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인의 역량을 발현시키고 행복을 찾게 돕는 것에 집중하기 – 마이다스아이티 김정한

 

❗️ 마이다스아이티 HRD 파트장이자 생존 7년 차인 김정한님 이야기

 

  1. HR에 본격적으로 몰입하기 전 관심 분야는 교육이었다. 선생님이 첫사랑이라거나 교육자 집안의 장남으로 대를 이어야 한다는 스토리는 아니고, 남들과 조금 다른 학창시절을 거쳤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홈스쿨링과 대안학교다.
  2. 제도권 탈출 후 학교가 에스컬레이터였다고 느꼈다. 시간만 흐르면 학년이 오르고 주변의 대우가 달라지니 마치 내가 성장한 것으로 느껴왔다.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우리는 올라가고 있지만, 사실 내가 직접 내디딘 발걸음은 한 걸음도 없다. 학교를 그만두고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보니 직접 걷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열심히 걷고, 열심히 꿈꿨다.
  3. 주변 친구들이 거창한 꿈 하나씩 가질 때 나도 꿈 하나 만들었다. 재미있게 대안학교를 다니다 보니 이 시간이 모두에게 허락되지 않는다는 게 아쉬웠고, 불공평하다 느꼈다. 다양한 교육과 삶의 방향을 소개하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는 이를 ‘길소개꾼’이라 정했다.
  4. 즐거운 게 좋았다. 누군가 내가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 웃으면 더 좋았다. 웃을 수 있다는 건 안전하다고 느낀다는 의미다. 그리고 안전함의 뒷심으로 나오는 게 용기라 생각했다. 용기를 줄 수 있는 사람은 즐거운 영향력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꾼’이 바로 그러한 존재라 생각했다.
  5. ‘자기다움’이 무엇인지 궁금했던 나에게 스스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어떻게 살까 고민했던 시간은 인생에 새겨 볼만한 좋은 시간으로 남아있다. 한 마디로 재미있었다.
  6. 공부하러 대학에 갔다. 교육학은 아니고 신문방송학이었다. ‘소개꾼’이 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 왜 소개를 하고 싶은지는 마음에 품었으니, 잘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소통, 매체가 특히 궁금했고 열심히 공부하고 놀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 이 시기에 멘토링 스타트업을 만들어 청소년을 많이 만났다. 부족하지만 책도 한 권 내봤다. 그러나 마음속 채워지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내가 만난 청소년과 청년들이 살아가는 세상은 바뀌지 않고 있었다.
  7. 본격적으로 회사에 들어가 HRD라는 영역을 중심으로 HR에 몰입했다. HR은 결국 ‘H’와 ‘R’인데, 회사는 내게 ‘H(uman)’에 대한 정체성을 깊게 고민할 시간과 기회를 주었다. 사람 키우는 회사라 불리는 곳인데, 좋은 공부 하고 있다. 개성과 다양성의 시대지만, 사람들이 제각기 자신의 결대로 꽃피우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인간이라는 정체성의 같음에 집중하고 방향을 잡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했다.
  8. 회사 소개를 하자면 건축 소프트웨어 세계 1위로 출발하여, 지금은 AI 면접으로 알려진 AI 역량검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시장을 선도 하는 기업이다. 1,000여 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을 고객으로 점유하고 있으며 현재는 채용뿐만 아니라 인사 관리 프로그램 분야에서도 몫을 하고 있다. 매년 국내 1,500여 명의 인사담당자가 참석하는 국내 가장 큰 규모의 HR컨퍼런스를 개최, 대한민국 인사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나는 이 회사에서 HRD의 파트장을 맡고 있다.
  9. 더 흥미로운 것은 회사 사업의 목적인데, 이윤 추구보다 세상의 행복 총량을 증대시키는 것을 핵심으로 여긴다. 우리의 기술로 세상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자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중요한 것은 ‘사람’에 있다고 믿는다. 좋은 인재를 채용, 육성하고 성장한 인재가 더 좋은 영향력을 펼쳐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인재란 무엇이며 인재가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좋은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10. 언젠가는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가짜 스펙이 아닌 진짜 스펙(역량)에 세상이 주목하고 육성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기업들이 더 많이 생겨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결국 일에 대한 인식, 사회에 대한 인식, 그리고 교육의 의미와 그 목적까지 새롭게 정의되고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하는 길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
  11. 이러한 과정이 단순히 이상적이기만 해서는 안 된다. 머리는 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꿈을 꾸며, 발은 단단히 땅을 지지하고 있어야 한다. 회사에서는 심리학, 뇌신경과학, AI 기술 등을 통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만들며 우리가 상상하는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있다.
  12. 그리고 AI에 관한 이야기를 아무리 하더라도 HR은 끄떡없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가장 중요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은 단순히 사람을 평가하고 보상하고 관리하던 시대에서 더 자세히 사람을 들여다보고 그 사람의 역량이 잘 발현될 수 있도록 도와 행복을 꿈꿀 수 있는 방향성을 고민하는 것이 아닐까? 파트원들과 매일 토론하지만 참 어렵다. 하지만 계속 웃으면서 할 것이다. ‘꾼’을 꿈꾸니까.

 

🔫 다음 인터뷰이를 빵야빵야

“솔리드웨어(다빈치랩)의 김보라 담당자님을 추천합니다. 제가 HR에 대해 처음 알아갈 때 무한한 가능성과 영감을 공유해주신 분입니다. 지금은 솔리드웨어에서 긍정적인 영향력을 나누고 있으신데요! 김보라님의 좋은 향기가 더 많은 분께 퍼져나갔으면 하는 마음에 추천합니다 :)”

 

🔵 정한님과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나요?

Jung Han Kim – 마이다스아이티(MIDAS IT) 인재육성파트(HRD)ㅣLinkedin

 

 

[인사담당자로 살아남기 시리즈]
무한 경쟁 시대. HR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생존 스토리를 담습니다.

2020-11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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