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믿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리라!

비상교육 핵심가치 발굴 스토리 세 번째 시간입니다. 오늘은 핵심가치 문장을 어떻게 도출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위에 있는 7가지 문장은 비상교육의 핵심가치, [우리의 믿음]입니다. 전 조직구성원이 다같이 만들고 함께 지켜 갈, 우리의 미래를 이끌, 일곱 빛깔 믿음입니다.

“당연한 것도 낯설게 본다.”는 타성에 따라 일하는 것이 아니라 왜 이 일을 하는가? 질문하고 일의 ‘본질’ 중심으로 가장 효과/ 효율적인 방법으로 일하겠다는 우리의 다짐입니다.

문장 하나하나가 현장의 소리를 담아내었고 치열한 고민 끝에 도출되었습니다. 우리는 만드는 과정을 즐겼고 그 과정이 성장이라고 믿었습니다. 동료가 동반자임을 알기에 존중하면서 일곱 빛깔의 믿음을 만들었습니다. 내가 선택한 곳에서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우리는 믿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프리즘이 되어 우리의 일상을 비춰 줄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을 만든 과정을 소개합니다.

 

[ 600명이 함께 SUMMIT MEETING!]

10월 마지막 주 금요일, 구로동 비상교육 사옥이 텅 비었습니다. 한창 교과서 출원을 앞둔 터라 눈코 뜰 새 없는 10월 평일에 전 직원이 일시에 외근신청서를 썼습니다. 이 정도면 힘든 노사관계를 가진 사업장의 [집단 외근파업투쟁!!!] 이라 오해할 만한 일이겠죠?

외근지는 신도림 테크노마트. 이곳에서 조직문화 재정립을 위한 전 구성원 워크숍인 VIVA SUMMIT MEETING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비상, 그리고 나와 세상을 바꾸는 시작! 바로 오늘입니다.’ 펼침막 아래 미리 약속된 푸른색 드레스코드를 갖춰 입고 비상의 모든 구성원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오늘 600명의 비상인이 한 자리에 모였다는 자체만으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의 결과물이 있기까지 지난 10개월의 여정을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진행자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습니다. 110개 문장을 도출해 낸 지난 과정이 파노라마처럼 메인 스크린에 스쳐 갔습니다.

이어서 ‘대표이사 Message’라는 글자가 화면에 뜨자 대표님은 드라마 <미생>의 “회사가 전쟁터라고? 그런데 밖은 지옥이야.”라는 유명한 대사를 소개하셨습니다. 이어 “하루의 8시간을 함께하는 직장이 생존의 전쟁터라면 과연 행복할 수 있나요? 우리의 일터가 전쟁터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믿음의 가치를 오늘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마치 결혼서약서와 같은 조직의 믿음을 집단적 지혜 속에 만들자는 독려로 본격적인 토론이 시작되었습니다.

토론은 전 구성원들이 10명씩 60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나와 동료’ 영역으로 분류된 64개 문장과 ‘업무’ 영역으로 묶인 46개 문장에서 조별로 3개씩의 문장을 선정하는 토론에 돌입했습니다. 오전 토론은 뜨뜻미지근했습니다. 약간의 시니컬함도 곳곳에서 표현되었습니다. ‘600명이 한 자리에서 무슨 토론이야? 내 의견은 겨우 600/1이잖아. 할 일도 많은데, 소는 누가 키우라고…’ 일 주일의 피로가 얼굴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1차 투표 직후부터 분위기가 반전되었습니다. 문장을 선정하는 과정은 실시간 표결방식을 이용했습니다. 오전 내내 자신의 조에서 동료들과 의견을 나누며 조금씩 에너지가 올라가더니 실시간 표결 이후 확실히 몰입도가 높아졌습니다. 구성원 자신의 의견이 관철되는 결과를 실시간으로 보게 되니 목소리가 달라졌습니다. 우리의 믿음과 가치들이 결정되는 순간이라는 사실이 현실로 인지되면서 열정은 피어올라 행사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조별로 문장을 선정하고 다수결과 개인 의견 제시에 대한 찬반으로 결과물이 가시화되자 문장들 앞에 나오는 ‘나’를 ‘우리’로 바꾸자는 주장이 제기돼 논쟁이 붙었습니다. ‘나’의 주체성을 강조할 것인지 ‘우리’의 연대성을 부각할 것인지 논의가 분분했습니다. 반론과 재청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결국 일을 하는 개인이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결론, 내가 여기서 무엇을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의견이 수용되었습니다. 조사 하나 하나 신중하게 세부 표현까지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당연한 것도 낯설게 본다.’의 조사 ‘도’를 ‘을’로 바꾸자는 찬반 토론 등이 이어졌습니다. 이 날 온종일 열린 토론과 투표를 거듭하고 다시 고쳐 7가지 믿음은 확정되었습니다.

집단의 지혜가 녹아 있는 일곱 빛깔의 가치가 메인 스크린에 가득 채워지자 전 구성원들을 박수를 보냈습니다. 전 직원들이 떼창으로 7개의 문장을 한 목소리로 하나하나 읽었습니다. 넓은 공간이 우리의 열띤 목소리로 가득 차자 마음에도 감동이 공명되었습니다. 5명씩 짝을 지은 구성원들은 선서를 하듯 손 모양 종이에 믿음 한 가지를 골라 적고 손가락 모양에 5명이 저마다의 소감을 적었습니다.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이 담긴 120개의 손들. 곧 600명의 믿음이 회사를 이끌고, 의사결정의 기준이 될 것입니다.

긴 하루의 마지막. 비상교육 대표님은 “우리의 믿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리라.”라는 건배사를 제안했습니다. 대표님의 “우리의 믿음이”라는 선창에 맞춘 구성원들의 “우리를 행복하게 하리라.”라는 화답이 행사장에 울려퍼졌습니다. 손에 들고 있던 와인잔을 높이 올리며 벅찬 마음과 함께 행사는 마무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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