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회사에는 수습제도가 있다.

최소 2단계의 채용 프로세스를 통과하고 회사에 입사하였다.
회사가 후보자에게 합격 목걸이를 주면서 기대한 역량이나 잠재력을 갖고 있는 지, 회사와 fit이 잘 맞는 지 (맞을 수 있을 지) 검증하는 시간이다.

검증의 시간이 지나면 수습사원에서 정사원으로 거듭난다.

본인도 3개월의 수습기간을 거쳐 정사원으로 HR 업무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10년이 지났다.

본인은 수습기간 종료가 아닌 1년, 사계절 Cycle을 돌고나서 팀장으로부터 일원으로 인정을 받은 기억이 있다.

모든 직무마다 루틴이 있겠지만, HR은 사계절 루틴이 뚜렷한 직무 중 하나이다.

연간 채용계획부터 연말 성과평가, 연봉협상까지 같은 시기마다 처리해야 하는 업무가 찾아온다.
루틴이 뚜렷하다는 건 예측이 가능하고 대비가 가능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런 업무를 한번 씩은 경험한 후 HR팀의 일원으로 인정 받은 것이다.

이런 루틴은 신입으로서 업무 경험을 쌓는 과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처음 봄에 경험했던 업무에서는 이런 실수가 있었지만, 다음 봄에 다시 진행할 때는 실수를 보완해서 진행하는 식으로 말이다.
1년, 1년, 1년 이런 경험이 쌓여 주니어의 티를 살짝 벗고 난 후 4년차부터 최근까지는 1인 담당자로 일을 했다.

1인 담당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같은 계절에 찾아오는 업무들을 준비하고 처리하며 회사 업무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하였다.

가끔씩 근로감독이니 진정이니 계절과 무관하게 찾아오는 친구들과 인사까지 하면서, 어느새 시니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다.

그동안 HR의 사계절이 나를 성장시켰다면, 앞으로는 그 사계절의 틀을 깨야만 나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공채에서 수시채용으로 트렌드가 바뀌듯, HR의 사계절도 비중이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매 순간 변화하는 트렌드를 예측하고, 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대이다.

팀으로 일을 하든, 별도 커뮤니티를 통해 교류하든 혼자가 아닌 여럿이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교류해야 경쟁력을 얻고 살아남을 수 있다.

10년을 HR 담당자로 일을 해 왔지만 아직 모르는 게 한가득이고, 별개지만 연애부터 결혼까지 1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 모르는 게 사람이다.

앞으로 찾아올 사계절에 다양한 색을 입히면서 성장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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