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슐랭 가이드(1) – 웰니스 복지 핫플을 찾아서 : 펠로톤

 

*업폴의 <웰슐랭 가이드: 웰니스 복지 핫플을 찾아서>는 웰니스 개념을 복지 문화의 근간으로 채택한 기업, 혹은 웰니스 복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을 전격 해부해보는 시리즈입니다.

 

[오늘의 웰슐랭 소개]

피트니스 계의 넷플릭스. 오늘 소개해 드릴 웰슐랭 핫플은 바로 미국의 홈 피트니스 플랫폼 기업 ‘펠로톤(Peloton)’입니다.

ⓒPeloton

한때 미국 전역을 휩쓸 만큼 붐이었던 실내 사이클 스튜디오 ‘소울사이클(SoulCycle)’의 열렬한 이용자였던 폴리 부부는 육아 전선에 뛰어들면서부터 시간을 내어 운동하러 가는 일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시간의 제약을 넘어 언제든 집에서도 사이클 운동을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 개발하게 되었는데요. 단순히 운동 기구를 판매하는 것뿐만 아니라, 사이클 앞에 커다란 모니터를 설치해 스튜디오에서 클래스에 참여하는 것처럼 현장감을 즐기며 운동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콘텐츠를 제작해 구독형으로 제공한다는 것을 가장 큰 차별점으로 두고 출발했습니다.

 

펠로톤의 메인 슬로건  : More than a fitness program

 

펠로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다수 피트니스 클럽이 운영을 중단하게 되면서 게임 체인저로서 홈 피트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며 성장해나가고 있으며, 현재는 Wayfair, Samsung, SAP, Accenture Interactive, Accenture 등 다양한 기업들과 제휴하여 직원들의 건강습관을 지원하는 등 피지컬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펠로톤이 자체적으로 실시한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는 행복감을 느낀다(77%), 정신건강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65%), 성취도가 더 높아짐을 느낀다(83%), 업무 생산성이 더 높아진다고 느낀다(64%) 등의 응답결과를 얻기도 했습니다.

 

[웰니스 복지 핫플 포인트]

펠로톤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기업이 웰니스 복지 프로그램을 구성할 때 우선하여 고려해야 할 점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크게 세 가지로 나눠보겠습니다.

①콘텐츠의 몰입감

펠로톤은 초기에 사이클 모델을 직접 개발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현재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것은 콘텐츠 개발입니다. 클래스가 이루어지는 현장을 집에서 운동하는 이용자들에게 가장 사실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에미상을 수상한 프로듀서들을 기용하는 등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죠. 인기 강사가 끊임없이 동기부여 메시지를 전하고, 영상 속에서 사이클을 타는 이들의 땀방울과 열기가 피부로 전해지는 듯 생생하게 중계됩니다. 현재는 하루 최고 48개의 콘텐츠가 업로드 되며, 24시간 멈추지 않는 라이브 클래스가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 코로나 시국에서 비대면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이 몰입감에 대한 부분일 수 있는데요. 집은 어디로 눈을 돌리든 생활의 고민들이 묻어있는 생활공간이고, 가족이 있는 경우에는 물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나 완벽히 독립적으로 집중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경우, 구성에 들이는 노력에 준할 만큼 이 몰입을 위한 장치들을 설정하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용하는 온라인 도구에 따라 콘텐츠, 음악 효과, 시각 효과 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죠.
②게이미피케이션 적용

펠로톤 이용자들은 실시간으로 클래스를 스트리밍 하면서 자연스럽게 도전에 참여하게 되고, 참여자들과 경쟁심을 자극받습니다. 홀로 집에서 운동을 시도할 때보다 끝까지 운동 목표를 완수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고, 그 성취감은 다음에도 클래스에 참여하고 싶다는 긍정적 경험에 기반을 둔 동기부여를 불러일으킵니다. 또한, 펠로톤의 운동기구는 서버와 연결이 되기 때문에 클래스에 참여함으로써 어떤 운동 효과를 얻었는지, 이전 운동과 비교해서 성과가 어떤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하는지 등을 리포트해줍니다. 성실하게 클래스를 이수하는 참여자들에게는 무료 클래스 참여권을 제공하며, 이용자가 선택한 클래스를 분석하여 추천 프로그램을 대시보드에 띄워 주는 개인화까지 이루어지죠. 이 일련의 과정은 완벽히 게임적 기법을 따르고 있는데요. 운동이 도전-경쟁-성취-보상-관계로 이어지는 게임의 메커니즘이 피트니스 분야에서 상당히 효과적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례를 통해 증명된 바 있습니다. 더욱이 펠로톤은 사이클을 타면서 즐길 수 있는 레인브레이크(LaneBreak)라고 부르는 리듬 게임을 개발하는 등, 실제 게임 콘텐츠를 접목하기 위해 확장을 시도하고 있기도 합니다.

  • 사실 명상, 홈 피트니스, 웰니스 주제의 강연 등을 웰니스 복지 프로그램으로 가져갈 때는 일정하게 형성되는 톤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건강 지향을 목표로 하다 보니, 재미보다는 필연적으로 경건함이 따르게 되죠. 하지만 비대면 환경에서는 대면 환경보다 참여자들에게 자발적 동기를 불러일으키기 더욱 어렵기 때문에, 반드시 재미를 느끼게 하는 요소와 보상이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③연결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 활성화

사무실 환경과 피트니스 스튜디오 환경을 동일 선상에 놓고 본다면, 재택근무와 홈 피트니스에서 가장 결여된 포인트는 ‘함께 하는 분위기’일 것입니다. 모두 같은 목표를 가지고 같은 행위를 하는 공간 안에서 발생하는 집중력과 홀로 집에서 고군분투하며 만들어내는 집중력은 밀도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펠로톤은 스트리밍 클래스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이용자들을 확인할 수 있고, 각자의 성과와 나의 순위 정보 등을 제공합니다. 자기와의 의지력 싸움이 아닌, 함께하고 있다는 ‘연결된 상태’를 느낄 수 있도록 하죠. 인스타그램에서 #peloton을 검색해보면 클래스에 참여하고 있는 사용자들의 사진과 운동 경험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 웰니스 복지 프로그램은 참여자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긍정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합니다. 비대면 환경일지라도 참여자들 사이의 상호교류와 원활한 소통의 장을 설정할 수 있다면, 프로그램이 의도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죠. 구글 피플 이노베이션 랩은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와 관련된 보고서에서 직원들 간에 친밀감과 유대감을 쌓는 일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한 바 있습니다. 화상회의 환경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거나, 온라인 티타임을 가짐으로써 서로 의지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생산성에 도움이 된다고 본 것입니다. 만약 팀 단위로 웰니스 복지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업무 외적인 긍정적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면 팀 빌딩에도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웰슐랭 가이드’s 코멘트]

ⓒPeloton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국민건강증진연구소가 2020년 9월부터 10월까지 20세~65세 사이 성인 남녀 1,500명을 비대면으로 조산한 결과, ‘신체활동’이 중단되거나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용자가 많은 피트니스 클럽에 갈 수 없고,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환경에서 근로자들의 신체적 컨디션은 증진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요. 체력은 업무 생산성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기에, 다수 기업은 이제 홈 피트니스 프로그램을 복지로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만약 현재 신체적 웰니스 프로그램을 고려 중이라면 위에서 짚은 요인들을 바탕으로 기획을 잡아보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함께 일하는 팀 단위로 그룹 챌린지에 참여하여 즐거운 성과 경쟁을 하고, 그에 따른 보상을 함께 얻어갈 수 있도록 한다면 비대면 근무 환경으로 인해 느슨해진 팀 빌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꼭 함께 업무를 하는 이들끼리 그룹을 형성하지 않더라도 상관없습니다. 이제 사람들은 오프라인 환경보다 온라인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심리적 장벽이 낮아져 있기 때문에, 평소에는 교류하지 않던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면 조금 더 취미와 자발적 자기계발의 영역으로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운동 소감을 공유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서로 운동에 대한 응원메시지를 남길 수 있도록 하며, 팀별 스코어나 팀 내 기여도 등 다양한 평가기준에 따른 유의미한 보상까지 설정한다면 참여자들은 소속감과 해방감, 동기부여를 충분히 얻어갈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내용은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많이 받지 않고 쉽게 성취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러닝 릴레이, 1시간 제자리 걷기, 난이도가 낮은 유산소 루틴 등으로 세션을 꾸리고 진행자는 동기부여 메시지를 전하며 참여자들을 호명하는 등 몰입감과 현장감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합니다. 만약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면, 홈핏, 윌로, 야나두피트니스 등 국내 홈 피트니스 콘텐츠 플랫폼과 제휴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Samsung newroom

삼성 홈 피트니스의 경우 다른 사용자와 콘텐츠 시청 여부와 기록 대결을 할 수 있는 챌린지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고, 명상, 수면, 휴식을 돕는 오디오 콘텐츠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고 있어 통합적인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참고 > 피트니스 센터로 변신한 집, ‘삼성 스마트 TV 삼성 헬스’와 함께한 하루

 

다음 웰슐랭 가이드 2탄도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공유하기

Share on facebook
Share on linkedin
Share on twitter
Share on email
0 개의 댓글
Inline Feedbacks
View all comments

인살롱 인기글

People Analytics 101 2편 : 과거 현재 미래

“자! 올해부터는 우리가 제대로 데이터를 쌓아 봅시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쌓은 데이터들은 활용되지

주니어보드가 실패한 이유

모 조직에서 CEO의 지시사항으로 전사 소통을 위한 주니어보드가 운영되기 시작했다. 탑의 의지도 확실했고, 직원들의 기대감도 높았으며, 무엇보다 주니어들의 아이디어가 넘쳐났다.

error: 컨텐츠 도용 방지를 위해 우클릭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로그인

인살롱 계정이 없으세요? 회원가입

도움이 필요하신가요?

문의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로그인
벌써 3개의 아티클을 읽어보셨어요!

회원가입 후 더 많은 아티클을 읽어보시고, 인사이트를 얻으세요 =)
인살롱 계정이 없으세요? 회원가입
Close Bitnami banner
Bitna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