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퇴사(사직)는 왜 생겨날까?

 

 

미국에서 시작된 조용한 퇴사(Quiet Quitting)가 유행이다.
조용한 퇴사는 실제 퇴사는 하지 않지만, 직장에서 마음이 떠나서 최소한의 업무만 유지하려는 태도를 의미한다.
지난 7월, 틱톡을 통해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엔지니어 자이드 펠린이 ‘Quiet Quitting(Quitting the idea of going above and beyond at work)’ 라는 신조어를 쓰면서
‘work is Not your life. Your worth is not defined by our productive output(일은 당신의 삶이 아니다. 당신의 가치는 당신이 하는 일의 결과물로 정의되지도 않는다)”라고 이야기한 것이 시초가 되어 조용한 퇴사는 빠르게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소위말해 ‘주어진 일 이상의 일은 하지 않고, 적당히 일하겠다’라는 것이고, ‘월급 받는 만큼만 일하면 된다’라는 것을 의미한다.
왜 조용한 퇴사가 생겨나는 것일까?

주어진 일 이상의 일을 하지 않겠다, 라는 것은 그동안 주어진 일 이상으로 일을 많이 부여받았고,
일의 성과가 곧 직원의 가치인것으로 여겨지는 상황에서 성과주의가 실제 ‘나’에게 ‘성장’이나 ‘보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즉, 번아웃과 조직의 성과주의 등이 복합적으로 조직에 대한 ‘불신’을 만들어냈고, 이에 따라 회사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도록 만들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불만을 이야기하고 개선할 수 없는 조직문화,
구조적으로 변화하지 않는 ‘직원 갈아넣기식’의 성과주의,
좋게 ‘포장하려는’ 모습에서 실제 성과나 문제점은 모두 드러나지 않게 묻어 버리는 ‘광팔이’ 현상,
직장 내 오피스 빌런들을 ‘충신’처럼 여기며 진짜 충신들을 퇴사하게 만드는 눈가리고 아웅의 관리자,
이들이 모여 직원들로 하여금 조직에서 ‘체념’하게 만든다.
회사에서 나는 ‘자리를 채우는 사람’으로만 남아있겠다, 회사에서 나는 최대한 ‘눈에 띄지 않겠다’라는 마음으로,
회사와 적당한 ‘거리두기’를 시도하는 것이다.

 

‘조용한 사직’을 하는 사람들은 조직을 묵묵히 지탱하고 있는 ‘착한’ 구성원이자,
조직에 대한 체념을 경험한 사람들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조직은 이러한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
다수의 구성원이 ‘조용한 사직’의 마인드를 가진 마인드의 회사라면,
해당 조직의 의사 결정자는 매우 편할 것이다.
조직 내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모든 결정에 ‘네’라고 대답할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거꾸로 현재 모든 결정에 ‘네’라고 이야기하는 구성원들로 가득하다는 것은,
해당 조직이 ‘조용한 사직’의 문화를 종용하고 있는게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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