정의는 무엇인가? 만약 20층 사무실을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 CEO와 단 둘이 타게 되었다.
CEO가 “김팀장, 리더의 정의가 무엇인가? 혹은 리더의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리더는 어떤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했을 때, 무엇이라 답하겠는가?
단 한마디로 “리더는 등대입니다” 라고 하겠는가?
조직장이 해야 할 역할과 일을 중심으로 정의를 생각해 봤다.
‘조직장은 사업과 연계하여 맡은 조직의 바람직한 모습, 방향, 전략, 중점과제를 만들고, 정도경영 솔선수범 악착 같은 실행으로 타인에게 영향을 주어 조직의 성과를 창출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어떨까?
팀원 육성 vs 팀 육성
조직장으로 육성할 1순위는 무엇인가? 질문하면 어떻게 대답하겠는가?
팀장이라면 대부분 팀원이라고 답할 듯 하다. 조금 더 생각이 깊은 팀장이라면, 팀원 중 팀장 후계자라고 하거나
핵심(우수) 인력이라고 한다. 사람이 경쟁력이고 답이다. 사람에게 어떤 비전을 주고, 열정을 다하게 하는가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조직장에게 육성 1순위 대답으로는 아쉬움이 있다. 조직장은 조직을 대표하며 책임지는 사람이다. 당연 육성 1순위는 조직 아닐까? 현재 속해 있는 조직의 팀워크를 강화하여 한 방향 정렬하게 하고,
팀의 성과를 창출하여 팀을 강화하고 실이나 본부로 확대하는 것이 1순위가 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물론 팀장이라면 팀원 육성도 매우 중요하다.
모든 팀원에게 관심을 갖고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성장시키겠다는 적극적 표현과 실행을 해야한다.
다만, 그 수준과 깊이의 차이가 있다. 팀장이라면 팀원 중 자신의 자리에 와서 팀워크를 강화하고 한 방향 정렬을 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후계자를 조기 선정해야 한다. 이 후계자를 대상으로 강하게 육성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업적과 역량을 강화하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후계자라면 조직을 장악하는 방법, 내부 임직원과의 인간 관계 구축, 외부 중요 이해관계자 집단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활용에 대한 육성도 중요하다.
조직을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조직이 강화되고 확대되기 위해서 첫째, 가치관 정렬이다. 조직이 존재하는 이유(미션), 달성하고자 하는 분명한 목표(비전),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방법(핵심가치)을 기준으로 조직 구성원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
조직 구성원의 생각이 다 다르다면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 조직이 성장과 성과 창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둘째, 조직학습이다. 조직이 학습한다는 것은 조직 구성원을 교육한다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일을 통해 조직의 결속이 강화되고, 성과를 창출하도록 조직 분위기가 정착되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이 하고 있는 학습 CoP(Community Of Practice)를 통한 과제 해결 방법도 한 수단이다.
현업의 과제를 스스로 발굴하여, 일정 기간 동안 팀원들이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학습하는 방법이다.
회사는 학습 CoP의 결과물을 심사하여 그 결과에 따라 보상하여 촉진하면 활성화된다.
셋째, 목표에 대한 철저한 과정관리이다.
조직의 목표는 결국 조직장과 구성원이 달성해야만 한다. 잃어버린 목표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최소한 매월 업적과 역량에 대한 실적과 계획, 잘한 점, 애로 또는 건의 사항을 전 팀원이 모여 발표를 하는 것이다. 인원이 많으면 10명 이내의 고직급자 대상 또는 파트장을 신설하여 파트장 중심으로 실시하면 된다. 발표가 끝나면 매월 개별 면담을 통해 목표에 대해 차월 중점과제 등 구체적 점검과 피드백을 한다.
조직과 구성원의 성장과 성과는 그 조직을 맡고 있는 조직장의 리더십(그릇 크기)에 비례한다.
조직장이 올바른 가치관과 높은 전문성으로 적극적인 소통을 해나간다면 조직과 구성원은 그의 영향력에 의해
더 길고 멀리 보며 성장과 성과를 이어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