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솔직하라! 한 번도 미움받지 않은 것처럼..
실리콘 밸리의 여러 IT 기업에서 리더십 자문을 맡고 있는 킴 스콧(Kim Scott)은
조직 내 신뢰적 관계 형성의 주요 원칙으로 ‘완전한 솔직함’ (Radical Candor)을 이야기 합니다.
완전한 솔직함은 말 그대로 자기 생각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으로 훌륭한 리더가 되기 위한 필수 요소이자
구성원과 좋은 관계를 유지 시켜주는 원동력입니다.
신뢰적 관계를 쌓기 위해서는 두가지 요소 ①업무적 관계를 넘어서는 것과 ②피드백을 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업무적 관계는 ‘개인적 관심’, 피드백은 ‘직접적 대립’이라 부를 수 있고, 이 둘을 연결하면 완전한 솔직함이 됩니다.
킴 스콧이 제안하는 리더의 피드백 유형 사분면(Radical Candor Framework)을 통해
리더로서 나의 피드백 유형은 어디에 해당하는지 함께 살펴 봅시다.
- 제1사분면(완전한 솔직함) : 상대방의 성공을 진심으로 고려한 솔직한 지적
개인적인 관계를 잘 유지하면서 업무적인 피드백에도 거침이 없다면 제 1사분면에 속하는 유형입니다.
이 유형에 속하는 분은 정직하고 용감하게 자신의 할 말을 하는 사람입니다.
피드백을 받는 구성원은 순간적으로 흠칫 할만큼 직접적이고 냉정한 피드백을 받을수 있겠지만,
결정적으로 이런 직접적인 피드백을 통해 구성원은 한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시 : 직원의 지퍼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너 지퍼 열렸어’ 라고 따로 속삭이기)
- 제2사분면(파괴적 공감) : 상대방의 감정을 걱정하는 침묵
제2사분면은 많은 리더들이 빠지는 함정의 영역입니다.
미움받는 것이 두려워서, 외로운 리더가 되고 싶지 않아 “좋아요. 좋은데…” 라는 말로 시작하고
돌고 도는 대화 속에서 직접적인 조언은 하지 않는 경우를 이야기 합니다.
부정적인 피드백을 우회하는 과정에서 메세지가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거나
불필요한 단계가 많아지며 결국 업무의 효율과 효과, 모두 떨어뜨리게 만드는 유형입니다.
(예시 : 직원의 지퍼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저 사람 지퍼 열렸네… 하지만 내가 말해주면 민망해 하겠지?
그러니 조용히 있자’)
- 제3사분면(고의적 거짓) : 자기 감정을 걱정하는 침묵
고의적 거짓은 개인적 관심과 직접적 대립이 모두 없을 때 나타납니다.
주변의 관심을 지나치게 의식하거나 속임수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할 때,
혹은 너무 피곤한 나머지 더 이상 관심을 기울이거나 논쟁을 할 수 없을 때,
고의적으로 거짓된 칭찬이나 지적을 합니다.
이러한 고의적인 거짓 조언에는 상대방에 대한 진심이 들어있지 않습니다.
이는 단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의 감정을 이용하려는 시도에 불과합니다.
(예시 : 직원의 지퍼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저 사람 지퍼 열렸네… 괜히 내가 말해줬다가 날 이상하게 생각할 것 같으니 조용히 있자’)
- 제4사분면(불쾌한 공격) : 상대방을 대놓고 비판하는 것
인간적인 관계를 무시한 채 직접적인 피드백만 신랄하게 하는 타입입니다.
물론 신랄한 피드백의 내용은 유용하다는 전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유형에 속하는 대표 인물로 애플의 전 CEO인 ‘스티브 잡스’를 이야기 합니다.
인격을 모독하는 수준의 코멘트도 서슴치 않지만,
사실 그가 했던 말들은 모두 유효한, 한마디로 ‘말이 되는’ 피드백’ 이었다는 겁니다.
리더십 자문을 하다보면 스티브 잡스도 그렇게 했는데 나는 왜 안돼나요? 라고 묻는 리더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때마다 킴 스콧은 “당신은 스티브 잡스가 아닙니다.”
“결국 사람이 하는 모든 일에서 사람을 돌보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야 합니다.” 라고 조언 합니다.
(예시 : 직원의 지퍼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을 때 ‘너 지퍼 열렸어’ 라고 외치기)
신뢰와 성과를 동시에 잡는 리더의 피드백
상대방을 설득하려면 논리성과 객관성에 대한 환상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현실적으로 설득이 가능합니다.
내가 설득하고 싶은 상대를 자주 만나 신뢰를 쌓고,
그 사람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 어떤 방식을 선호하는지 관심을 갖고 이해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출발은 결국 내가 설득하려는 사람의 관심에서 시작하는 것이지
자료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닙니다.
’22년 하반기 원온원(1 on 1) 시간은 완전한 솔직함으로 구성원에게 피드백해 보시는 것 어떨까요?
아주 크게 공감이 되는 칼럼입니다. 좋은 인사이트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