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을 바꾸면 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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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입대를 앞두고 있었을 때 부모님은 걱정이 크셨다.
“매일 늦잠 자고 불규칙적으로 생활을 하는데 군대라는 집단에 들어가 단체생활을 제대로 할 수 있을까?”
하지만 진짜 대한민국 군대라는 곳이 얼마나 멋진 곳이었는지, 휴가를 나올 때마다 건강해진 모습을 보시며 부모님의 걱정은 사라지셨고 덕분에 건강하게 군입대를 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부모님은 아마도 내심 나에게 기대하셨을 것이다.
” 이제 좀 달라진 모습을 기대해도 되겠지? 그곳에서 2년 넘게 생활을 했는데 ”
하지만 그 기대도 잠시일 뿐 나는 전역 후 마치 2년이라는 시간을 지운 것처럼 순식간에 다시 원래의 내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우스갯소리로 “군대가 참 대단하긴 한 곳이구나” 라고 이야기하셨지만, 내가 그렇게 달라졌던 이유는 단 한 가지였다.

그냥 환경에 적응이 되어갔을 뿐이었다.
내 행동이 달라졌을 뿐이지생각에는크게 영향을 주지는 못하였다.
환경에 의한 행동의 변화였지,생각이 달라져서
지속적으로 행동을 바꾸고자 했던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었다.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몸 따로 머리 따로….

우리가 매일같이 출근하는 회사도 마찬가지이다. 문화를 변화시키겠다!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겠다! 말은 많고 참 다양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조직의 분위기를 바꾸고 구성원들의 행동을 바꾼다는 것은 그렇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란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기업들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일하는 방식을 더 좋은 방향으로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1. 물리적 환경의 변화


무엇인가 달라졌다고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 중 가장 빠르고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다.

근무하고 있는 공간이나 구조, 환경이 달라지면 사람은 영향을 받게 된다. 내가 앉았던 자리가 바뀌고, 책상과 의자가 달라지게 되면 공간의 변화로 인해 이전과는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된다.
실제 근무공간의 변화는 일하는 방식의 변화에 있어 좋은 효과를 갖게 한다. 보이는 것이 달라지는 것만으로도 ” 와 뭐가 좀 달라지려나 보다…”라는 생각을 갖게 해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물리적인 환경의 변화를 주어도 크게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 어떤 기업에서는 큰 비용을 투자하여 근무공간에 변화를 주었지만 구성원들이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체감은 기대했던 것보다는 적었다고 한다.
이유는 간단했다. ceo실에서 새어 나오는 담배연기는 계속 이어졌기 때문이었다.

물리적 환경의 변화에는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 이러한 과정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환경개선에 앞서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보는 것이다.
결국 공간을 이용하는 것은 구성원이다,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이 되어 설계가 된다면, 물리적 환경은 변화에 있어 큰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좋게 해 주면 좋아하겠지? 이런 짧은 생각으로 사람은 쉽게 움직이지 않는다.

2. 시스템의 변화.

 

업무를 하면서 우리가 사용하는 협업툴은 물리적 공간만큼 항상 이용하고 있는 또 다른 업무 공간이다.
업무툴의 변화가 가져오는 영향은 근무공간의 변화만큼, 어쩌면 그보다도 더 큰 영향을 줄 수가 있다. 일하는 방식에 막대하게 영향을 주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업무를 진행하면서 커뮤니케이션, 의사결정, 기록 및 보관등의 전반적인 과정을 업무툴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이곳에 변화를 주겠다는 말은 가장 중요한 부분을 건드리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조직에 잘 맞는 협업툴을 찾는 것 부터가 쉽지 않은 일이며, 기존의 시스템에 익숙해진 구성원들을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기 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상적인 업무운영체제로 자리 잡기까지 여러 가지 감수해야 할 리스크가 있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시스템을 변화하는 시도를 해나간다.

하지만 그마저도 큰 변화가 되는 경우는 드물다. 일을 하는 방식을 변화하기 위한 도입이라기보다는 특정부서의 업무관리의 효율화를 위한 변화, 또는 경영진의 업무관리 툴로써의 편의성이라는 이유로 협업툴이 도입되기도 한다.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어 일하는 방식이 변화되고이를 통해 업무가 효율화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 구성원은 변화에 따른 피로도로 인해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하는 노력보다는, 기본적으로 꼭 해야 하는 영역에서의 기능만을 되풀이하여 사용하고 있을 확률이 높다.

3. 조직 구조의 변화

 

최근 들어 많은 기업에서 매트리스 조직, 애자일 조직 등 조직구조자체를 유연하게 가지고 가려는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다.  결국 구조자체를 변화시켜 버린다면, 어쩔 수 없이 일하는 방식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조직의 구조자체를 변화시키면 소속된 구성원들은 변화된 구조속에서 일할 수밖에 없다.

업무적 협업이 중요한 팀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커뮤니케이션 오류로 인해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로젝트 단위 조직으로의 구성을 하여 묶어놓으면, 이러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어떻게 보면 이러한 구조자체의 변화는 조직 내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key message를 중심으로 시작된다.
커뮤니케이션, 협업강화, 공동의 목표를 바라보게 하는 의식 개선 등이 그 예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문득 예전 상사 분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들었던 사례가 떠오른다.

두 팀 간의 업무 간의 협업을 증진하고 커뮤니케이션 오류를 줄이고자 두 팀을 합치려는 조직개편 이슈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두 부서장의 힘겨루기가 평행선을 계속 달리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어딘가가 한 곳으로 편성이 되어야 하는 이들에게는 중요한 문제였기 때문이다. ceo가 의견을 물어보기에 상사분은 아래와 같이 의견을 내셨다고 한다.

“문제가 소통강화를 통한 협업증진이면 꼭 조직을 개편할 필요가 있을까요? 그냥 자리를 가까운 곳으로 옮겨서 함께 근무하게 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조직통합이 아니더라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였다. 문제는 꼭 커다란 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것만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문제의 본질이 무엇인지 그것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트렌드에 따라 조직을 변화시키려고 하고, 어떠한 의도를 숨긴 채
무리하게 진행되는 조직 구조의 변화는 성공할리가 없다.

우리에게 당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앞으로의 사업 방향을 생각해 본 후 천천히 준비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그만큼 조직 구조의 변화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위에 소개한 세 가지 변화는 일반적으로 기업들이 일하는 방식을 변화시키고자 실행하는 몇 가지 방법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 중 어느 것 하나도 쉬운 것은 없겠지만 그래도 비용을 투자하여 구성원이나 외부에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바로 물리적 환경의 변화일 것이다.

그 때문인지 기업들은 자신들의 일하는 방식이나 문화에 대한 소개를
물리적 환경인 근무공간으로 소개하고 홍보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우리가 보고 듣고 확인하고 싶은 것은 구성원들이 달라진 환경 속에서 일을 대하는 태도가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그리고 그로 인해 정말 조직이 변화되고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부분일 것이다.   

환경을 바꾸는 것은 쉽다. 공간을 새로 만들고, 시스템을 도입하고, 조직 구조를 바꾸면 그만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속해있는 구성원의 변화이다.

환경을 바꾸면 달라질까?

한번 쯤 꼭 생각해 보고 실행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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