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했다고 연주를 멈춰서는 안된다. The Show must go on! – 비상교육 임익성

 

❗️ 비상교육 인사기획/평가 담당자이자 생존 8년 차인 임익성님 이야기

 

  1. 커리어 중간에 잠시 스타트업을 기웃거렸다가 돌아온 적이 있다. 시간과 돈을 잃었고 냉철하게 자기 분석을 할 기회를 얻었다. 무모함과 용감함을 구분할 수 있게 되었고 늘 준비되어있는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몸으로 깨달았다.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올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었다.
  2. 사회 초년생 때부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동료와 함께하는 것이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해왔다. 물론 그런 복지를 제공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나름 노력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3. 평가, 보상, 조직문화, 노무 등 여유가 될 때마다 업무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를 모으고 내 의견을 정리해본다. 당장 시도해 볼 수는 없는 일은 보석함에 고이 잘 모셔두고 종종 들여다본다. 그리고 때로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다.
  4. 다른 포지션의 동료가 추진하려는 일과 유관한 부분이 있다면 아이디어와 의견을 나눈다. 그리고 동료가 어떻게 구체화해 나가는지를 보고 배우며 업무 영역을 확장해나간다. 요즘은 더 나아가 회사 밖의 HRer들과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인사이트를 얻는데 관심이 있다. 돌고 돌아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잠재적 동료니까.
  5. 정보는 차고 넘친다. 트렌드 세터들은 혁신적인 제도들을 쏟아낸다.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담당자로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해본다. 제도를 벤치마킹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게 무엇일까. 속한 조직을 이해한다, 조직의 컨디션을 고려한다, 조직에 맞도록 커스텀 한다. 뛰는 것만으로도 고된데 맞지 않는 신발을 신게 할 수는 없다.
  6. 라스트-핏이 중요하다. 인사 업무의 영역에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른 수준이 아니다. ‘아’는 살고 ‘어’는 죽는다.
  7. 만들고 운영하는 것뿐 아니라 그것에 대한 이해를 돕는 것까지가 담당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무엇을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최대한 이해하기 위해 곱씹는 작업을 먼저 하는 편이다. 노력해봐도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을 담당하게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 이럴 땐 어떻게 하는 것이 나의 최선인지 아직 마음에 드는 답을 찾지 못했다.
  8. 일하다 보면 제한적인 조건들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다. 본래의 취지와 목적을 잃지 않으면서 현실적인 부분들과 타협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다. 여러 번 제한적인 상황에 부딪히다 보면 먹어보지도 않고 ‘저 포도는 분명 시겠지’하고 지레 회피하기 쉽다. 회피하거나 자포자기하지 않는 것. 핑계에 둘러싸인 스테레오타입이 되지 않도록 누가 ‘그걸 먹어봐야 아니?’라고 물었을 때 때로는 ‘이번엔 먹어봐야 알겠습니다’하고 부딪쳐 볼 수 있는 마음가짐을 견지하고 싶다.
  9. 미생에서 오과장이 ‘기획은 원래 헛방이 70%’라고 했다. 하지만 적어도 인사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 같다. 인사에서 기획의 실패는 단순히 시간적, 금전적 손실에서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신뢰를 잃고 사람을 잃으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10.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히’는 필요하다. ‘적당히’는 사용하는 상황에 따라 적당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내가 생각하는 적당히는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의 최선’이다. 적어도 업무적인 영역에서는. ‘적당히’와 ‘대충’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고 매일 다짐한다.
  11. 지속 가능한 워크(&)라이프(밸런스)를 위해 스트레스와 같은 잔여물을 잘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하는 것을 즐기고 사랑하고 어려워하는 편인데, 그래서 요즘은 밴드 활동을 하고 있다. 밴드가 하고 싶어서 악기부터 지르고 학원을 등록하는 걸 보고 친구1은 ‘지 같은 것만 한다’고 했다.
  12. 밴드의 생명은 상황에 맞는 ‘낄끼빠빠’다. 내 소리를 내면서도 하나의 소리가 될 수 있도록 톤과 볼륨, 템포를 조절해야 한다. 쓰고 보니 업무와 별 차이가 없다.
  13. 연주하다 보면 실수도 종종 하게 되는데, 실수했다고 연주를 멈춰서는 안 된다. 곡이 끝날 때까지 연주는 계속되어야 한다. 프레디 머큐리가 외쳤듯이. The show must go on!

 

🔫 다음 인터뷰이를 빵야빵야

“함께 일해보고 싶은, 욕심나는 사람. 마이다스아이티 HRD 파트장 김정한님을 추천합니다.”

 

🔵 익성님과 링크드인으로 소통하세요!

Iksung Lim – Human Resources Specialist – 비상교육ㅣLinkedin

 

 

[인사담당자로 살아남기 시리즈]
무한 경쟁 시대. HR 세계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인사담당자들의 생존 스토리를 담습니다.

2020-09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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