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전,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의 짧은 코멘트
이번 회차는,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와 2년차 Recuriter (리크루터) A, 5년차 리크루터 B의 대화를 그대로 재구성 했습니다. 커리어 고민 들어봐 물어봐 코너의 진행 방식과 리크루터들의 실제 고민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등장인물
N : 김나이 커리어 액셀러레이터
H : 5년차 리크루터
Y : 2년차 리크루터
N : 두분 다 리크루터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이슈가 많은 회사에서 업무하고 계시네요.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며 조직이 확장되고 있는 시점이라 기본적으로 일도 많고 배우는 것도 많고 고민도 많은 시점일 것 같아요.
H : 오기전에 같이 이야기를 나눴어요. 어떻게 보면 큰 맥락은 나이님이 말씀해 주신 것과 비슷해요. 앞으로 저희 커리어를 어떻게 가져가야 될지 고민이고요, 크게 보면 2가지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첫번째는 저희가 현재 HR 내 일부 업무인 리크루터로 일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HR로 어떻게 커리어 확장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고,
두번째는, 만약 HR이 아니라면 커리어를 어떤 방향으로 발전 시킬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N : 리크루터로 일하면서 업무가 확장되었을 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에 대한 것은 저는 일단 나의 일을 나의 언어로 정리하고, 나의 핵심적인 일자산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 내가 업무를 하면서 다른 리크루터와 다르게 하려고 차별화 하거나 강점을 갖는 부분은 무엇인가?
- 업무 수행에 있어 나만의 역량은 어떤 것이 있을까?
질문에 답 해보시면 좋을 듯 한데요.
이 질문에 답해보기 전에 현재 어떤 어려움/고민이 있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눠볼까요.
Y: 우선 저의 어려움은, 현 팀에서 HR 업무를 함에 있어 중간에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시니어 없이 주니어끼리 일을하다 보니 제가 업무를 열심히, 주도적으로 하고는 있지만, 잘하고 있는지? 적합한 길을 가고 있는지? 현재 업무에 전문성을 가지고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 보니까 이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N : 그럼 Y님은 이 고민을 어떻게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계세요?
Y : 일단 이것 저것 찾아보고 있어요. 다른 회사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원티드 앰버서더 활동을 하면서도 다른 회사 사람들 만나보고 얘기 듣고, 어떻게 하는지 들어보고 직접 발로 뛰는 것 같아요.
H : 저희 팀도 굉장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제가 초기 멤버로 합류를 했는데 지금은 몇배 이상으로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변화 속도가 너무 빨라서 벅차다는 느낌이 들 때도 있더라구요.
저는 한번 이직을 했고, 예전 회사도 이렇게 빠른 성장을 급격히 한 곳이라 처음은 아닌데 겪을때마다 익숙해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무난하게 적용할 수 있는지 요즘 많은 고민이 듭니다.
N : 어려운 상황이네요. 두분 모두. 누군가가 나한테 이거가 답이야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는데 아무도 정답을 말해주지 않는 상황이 어렵게 느껴지시기도 할 것 같아요.
사수가 없는 상황에서는 회사 안에서만 생각하지 말고, 사수를 안에서 찾기보다 회사 밖에서 레퍼런스를 찾아보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글로벌 1위 하는 회사들은 채용 공고를 어떻게 쓰고, 그곳의 리크루터들은 어떻게 일하고 있는지 여러분들이 채용을 위해 링크드인을 살펴보는 것처럼 나를 위해 리서치 해보세요. 내가 생각하기에 이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나 회사의 레퍼런스를 찾아 새로운 인풋을 만들어보는 것이죠.
두번째,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기록해 내가 나의 사수가 되는 방법도 추천해요.
예를 들면, 이런걸 기록해보시면 어떨까요.
- 리크루터로 일하는 나는 우리회사에서 일을 잘 하고 있는 사람에 대한 정의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 우리 회사에서 성과를 잘 내는 일잘러들은 어떤 사람들이고 채용 과정이 어떠했는지
- 온보딩 과정은 어땠는지,
- 채용 과정에서부터 우리 회사를 좋은 조직으로 느끼게 하기 위해 어떻게 프로세스를 구조화 할 것인지
- 현업팀에서는 지금 왜 이런 인재를 채용하려 하는지
-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인재와 현업팀에서의 생각은 어떤 갭이 있고, 실제로 어떻게 적응이 이루어지는지
실무를 하고 계신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는 부분이 있을텐데요, 내 업무를 누군가에게 알려준다고 생각하고 기록으로 남겨보세요. 일기로, 나만 보는 것이라 생각하고 쓰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 내 글을 읽는다면 이런 인사이트를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써보는거죠. 이렇게 하시다보면 실제로 여러분의 하루하루 일 기록이 누군가에게 매뉴얼이 될 수 있고, 여러분 스스로도 이런 기록이 쌓여 조금씩 다른 관점을 갖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