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에서 13년 차가 되고 다양한 팀장을 만나다 보니
내가 제일 싫었던 팀장은? 물으면,
1) 자료 및 정보 공유 안 하고, 허드렛일만 시키고 그 자료로 본인이 보고해 공을 가져갔던 사람으로 생각됐다.
특히 공유를 안 하면 “나를 신뢰 안 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나도 신뢰하지 않겠다!” 이런 반발심이 생겼다.
업무상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면 밤 10시까지 안 가는 거 보고, 종이로 프린트해서 주며 엑셀서식은 네가 스터디하라는 상사도 있었다!
2) 그래서 팀장이 된 이후로, 내가 10년 동안 모은 모든 자료, 정보, 타사 인맥을 공유하고
사내의 정보도 가능한 범위에서 모든 팀원들은 믿고 공유하고 있다. 당연히 보고도 팀원들이 보고한 히스토리와 참조를 넣어 공을 기록해 준다.
3) 보상, 노무 등 현재 직무 뿐만 아니라 인사기획 자료도 주고 시켜보고, HR 업무에서 너일 내일 없이 모두 배우고 계속해서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팀 모토로 자주 얘기를 하고 있다.
4) 물론 아직 팀장경력이 짧아 믿었던 팀원에 뒤통수 맞고 이런 리더십스타일이 틀렸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까진 ‘내가 젤 싫었던 리더 행동’들을 의식적으로 반대로 하려고 노력중이다.
“정해진 리더십보다 ‘내가 경험한 가장 싫었던 리더들의 행동’을 요약해 의식적으로 따라 하지 말고, 반대로 해보는 것이 좋은 리더십의 시작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