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순간! 한 끗 차이가 당신을 빛나게 합니다.

직장 생활에는 수많은 자극이 존재합니다. 업무로부터 자극, 사람으로부터 오는 자극, 개인적인 상황에 따른 자극 등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자극을 받으면 반응하게 되는데 그 자극과 반응 사이엔 나의 ‘선택’이 있습니다. 내가 자극을 어떻게 해석하고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따른 선택의 순간!!! 그 한 끗 차이에 따라 결과는 천지차이로 갈립니다. 23년간 HR를 하면서 관찰한 일잘러의 빛나는 한 끗 차이를 소개합니다.

 

1. 작게 시도하고 성취하는 기쁨을 만든다.

KT 엔터프라이즈 신수정 대표님의 페이스북에서 본 글입니다. 어떤 스타트업 CEO가 예전에 고깃집 알바를 했을 때에 팁을 유독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단골이 좋아하는 반찬을 눈여겨보다가 알아서 챙겨주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깻잎을 좋아하는 단골손님이 오시면 처음부터 깻잎을 많이 가져다주고, 중간에 떨어지면 채워 드린 것입니다. 스타트업 CEO는 고기를 더 줄 수는 없지만, 반찬은 더 줄 수 있는 권한이 본인에게 있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역할의 재정의]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권한)을 찾아서 주도적으로 하는 것! 이 한 끗 차이가 평범을 비범으로 만듭니다.

회사 일이란 대단한 일보다는 단순한 일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교육진행자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자신의 역할을 단순 진행자로 한정짓지 않고 교육 효과를 높이는 진행자로 설정합니다. 그러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달라집니다.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교육장 분위기에 신경을 쓰고, 주목도 높은 랩업보드 준비하고,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유도하고, 의미 있는 후속 활동 등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작게 시도해보고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낍니다.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 -전직원 교육비 정산이나 각종 증명서 발급과 같은 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하는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업무로 지쳐가고 있었을 때, 우연히 SBS 다큐에서 톨게이트 수납 일을 하는 노애영 씨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일이 재미있다고 했습니다. 매일 2,000명이 넘는 운전자를 상대하는 톨게이트에서 어떻게 일하면 즐거울까? 어떤 권한을 만들 수 있을까? 잔돈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지도 않고, 역할을 마음대로 재설정하기도 어려워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녀는 돈을 주고받을 때 동선을 최소화해서 탁 주고~ 척 받는 일을 즐겁게 하였습니다. 거스름돈을 주기 위해 동전을 집을 때도 한 번에 20개를 정확하게 집었습니다. 정확하게 딱 집은 20개의 동전을 보며 스스로 즐거워했습니다. 반복적인 일을 게임처럼 즐기고 있었습니다. 무언가가 머리에 섬광처럼 꽂혔습니다. 10년도 더 된 이야기를 아직도 기억하는 이유는 그분의 빛나는 미소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일의 형식, 프로세스, 내용 등을 자신만의 방법대로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반복적인 일도 스스로 역할을 바꾸면 조금은 더 재미있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생각의 각도를 바꾸는 경험이었습니다. 일 자체가 아니라 일하는 태도가 평범과 비범을 나눕니다. 한 끗 차이가 결과를 바꿉니다.

 

이런 마음으로 사원 시절 본부장님들 강사 섭외를 성사시킨 적이 있습니다. 그 시절에는 사원이 강의 요청은 고사하고 본부장님들 얼굴 마주하기도 어려운 때였습니다. 바쁘신 분들께 어떻게 강의를 의뢰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바쁘신 분들이니 최대한 임팩트 있지만 간결한 메일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공지 메일 첫 인사말을 개개인별로 다르게, 정성을 다해 보낸 덕분인지 강의를 단번에 수락해주셔서 큰 행사를 잘 치룬 경험이 있습니다. 맞춤형 글 한 줄이 전체 공지글을 특별하게 만들어 결과를 바꿀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은 차이를 차곡차곡 쌓으면 그 누구도 쉽게, 단번에 따라잡을 수 없는 나만의 경쟁력, 나만의 인비저블 시그니처(Invisible signature)가 됩니다.


 

2. 분명 누군가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

우리에게 문제 해결 과제가 주어지면 일반적으로 문제의 원인을 진단합니다. 그런데 직장에서의 문제는 원인을 알아도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퇴사자 면담을 해서 퇴사 이유를 안다고 해도. 급여, 리더와의 갈등 등 해결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그럴 때 추천하는 방법이 ‘이 문제를 잘 해결한 사례’를 찾아 전파하는 것입니다.

긍정적 문제해결법이란 이름으로 여러 매체에 소개된 [베트남 기아 문제를 해결한 제리 스터닌]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1980년대 베트남에 기아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원인은 식량 부족과 불결한 위생 문제였습니다. 원인은 분명했지만 해결이 쉽지 않았습니다. 원인 해결을 위해 여러 구호 단체에서 식수와 식량을 보급했습니다. 구호 단체의 도움을 받으면 아이들은 일시적으로 회복되었지만, 단체의 도움이 중단되면 다시 사망률이 올라갔습니다. 제리 스터닌은 같은 상황에서도 비교적 건강한 아이들이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유 -식사를 소분해서 여러 번 먹기, 구호 물품에 고구마 잎을 섞여 먹기, 설사를 해도 밥 먹이기 등-를 전파해 245명의 아이들을 살렸다는 실사례입니다. 분명 누군가는 이 문제를 잘 해결하고 있다는 긍정적 태도가 필요합니다. 즉 ‘문제’, ‘문제 원인’에 집중할 것이 아니라 ‘해결’, ‘잘한 사례’에 집중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 핵심 가치를 만들 때도 긍정적 문제해결법을 활용했습니다. 20주년을 맞아 더 나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개선해야 할까?’에 집중하지 않고, ‘탁월한 성과나 좋은 경험을 했던 사례를 찾아 그때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었지?를 인터뷰했습니다. 그리고 그 이유(믿음, 가치, 가정)를 밝혀서 그 경험을 더 많이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집중했습니다. 관점을 바꾸니 안 풀리던 문제들이 해결되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때로는 복잡한 문제일수록 단순하게 접근할 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도 직장생활에서 남들보다 앞서고 승승장구한 것은 아닙니다. 대리 승진엔 보통 누락이 없는데 남들 다 승진할 때 하지 못하고 남들보다 한 해 늦게 어렵게 대리 승진을 했습니다. 승진해서는 본사 스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라는 단독 첫 미션이 주어졌습니다. 팀장님께서 50% 설문 회수를 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비슷한 설문 조사를 하면 보통 20% 회수하면 잘하는 거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팀장님이 좀 원망스러웠습니다. 늦게 승진했다고 해서 일부러 그러시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 때 긍정적 문제해결법을 적용했습니다. 일잘러인 선임 에이스 대리님을 찾아가서 상의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조언대로 정성을 담아 마음을 전달해 보기로 했습니다. 박카스를 사비로 사서 ‘미리 감사드립니다. OO님의 고견을 듣고 꼭 제도에 꼭 반영하고 싶습니다.’라는 라벨지를 붙여서 돌렸습니다. 결과는요? 87% 설문 회수 미션 달성뿐만 아니라 [일처리가 남다른]이란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박카스! 한 끗. 이것은 테크닉일까요? 태도일까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한 끗의 스킬로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보다 해결’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할 때 문제가 해결됩니다. 이렇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일 근육을 만들어 두면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 운이란 이름으로 다가옵니다.

 

3. 나를 보호하고 한 끗 차이를 만드는 주문을 활용한다.

일잘러들은 경험을 성장과정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하면 좀 어때!’,‘~면 어쩔 거야!?’하는 마음을 먹습니다. 새로운 업무를 만날 때, 누군가에게 업무를 요청하거나 부탁할 때 생각합니다. 거절하면 좀 어때! 거절한 사람에겐 거절한 이유가 있을 거야! 좀 못하면 어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해 보는 것 뿐! 주문을 외웁니다. 거절에, 실수에 가볍게 응대하면, 내가 원하는 결과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습니다.

 

큰 무대에서 강연을 한 적이 있습니다. 어찌나 떨리던지, 준비했던 것을 50%도 표현하지 못하고, 굳은 표정으로 책 읽듯이 강연을 마쳤습니다. 강연을 책 읽듯이 하니 발음도 꼬이고 입이 바짝 말랐습니다. 긴장감으로 머리가 하얘졌습니다. 끝나고 난 후 허탈했습니다. 잘하고 싶었던 마음에 내 자신이 한심하게 여겨졌습니다. 부끄러워서 마음이 자꾸 바닥으로 향했습니다. 그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나의 마음을 돌봐주는 것입니다. 잘하고 싶었구나!’ 스스로를 위로하고 인정합니다. 그리고 주문을 외웁니다. ‘어쩔 ! 강연은 끝났는데,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갈 수 없잖아! 담엔 한 번 해 봤으니깐 조금 더 잘할 수 있을 거야! (가슴이 아픕니다만) 처음이니 못하면 좀 어때!’ 이렇게 나의 에너지를 보호해야 에너지를 써야 할 때 제대로 사용해 나를 빛나게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가!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은 선택하는 것입니다.

일 근육을 키우는데 직장만한 곳은 없습니다. 직장에 소속되어 있을 때 직장을 활용해야 합니다. 내 사업을 한다는 마음으로 내가 해 볼 수 있는 것들을 시도해 보는 겁니다. 실수해도, 실패해도 괜찮습니다. 솔직히 내가 좀 부족해도 (동료, 리더, 시스템, 자본) 보완이 가능한 곳은 직장뿐입니다. 나를 위해 일 경험을 늘리고 그 결과로 회사에 기여하면 됩니다. 팀을 위해 일하지만 결국 나를 위해 일하는 프로야구 선수처럼요!

‘~하면 좀 어때! 어쩔 거야!’ 주문을 외워요! 증명하려 하지 말고 지금보다 나아지고 있는지에 집중하면 가능해집니다.

 

이제 가장 중요한 Tip이 있습니다.

인디안 기우제를 아시나요? 아무 때나 인디안 기우제를 지내면 안 됩니다. 나의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TEA Time 시간의 한계, Energy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강사 섭외는 3번까진 시도할 거야! 120% 나를 가동시키는 것은 6개월이 최장기간이야! 시간과 에너지의 한계를 인정하고 가장 소중한 내가 번아웃하지 않도록 나를 보호해야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Attitude 무엇에 집중해야 할지 선택해야 합니다. 내가 빛나는 한 끗은 이렇게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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