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불모지에서 풀 한 포기 피우기, 지금도 성장 중! – 한국투자저축은행 이현정

 

❗️ 한국투자저축은행 채용&조직문화 담당자이자 생존 6년 차인 이현정님 이야기

 

안녕하세요, 한국투자저축은행 HR팀에서 채용과 조직문화 그리고 복리후생을 담당하는 이현정입니다. LX인터내셔널 승재님의 추천을 받아 인살롱에 입성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인사 무지렁이였던 제가 인터뷰까지 한다니 감개무량합니다 😆 앞서 능력 있는 인사담당자분들이 좋은 글을 써주셔서 저는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며 인사담당자로 살아왔는지 풀어보고자 합니다.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는 느낌으로, 브이로그를 본다는 마음으로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로 보시죠!

 

우리 회사, 한국투자저축은행은?

국내 유일의 투자은행 중심 금융지주회사인 한국투자금융지주의 계열사입니다. 부동산 대출과 신용 대출 등 다양한 분야의 여신(돈 빌려줌)과 예금, 적금 등 수신(돈 맡아줌)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고객이 맡겨주신 예금으로 부동산 개발(PF)등 거액의 자금이 필요한 곳에 대출해주기도 하고 대출이 필요한 고객들에게 신용공여를 해주기도 하는 서민금융을 위한 회사입니다. 1982년에 설립되어 현재 400명 조금 넘는 임직원이 일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인사담당자로 입사한 건 아닙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에는 2015년 공채로 입사해 영업부에서 수신 업무를 했어요. 그러다 그해 연말에 HR팀으로 발령받았(끌려왔)습니다. HR 업무는 2016년부터 시작한 셈이죠. 인사를 1도 몰랐던 제가 전통적인 금융 회사에서 어떻게 일했을까요?
벌써 6년 전. HR팀에 처음 왔을 땐 입사지원서를 Paper로 받았습니다. 감이 안 오신다고요? 웹 페이지에 한국투자저축은행 채용 공고와 입사지원서 파일을 업로드하면 > 지원자는 입사지원서를 내려받아 워드로 작성하고 프린트해서 > 예쁜 봉투에 담아 인사담당자 앞으로 등기 혹은 우편을 통해 보내는 것이죠. 채용 공고 마감일이 되면 산처럼 쌓인 입사지원서 봉투를 뜯고 재배열하는데 한세월이었어요.
전국에 있는 지점을 돌며 직접 사인한 연봉 계약서를 받기도 하고 복날에는 마트에서 수박 몇십 통을 사서 인포데스크에서 수박 해체 쇼도 해봤어요.
이렇게 전통적인 환경에서 덩그러니 인사담당자로서 일해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HR에 대해 아는 거라곤 학부 시절 배웠던 조직행동론뿐이었어요. 심지어 C+을 받은. 너무 막막해서 초록 창에 인사 잘하는 법, 인사담당자 등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구세주를 만났습니다. 바로 인사 스터디모임입니다.

 

제 HR 인생은 스터디모임의 전과 후로 나뉩니다.

제가 찾은 건 판교 지역 인사 스터디 모임이었어요. 격주로 2시간씩 진행되는 스터디에서 회사별 우수 사례를 발표하거나 케이스 스터디를 하는 등 HR에 대한 인사이트를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너무나 좋은 스터디분들! 사랑해요! 회사 생활의 빛! 스터디 여러분들에게는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못 만난 지 2년이지만, 줌으로 온라인 스터디도 하며 만나지 못하는 갈증을 해소하는 중이에요.

 

그렇게 회사에서 만들어낸 업적(?)은

가장 먼저 한 일은 채용 프로세스에서 Paper로 작업해야 하는 것을 모두 전산화한 것이에요. 금융지주 산하 전 계열사에서 리크루팅 사이트를 개발하는 작업에도 참여했고요. (갑자기 리크루팅 사이트 홍보! 한국투자저축은행 상시 채용 중!) 더불어 올드한 채용 공고를 리뉴얼했습니다. 리뉴얼 후 지원자분들이 금융회사 같지 않다는 평을 주셨어요! 흐뭇!
그리고 조직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코로나19 발발 전, 업무에 지친 임직원들을 위해 영화관을 대관해 이달의 영화를 관람하는 한투 시네마데이, 분위기 좋은 PUB을 통으로 빌려 진행하는 호프데이 등.
그리고 CEO와의 소통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한 <마.우.스> 캠페인도 만들었습니다. ‘입’이라는 뜻과 함께 ‘마(음껏) 우(리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해요)’라는 약자로 CEO와 마음의 거리를 줄이고 소통하는 조직문화 캠페인이에요. HR팀에서 마.우.스 스케줄을 오픈하면 임직원 누구나 자유롭게 신청하고 CEO와 티타임하면서 회사의 발전 방향, 개인적인 이야기, 소원 수리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하고 있답니다. 신입사원부터 부장님들까지 참여하여 우리 모두가 만들어 나가는 캠페인이에요 🙂 참여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점점 발전하고 있답니다! 뿌듯!
그 외에도 신규입사자를 소개하는 웰컴 인터뷰를 통해 기존 구성원이 신규입사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캠페인을 시도하고 최근에는 답답한 상황에도 묵묵히 근무하는 재택근무자들을 위한 응원 밀키트를 발송했어요. 다들 참 좋아하셨어요.

 

((왼쪽부터) 신규입사자 웰컴 인터뷰, 마.우.스 캠페인, 새로운 채용 공고)

이렇게 구성원이 회사에 애정을 가질 수 있는 많은 활동을 시도해왔습니다. 물론 지금도 진화와 혁신을 거듭하는 중이고요! 이런 시도가 가능했던 배경은 우리 팀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해요.
제 회사 생활의 원동력 중 하나는 바로 팀원들이랍니다. 너무나 유쾌하고 회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팀장님과 각자 개성 있고 따뜻한 팀원들. 한투에서 우리 팀 분위기가 가장 좋을 거라고 자부합니다!
그리고 업무 시간의 낙이자 취미로 짤 공장을 돌리고 있어요. 팀장님 사진으로 팀장티콘 만들어서 몰래 배포하기… (팀장님 죄송합니다❤️ ) 유쾌하고 발랄한 팀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막간홍보 ✨HR팀과 GS팀(총무팀)에서는 현재 주임-대리급 경력직을 각각 채용 중입니다! 유쾌한 한투에서 함께 일하실 분을 모집해요. 지원은 리크루팅 사이트!)

 

인사담당자로서의 성취감, 그리고 바바현(바쁘다 바빠 현대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

입사 초기에 ‘우리 회사는 왜 네이버, 카카오가 아닌가’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다가 ‘아! 회사의 작은 부분이라도 내가 좋게 바꾸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으로 시도하고, 혁신하고, 바꿔나가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예전보다는 확실히 사원도 목소리를 많이 낼 수 있는, 가족 친화적인, 다니기 좋은 회사로 바뀌고 있어요! 인사담당자는 이럴 때 뿌듯함을 느끼지 않나 싶네요.
최근에는 공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지원자들의 정성스러운 자기소개서를 읽으며 실무진과 임원면접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번 공채는 PR 면접을 도입해서 지원자들이 얼마나 다양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을지 기대됩니다. 두근두근.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번아웃이 온다고 하죠. 저도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 만사가 다 귀찮은 적이 있었어요. 그런 시간을 거쳐보니 일도 중요하지만, 일에서 나오는 스트레스를 제대로 해소하는 것 또한 건강하게 일하는 방법의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주중에 업무에 더 몰입하고자 주말엔 몸 쓰러 다닙니다! 코로나19로 아이스링크장이 닫히기 전에는 피겨스케이트를 탔고 지금은 K-pop을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아몬더 넥슷 레블..)

일상에 지친 인사담당자 여러분! 그동안 해보고 싶었던 취미를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에너지 넘치는 현정님과 인사해보세요! 💃

이현정 – KISB HR manager | Linkedin

 

[인사담당자로 살아남기 시리즈]
무한 경쟁 시대. HR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생존 스토리를 담습니다.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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