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걷는 경단길 – 공백기 후 재취업 정말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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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2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인살롱의 필진 1기도 되었고, 새로운 회사로 이직도 하였습니다.

저의 첫 글은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 싶어 제가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사실  1월부터 작성을 해야지 하다 결국은  2월에 첫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인살롱에 올라오는 글들은 하나같이 전문적인 글들 같아  꼭 잘 써야한다는 부담감이 커서인지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다 마음 먹고 “함께걷는 경단길” 이라는 제목과 함께 글을 시작해봅니다.

“애 볼 사람 없어서”… 30대 엄마 셋 중 한명이 회사서 짐쌌다.

” 애낳고 다시 일하려고 하니  뭘 해야 할지 막막해요”

” 퇴사 후 쉬다 다시 취업하려고 하는데 이력서에는 뭐라고 적어야 하나요?”

“프리랜서로 했던 업무랑 지원하는 업무가 완전 다른데, 이력서에 적어야할까요?”

뉴스제목, 취업 관련 카페/ 플랫폼에 종종 올라오는 제목들입니다.

HR 채용업무 경력이 많았던 저 역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경력단절여성” 이었습니다.

한창 열정을 가지고 경력을 쌓을 직장인 7년차무렵, 결혼을 하면서 출퇴근 거리가 왕복 4-5시간이 걸리기도 했고 앞으로 임신하고 육아를 하면 아이를 돌보면서도 나의 커리어를 포기하지 않겠노라는 마음으로  정규직 9 to 6 근무에서 프리랜서로의 시작을 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코로나는 알 수도 없었고,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이런 제도는 꿈꿀 수 없었던 시기였기에 그 부분이 가능한 방법이 “프리랜서” 였죠.  그렇게 자리를 잡아가겠노라 할 때 즈음 임신이 되었고, 임신과 동시에 밖에 혼자 나갈 수 없이 입덧이 심하였고 (혼자 나갔다 쓰러진 적도 있고) 뱃 속 태아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어 일을 몇 달 할 수가 없는 상황이 찾아왔습니다. 일 욕심이 많았던 저는 “결혼하고 애낳으면 예전같지 않더라” 이런 이야기가 듣고 싶지 않아 어설프게 일을 할 바에 그냥 잠시 쉬어야겠다는 생각과 태아 건강이 안좋다는데 어떻게 일을 집중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일을 쉬게 되었습니다.

매일 같이 사람들을 만나고 통화하고 하는 업무를 하다 집에서 있으니 적응이 되지 않았고, 뭔가 늘 해야만 했던 성격 탓에 태교일기를 시작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했죠. 그렇게 하다보니, 방문자 수 100명이 되고 1000명이 되고 협찬이 들어오고 내가 쓴 글이 메인에 올라가기도 하는 신기한 경험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저는 출산을 하였고, 임신 기간에도 다이나믹 했었는데 난산까지 해버리죠.  그렇게 아이가 100일이 될 무렵 예전에 면접을 봤었다 좋은 결과가 있을 뻔 했다 HC 가 없어지면서 못갔던 회사에서 HC 가 오픈이 되었다고 지금 어디서 근무하냐고 저의 전직장 동료들을 통해 연락을 받게 됩니다.

정말 꼭 가고싶었던 회사과 포지션이었는데 저는 아쉽지만 ” 아직 아이가 이제 100일이라 저 못가요 연락 주셔서 정말 감사하지만 죄송해요” 라는 말이 바로 나오더라고요~

심지어 저는 친정 근처에 살았음에도 아이를 두고 다시 정규 근무를 하는 것이 마음에 내키지가 않았죠. 하지만 육아 하면서 일처럼 블로그도 하면서 마케팅 담당자들과도 소통 하고, 육아블로거들이랑 모임도 하고, 후보자 찾는 부탁도 받아 파트타이머로 일을 하기도 했었네요.  정규직으로 회사를 다닐 일이 이제 없겠다는 확고한 생각으로 아이를 키우면서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 하다, 블로그 마켓을 시작했고, 플리마켓에 나가고 결국은 사무실 까지 얻어 쇼룸 겸 쇼핑몰 운영까지 하게 되었죠. 그러다 코로나가 찾아왔고 아이가 계속 많이 아프기도 해서 또 엄마로써 자책과 미안함 마음 가득하여 10개월 아이를 가정보육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 10개월동안은 모든 일을 다 정리 하고 온전히 아이와의 시간을 보내며 아이가 6살이 되었고, 저는 다시 어떻게 일을 하면 좋을 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사업/창업 보다는 고정적인 수입이 좋겠다는 신랑이 원망도 되기도 했지만 내가 다시 취업 못할 줄 아니 했지만, 막상 HR 로 다시 시작하기에는 “경력단절여성” 이라는 생각에 자존감/자신감이 많이 없어지고 또 다시 어떻게 시작해 라는 두려움이 생겼죠. 그리고 아이를 종일반에는 도저히 못맡기겠는 이상한 모성애가 발동하여 경력과 관계 없는 집앞 5분 거리 회사에서 4개월 정도 일을 시작 합니다. 그러던 중 링크드인을 통해 HR/ Recruiter 포지션으로 제의가 하나씩 오기 시작해요. 영어도 안쓴 지 오래 되었는데, 다 영어로 면접을 봐야 해서 답변을 안하다 통화라고 해보자라는 생각으로 첫 면접을 봤는데, 생각과 다르게 1차 합격, 2차 합격 이렇게 되더라구요?  그러다 최종에서 결국 “공백이 있어 업무 계속 했던 분으로 채용 하기로 했어요” ” 너의 앞으로의 미래를 응원해” 이런 친절한 멘트도 많이 받았네요. 하지만 면접을 볼 수 있던 기회가 생기면서 다시 나의 경력으로 돌아가겠노라는 마음을 먹게 됩니다. 그러다 외국계 HR 로 복귀를 하였고, 지금은 외국계 스타트기업 KKday Korea HRBP 로 근무 중입니다.

인살롱에서는 볼 수 없었던 이런 궁금하지 않을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경력단절여성, 공백기 갖고 재취업 준비 하시는 분들, 프리랜서/창업 후에 다시 정규직 취업을 준비 하시는 분들에게 “용기” 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경력단절 엄마들이 아이 때문에 일을 다시 시작 하지 못할 것만 같고 엄두를 못내고 계신다면 꼭 용기를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도 유난히 아이를 떼어두고 제 일을 한다는 자체가 왜이렇게 어려웠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다시 복귀하고도 끝나기 무섭게 아이에게 달려가고 했는데, 조금 내려 놓으니 제 “커리어” 가 보였습니다. 아이도 일하는 엄마를 좋아합니다. “초콜렛 사오라고” )

공백 경험이 있는 저 역시 이력서 스크리닝을 할 때, 공백이 있는 이력서는 일단 보류를 하거나 면접을 보게 되더라도 공백기에 무얼 했는지, 다시 왜 취업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더 집중해서 질문을 하게 됩니다.

요즘 제가 정말 많은 포지션 채용을 진행 하고있는데, 면접 보는 후보자들 중에도  공백을 가진 분들도 계셨는데 그 분들 중에서도 합격자가 나옵니다. 요즘 제가 면접 진행하면서 다시 느낀 바와 저의 지난 경험들을 바탕으로 공백기 후 재취업 시 참고할 사항을 정리 해 보았습니다.

공백기 동안 내가 무얼 했는지 정리 해볼 것 

  • 관련이 없는 경력/경험이더라도 내가 지원하는 포지션에 연결 시켜 나의 강점을 어필 할 수 있어요. 저 역시 프리랜서/ 파트타이머로 채용 업무는 틈틈히 했지만, HR 과 아예 연관이 없었던 SNS 활동들이 지금은 이렇게 HR 에게 핫한 브랜딩에 두려움, 거부감 없이 아이디어가 많습니다. (아직 너무 바쁜 나머지, 많이 시작은 못하고 있네요)

재취업을 하는 목적에 대해 본인이 명확히 인지 할 것   

  • 단순히 고정수입을 위한 재취업인지 내가 하고싶은 걸 하기 위한 재취업인지를 본인 스스로 생각해보세요. 저는 처음에는 오기로 고정급여를 받겠다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저의 커리어를 이어 나갈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잘할 수 있고 잘 해왔던 경력을 계속 이어 나가고 있게 되었네요.

스스로가 자존감을 낮출 필요도, 자신감을 떨어뜨리지 말 것

  • 공백으로 인한 재취업이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그렇다고 내가 못난 것도 아니고, 나의 시간을 가졌고 엄마라면 출산/육아로써 충분한 시간을 가지셨던 것입니다. 그 공백을 통해 재취업 후에 더 큰 열정을 가지고 일할 수 있어요. 저는 오히려 전보다 “인내심” 이 커진 것 같아요. 그 덕분에 어렵고 힘든일이 일할 때 닥쳐도 해결 하는 방법이 더 많이 생겼어요.

떨어지더라도 계속 지원하고 면접은 계속 볼 것 

  • 서류통과도 안될 수도 있어요. 면접 보고 탈락 통보를 받을 수록 더 불안하고 나는 안되나보다라는 생각도 갖게 되는데 계속 지원을 하면서 이력서도 작성 스킬, 면접 보는 스킬이 갈수록 늡니다.

지원하는 포지션에 맞게 자기소개서 및 경력기술서를 잘 쓸 것 

  • 인사담당자인 저 역시 공백기가 오래 되면 서류를 잘 안보게 된다고 말씀드렸죠? 저는 그런데 이런 경험이 있어요. 지원하고 싶은 포지션에 맞게 왜 공백기가 있었는지를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 포함해서 공백기에 했던 일, 왜 다시 재취업을 하려고 하는지를 솔직하게 정리 해서 제출 했었어요. 거기서 제 자기소개서 +경력기술서가 읽으면서 너무 꼭 면접을 보고 싶게 썼었다고 하셨던 적이 있네요. (결론은 떨어졌지만, 그때 이후로 이력서 /면접에 부족한 부분 보완점을 알아가게 되었던 기억이 나네요.)
  • 관련이 없는 경력 같고 공백기간 동안 일을 안했던 것 같지만 저처럼 이렇게 취미로 했던 일들도 최대한 지원하는 포지션에 맞도록 자기를 브랜딩 해보세요!

어쩌면 저의 이야기들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말들 같고, 한번쯤은 다 들어봤었던 말이다. 근데 말처럼 마음이 쉽니, 아무리 지원해도 자꾸 떨어지고 다시 재취업할 엄두도 안나, 육아 때문에 정규 근무는 못해, 등등 여러가지 이유들로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지 못하는 분들이 계신다면 요즘은 재택근무/유연근무제/ 시간제로도 충분히 다시 시작할 기회들이 정말 많습니다. 두려움에 시작할 엄두를 못내고 계신 분들, 어떻게 하면 공백기를 극복하고 재취업 할 수 있을 지 고민이 되시는 분들 ,

우리 함께걸어요 경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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