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문화’ 담당자라면 생각해보아야 할 질문 1 – 우리 회사 조직 구성원들의 ‘진짜 목소리’는 무엇일까?

Q) 최근 회사의 방향에 따라 회사의 핵심가치나 비전을 재정의하는 과정에 있는 조직 문화 담당자 입니다. 종종, 조직문화가 Top-Down으로 전파되는 것이 맞는지, 이미 실재하고 있는 형태인 것인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조직문화 담당자들은 어떤 일을 수행해야 할까요? 어떻게 일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요?

 

A)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조직문화에 대해서 나는, 우리 조직은 어떻게 정의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먼저일 듯 합니다. 조직문화를 우리 직원들이 느끼는 불편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Problem-Solving의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고, 조직 구성원들에게 행동해야 할 방식을 제공하는 Way의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기업의 이윤 창출이 최대 목적이었고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직원들에게 좋은 복지였던 시절이 있었죠. 그런데 이제는 조직 구성원들 중, 일을 잘하는 사람부터 회사가 싫다며 떠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회사는 ‘우리와 Fit (적합성) 맞는, 우리와 함께 더 잘, 더 재밌게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가?’를 생각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평생 직장, 직업이 없어진 시대 탑다운으로 와닿지 않는 핵심 가치를 만들어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왜 이 일을 함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정말 어렵지만, 그 방향을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것이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데요.

이런 측면에서 저는 사실 조직 문화는 회사의 비전, 미션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대표적인 사례로 에어비앤비가 있는데요, 회사의 미션을 수립해가는 과정에서, 1년 가까이 이런 질문들을 전 세계 각지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던지며 그 답변을 수집해 “Belong anywhere” 라는 회사의 미션을 만들어나갔다고 합니다.

  • “너는 왜 에어비앤비에서 일하기로 결심했어?
  • 지금까지 에어비앤비에서 일하면서 어떤 점이 가장 좋았어?
  • 너는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
  • 여행을 할 때 보통 어떤 식으로 계획을 세우고 어떻게 여행을 떠나?
  • 에어비앤비를 통해 여행을 할 때 가장 다른 점이 뭐야?
  • 앞으로 에어비앤비가 어떤 식으로 발전해나가면 좋겠어?

(출처 : https://www.folin.co/story/1019)

조직문화를 CEO의 메시지로 Top-down으로 만들어가는 것보다, 회사에서 어떤 부분이 충족되고, 어떤 부분을 요구하는지 VOE (Voice Of Employee)를 듣는 것이 조직문화 형성에 있어 꼭 필요한 단계이지 않을까요.

조직 구성원이 우리 회사에서 함께 일하는 동안 가장 높은 성과를 내고 행복을 느끼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에 대한 질문을 먼저 시작해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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